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 주 그룹큐티나눔
큰 기쁨의 좋은 소식
누가복음 2:1-20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기쁘다 구주 오셨네(찬송 115장, 구 115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세상에는 좋은 소식이 참 많습니다. 자녀가 태어나는 것이나 승진하는 것도 좋은 소식이고, 목표한 일을 성취하는 것도 좋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에게 정말 좋은 소식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참 왕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죄와 사망의 어두운 권세를 몰아내시고 생명의 빛을 비추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하늘의 평화가 이 땅에서 실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베들레헴, 다윗의 동네에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전달됩니다(1-14절).
1)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으로 간 이유는 무엇입니까(1-5절)?
로마 황제의 명령에 따라 호적을 등록하러 올라갔다.
가이사 아구스도(Gaius Octavius Thurinus, BC 31-AD 14)는 로마 제국에 의해 수립된 ‘로마의 평화’(Pax Romana)를 전 세계에 구현하려 한 최초의 황제다. 누가복음은 이런 배경에서 예수께서 가져오는 평화(Pax Christi)를 말하고 있다(눅 2:14). 즉 ‘로마의 평화’와 ‘예수의 평화’를 대조시킴으로써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를 말하려 한다. 그러므로 요셉과 마리아는 로마 황제의 명에 의해 호적하러 베들레헴에 갔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다윗의 자손이 태어날 것에 대한 예언을 성취하러 베들레헴에 간 것이다(참조. 삼상 16:1-13; 미 5:2-5). 로마가 세계를 정복하고 평화를 주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아기 예수를 통해 조용히 하나님의 평화를 준비하고 계신다..
2) 천사가 목자들에게 전해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은 무엇입니까(10, 11절)?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천사가 목자에게 전해준 ‘좋은 소식’(유앙겔리온, 복음)은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신다’는 것이다. 즉 다윗의 자손, 메시아가 베들레헴에 태어날 거라는 것이다. 이것은 사무엘하 7:12-13; 미가 5:2-5; 이사야 11:1-2, 10; 에스겔 34:23-25; 37:24-28 등 구약 성경에서 이미 예언된 것이다. 그래서 마태복음 1:1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는 말씀으로 시작된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구약에서 약속한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다는 걸 선언한 것이다. 예수님이 참된 메시아이며 오직 그를 통해 구원이 이뤄진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3) 수많은 천군 천사가 찬양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13, 14절)?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 중에 평화로다”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로다”라는 천사의 찬양은, 로마 황제가 세계를 힘으로 정복해서 만든 나라가 아니라, 예수님의 섬김과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즉 천사의 찬양은 힘의 통치를 자랑하는 로마 제국에, 진정한 사랑의 평화가 무엇인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특권층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즉 죄인과 이방인도 예수를 믿음으로 차별 없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나눔 1 요셉은 황제의 명령 때문에 호적을 등록하러 베들레헴으로 갔지만, 사실 그 걸음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는 메시아이자 진정한 왕의 출생을 준비하는 걸음이었습니다(참조. 미 5:2). 로마 황제로 대표되는 인간 권력자가 아닌 예수님이 진정한 통치자라는 사실이 내게 좋은 소식인 이유를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2 예수님은 로마 황제의 영광과 다른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로마의 평화와 다른 하나님 나라의 평화를 이루러 오셨습니다. 내가 복음 덕분에 깨닫게 된 하나님의 영광과 누리게 된 하나님 나라의 평화는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그것이 세속의 영광이나 평화와는 어떻게 다른지도 이야기해봅시다.
2. 목자들은 천사들이 들려준 말을 확인하러 갑니다(15-20절).
1)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들은 목자들은 어떻게 행동합니까(15-17절)?
목자들은 즉각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이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했다.
목자는 고대 팔레스타인의 일반적 직업 가운데 하나다. 목자는 양떼나 소떼를 소유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목자들은 밤낮으로 양떼들과 함께 머물면서, 양떼에게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주고, 도적이나 짐승으로부터 보호했다. 이런 평범한 신분의 목자들에게 복음이 처음 전달된 것이다. 그리고 그 목자들에게 이 복음을 베들레헴에 가서 전달하라고 부탁한다. 목자들은 이 말씀에 즉각 순종한다. 목자들은 천사들이 전해준 말을 온전히 신뢰했다. 그들은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자 경배하고 천사들이 전해준 메시지를 마리아와 요셉에게 전달한다. 복음을 받은 자는 그 은혜의 복음을 나눌 책임이 있다.
2) 목자로부터 ‘좋은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18, 19절)?
사람들이 다 놀라며 기이히 여겼고,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고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왜냐하면 이 아이가 메시아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셉과 마리아는 목자가 전해준 말을 마음에 새기고 생각했다. 사실 요셉과 마리아가 목자들보다 먼저 예수 탄생 예언을 받았었다. 마리아가 아직 남자를 알지 못했을 때, ‘성령으로 잉태할 것이며 그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을 들었고(눅 1:35), 요셉 역시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고 조용히 끊으려 할 때 천사로부터 ‘이는 성령을 통해 이뤄진 일이며 그가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말씀을 들었다(마 1:20-23). 그래서 요셉 부부가 목자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전에 주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동시에 장차 이뤄질 구원의 역사를 소망한 것이다.
나눔 3 목자들은 보고 들은 걸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 모든 일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나는 내가 받은 복음을 누구에게,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나눠봅시다. 그리고 복음을 들은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기도합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땅에 평화를 가져오는 복음을 풍성히 누리게 하소서.
공동체 _ 죄와 사망으로 어두운 이 시대에 교회가 복음의 빛을 비출 수 있게 하소서.
<출처 : http://www.s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