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시 박미리-
때 묻음 하나 없이
정갈한 당신
어찌 그리 고우신가요
아마도 당신께선
티 하나 없는 무결점
땅에서 오셨나 봅니다.
아니 아니,
그런 말씀 마시어요
눌려오는 뻘 무게에
가슴이 늘려 숨조차
버거웠어도 어둠에
면벽 수행하며 꽃대를
밀어 올린 사연
그댄 모르십니다
그대가 혹해하는
고운 이 모습 들여다보면
다 눈물이어요
봄날의 소쩍새보다
더 짙은 울음, 그 또한
업이려니 견디었드니
이렇게 꽃이 핍디다
그래서 말인데요
내 소망은요
나 하나 꽃 피어 세상도
그대도 환하게
정화되는 것 그 하나면
더 바랄 께 없겠습니다.
첫댓글 날씨는 덥지만,
마음만은 쿨하고 유쾌한, 최고의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