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글쓰기회 선생님들이 교실과 교실 밖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 반 일용이』. 이 책은 1983년부터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가 발행한 글쓰기회보에 실린 글들을 골라 엮은 것으로 교사들이 쓴 교단 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글쓰기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이 책에서 우리는 선생님들이 30년 간 품어온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삶을 가꾸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교실 너머의 암울한 현실을 함께 만나야 하는 교사들이 어른들의 탐욕스럽고 무심한 세상에 상처 받는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메말라 가는 아이들의 영혼을 붙잡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아이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주는 모습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중등학생들, 초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고루 담아 다양한 사연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어려운 현실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제 힘으로 살아가는 아이들과 교사들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