사체만족(四體滿足)
성경본문 : 잠언 4: 20-27
20.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24.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25.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26.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
27.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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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장애인이지만 꿋꿋하게 사는 일본인 오토타케 히로타다가 그의 일상을 쓴 [오체불만족(五體不滿足)]이란 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는 1976년 팔다리가 없는 '선천성 4지절단'이란 장애를 안고 태어나 특수휠체어를 타고 일반 초중고교를 거쳐 명문 와세다대를 졸업했습니다. 비록 몸은 팔다리가 없는 불만족 상태지만 그런 장애를 극복하고 며칠 전에는 후배와 결혼을 하게됐다는 보도도 접했습니다.
저는 그 책이름에서 힌트를 얻어 '사체만족'이란 오늘 설교의 제목을 붙였습니다. 건강한 사람이 큰 일을 합니다. 특히 신앙인은 건강해야 주님의 일꾼으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22절)에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진정한 건강을 어떻게 다루는 지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려 합니다.
귀가 건강해야 합니다.
(20절)입니다.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열린 귀가 하나님께로 향하고 있어야 건강한 사람입니다. 좋은 학생은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마찬가지로 건강한 신앙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롬10:17)은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그렇습니다. 제 아무리 능력 많은 것처럼 보여도, 직분이 번드르르 하여도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이는 건강한 신앙인이 아닙니다.
성경은 단순히 "들으라"는 명령만도 100회나 나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듣는다"는 말은 헬라어는 '아코에스'라고 하는데 "듣는 행위"나 "들려 오는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행동화된 들음의 모습을 말합니다. '득도(得道)'와 같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차라리 "행위에 이르는 들음"을 의미한단 말입니다. 듣고 행하지 않는 것은 들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면 잘 듣고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이 건강한 신앙인입니다. 여러분이 그런 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약 성경에서만도 13번이나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귀가 없는 사람은 없지만 들을 귀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잘 못 듣는 귀, 다르게 듣는 귀, 그 의미를 모른 채 듣는 귀 이런 귀는 들을 수 있는 귀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귀는 들을 수 있는 귀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믿음의 귀로 들어야 합니다. 신앙인의 건강한 귀는 믿음으로 듣는 귀입니다. 말씀을 들음으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눈이 건강해야 합니다.
(21절)입니다.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귀로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눈에서 떠나지 말게 하라고 하십니다. 건강한 사람은 눈이 건강합니다. 생선도 싱싱한 지를 보려면 눈을 보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마6:22,23)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하겠느뇨"
눈이 건강하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잘 보이는 눈을 가졌다는 뜻 아닙니다. 바로 볼 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25절)에서 눈에 대해 다시 언급합니다.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 그렇습니다. 시력(視力)의 문제가 아니라 의안(義眼)의 문제입니다. 사리분별이 명확하고 의로운 것을 따를 줄 알아야 합니다.
인류의 범죄는 잘못 보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하와는 뱀에게 유혹되어 선악과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였다"(창3:6)고 했습니다. 이 눈이 하와는 물론 인류를 망치게 합니다. 차라리 예수님 말씀처럼 빼버렸으면(마18:9) 좋을 뻔했습니다.
이삭이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졌을 때, 장자 에서에게 줄 축복을 차자 야곱에게 축복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런 잘못을 신앙인이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는 눈먼 교회로 병든 교회였습니다. (계3:17)에서 주님은 그의 불건강을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이어서 이렇게 치료방법을 제시하십니다. (계3:18)입니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보게 하라" 그렇습니다.
바울은 예전에는 하나님을 잘못 보아 예수님 믿는 이들을 핍박하다가 아나니아에게 눈을 안수 받아 고친 후 제대로 된 사람을 살았습니다. 잘못된 눈으로 범죄하지 말고 주님의 말씀의 약으로 고쳐 똑 바로 보고 사는 성도들 되시기 바랍니다.
입이 건강해야 합니다.
(24절)에 말씀하십니다.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남을 속이는 말이나 남을 해치는 말은 멀리해야 합니다. 사람이 건강치 못하면 만사가 귀찮고 짜증스럽습니다. 불만불평으로 터져 나와서 남을 해칩니다. 말을 건강하게 하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어느 가수는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라고 했습니다. 그래야 지우고 싶을 때 지우개로 지워버릴 수 있다나요. 그러나 한 번 한 말은 지우개로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렸을 때 라디오를 잘 분해했었습니다. 그 때는 라디오가 귀했는데 라디오에서 말이 나오고 음악이 나오는 게 어찌나 신기한 지 저의 호기심은 라디오를 분해하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다가는 라디오를 몇 번이나 고장냈습니다. 무언가 잘못 건드린 거죠. 그래서 어머니께 많이 혼이 났습니다. 고장난 라디오는 쓸데없는 소리를 냅니다. 잡음이 납니다. 장터에 가서 어머니께서 고쳐오시면 다시 맑은 소리를 냅니다.
우리의 입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장나거나 잘못되면 내지 말아야 할 잡음을 냅니다. 고쳐야 합니다.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합니다(시37:30).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지킵니다(잠21:23).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을 초래합니다(잠18:20). 여러분의 입이 이사야가 그랬듯이 제단숯불로 세례를 받아 성별된 입이 되어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사용되시기 바랍니다.
발이 건강해야 합니다.
(26절)에 "네 발의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며 네 모든 길을 든든히 하라"고 하였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옳은 길을 갑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주님의 명령을 따라 당당히 가는 사람이 건강한 신앙인입니다. (27절)의 말씀은 (수23:6)에도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건강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발걸음이 씩씩하고 힘이 있습니다. (합3: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면 험한 길이라도 씩씩하게 넘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건강한 신앙인에게는 어려움이나 시험 환난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신앙인은 그 발이 아름답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이기 때문입니다. (사52:7)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발이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아름다운 발을 소유하지 않으시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인으로서 어느 한 가지가 아니라 모든 것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는 귀가 있어 건강하십시오. 영안(靈眼)으로 주님의 뜻을 잘 헤아림으로 건강하십시오. 좋은 말만 말함으로 건강하십시오. 어떤 난관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씩씩한 발걸음으로 복음을 전함으로 건강하십시오! 할렐루야!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