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감독과 이영익수석코치의 동반사퇴를 가져온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알려진 외부의 부당한간섭과 감독흔들기에대한 명쾌한 해명과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이, 구단프런트의 인적쇄신 정도로만 마무리하려는 대전시티즌의태도는 이번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추후 더 커질수있는 불씨를 남겨놓은것은 아닌지 걱정도 앞서는게 사실.
최윤겸감독도 진심으로 한말인지 알 수 없지만 귀가 얇아 벌어진 일이라는 다소 의외의 발언을하면서, 추후 귀도 닫고 입도닫고 눈도 감겠다라는 어찌보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였다.
2일 오후2시 대전시티즌 구단사무실에서 “코칭스태프 사이의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윤원 사장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감독은 “부족한 게 많다보니 귀가 얇아악성루머가 마치 사실인양 여겨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면서 “특히 이번 일로 이수석코치와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게 가장 가슴 아픈 일”이라며 이코치에게 공식사과했다.
최감독은 또 “앞으로 귀도 닫고, 입도 막고, 눈도 감은 채 주어진 시간동안 묵묵히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라며 “더이상 코칭스태프 사이에 어떠한 잡음도 나오지 않을 것을 팬들께 약속한다”고 말했다.
항간에 떠도는 지역언론의 최감독 흔들기와 음해세력설과 관련해 최감독은 “직접적으로 언론을 통해 음해세력이나 지역언론의 흔들기를 거론한 적이 없다”면서 “인터뷰 과정에서 잘못 전달된 부분이 언론을 통해 과대포장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영익수석코치는 “불미스러운 일 발생 이후 자진사퇴만이 최선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티즌을 사랑하는 팬들과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감독님을 보좌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기로 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도 많이 반성했으며, 앞으로 팀성적을 올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원 사장은 “이 자리는 감독과 수석코치 사이에 오해를 풀고 화해를 통해 새출발하는 자리인 만큼 팬들과 시민들이 널리 이해해주고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이번 사태 발생의 직접적인 책임은 구단에 있는 만큼 조만간 프런트의 변화를 강구할 방침”이라며 프런트 쇄신을 시사했다.
한편 시티즌 구단은 이날 오후 4시 최감독과 이코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며, 그 결과 최윤겸 감독에게는 감봉 6개월, 이영익수석코치는 주의처분을 내렸다.
징계위원회의 위원장인 대전시티즌 권도순 이사는 “최감독과 이코치가 어려운 구단의 여건속에서도 4년동안 팀을 이끌면서, 2003년 당시 최고의 홈관중 기록하고 최고의 인기구단 으로 선정이 되는 견인차 역할을 했고, 2004년 하우젠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구단 발전에 많은 공을 세운 것을 감안하여 ‘선수단 관리 규정 제3조 1항과 제 8조1항, 2항에 따라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사진-대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