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20차. 36 성덕왕 능에 차를 올리고
성덕왕 능에 차를 올리고
성덕왕 능에 차를 올리는 날
신라에 불교를 생각하는 나에게
주어진 것은 차 공양하는 차승
차 공양에 기원을 찾아야 하네
성덕왕은 아들을 출가하였는데
출가한 아들을 당나라에 유학을 보내
당나라에서 고승이 되었다는 역사
신라에 승려들은 왕자들이
신라에 거주하지 못하고
신라를 떠나야 하는 이유
반란을 걱정하는 이유다
왕자로 태어난 것을 가장 슬픔
슬픔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음이다
아들로 태어난다는 것을 행복이지만
큰 아들이 아니면 죽음으로
그리하여 유학을 가지 않는다면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음이다,
죽음으로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승려가 되어 차를 마시는 날을
기억하게 하는 차를 마시는 승려
무상 선타 승려를 찬양해야 하네
무상 선타 승려의 위대함을 우리는
아직도 생각하자 않고 있으니
우리 불교계는 차에 대한 정치력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네
차 문화를 중흥하는 것은
우리 불교를 회복하는 것인데
아직도 그러함을 모르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네
성덕왕의 능에서 차 공양을 하는 이유는
무상 차를 선양해야 한다는 말을 고하고
차 공양을 받으시고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발원하려는 것인데
나에게도 차를 마시는 인연은
바로 근자에 있어서라는 것을
고백하려고 하는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은 심사이기에
무상 차 승의 위력의 힘을
내려 주시를 공양올리오니
속히 들어주시기를 청합니다
무상 차 승이여,이 땅에 내려오시어
무상 차를 마시는 운동을 하려고 하니
선원에서는 우리의 차를 마시도록
힘을 주시기를 청하니 감응하여 주시기를
온 힘을 다해 차 공양을 올리나니
성덕왕이여 힘을 주소서
이렇게 두 손몸아 합장 하니
뜻으로 내려주시옵기를 청합니다
성덕 대왕은 차 공양을 받으시고
무상 스님의 공덕을 잊지 마시고
참으로 차승의 몸이라고 칭하오니
섭수하여 주시기를 발원합니다
신라의 왕자인 무상은
당나라에서 그 이름을 드날려
당나라에 승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였다고 하니 그 뜻이야 위대함이라
그렇게 찬양하여 주시기를 바라니
성덕왕의 능에 차를 올리니
도솔천궁에서 내려다 보시고
신라불교를 지켜주시를 바랍니다
신라불교는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원효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승하지 못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니
무상 스님을 잊이 마시라고 차 공양을
신라에 이름으로 올리나이다,
2023년 4월 1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