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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과 즐거움 청명인/이명원
우울은 즐거움의 반대말이며 사람들이 우울해지면, 힘이 빠지고 피곤하며 일을 하고자하는 의욕이 없어진다.
또 병적인 우울증은 심리치료와 투약이 주요 치료법이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조금만 노력하면 우울한 기
분에서 쉽게 벗어날수 있고 주위의 여건이 좌우할수있다.
즐거움 이란 행복해지며 행복(幸福, 영어: happiness)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욕구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거나 또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그 상태는 주관적일 수 있고 객관적으로 규정될 수도 있다.
서울나들이차 기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안에는 형형색색의 옷으로 단장하고 배낭을 등에 멘
피서객인듯한 젊은이들로 북적였고 중절모를 비스듬히 눌러쓰고 갓 다림질한듯한 모시옷을 입은 담배내음이 몸에 베어 땀내음과함께 특유의 노인내음을 발산하며 손톱이 담배연기로 누렇게 찌든 촌노가 눈에 띄었다
저마다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찬듯 지긋이 눈을감고 오수(午睡)를 즐기는듯 하는 사람들과 슬픔과
우울함으로 근심이 가득찬듯한 얼굴쌍(相)으로 초점잃은 눈빛으로 주마등 같이 뒤로뒤로 살아지는 시골풍경을 응시하고있다
나의 좌석 옆좌석은 출발점 처음부터 비어있다 내심 멋진 여인내가 안기를 개대했으나
주말이 안이어서 글하는지 모르지만 정차한 역마다 신경을 곤두세워 기다렸으나 서너개역을
지나쳐도 나의 옆좌석은 여전히 빈좌석이다
기대를 포기하고 나도 눈을 지긋이 감고 오수나 즐기자고 하던차에 일곱 번째 역에서 하얀
반팔 상의에 반바지의 20대 중반의 학생인듯한 미모의 아가씨가 김진명,저 장편 소설을 외손에 들고
간편한 가방을 오른쪽 옆꾸리에 끼고 냉냉한 표정으로 말없이 앉는것아닌가
나의 기대는 빗나갔고 실망한 마음이 그녀를 철저히 외면할려고 하였으나 나의 입이
그냥 두지않했다 집이 서울입니까? 예~ 하고 무뚝득한 대답이 돌아왔다
잔잔한 침묵이 나를 우울하게 하였고 덜크덕 덕 덜크덕 덕 레일(rail)위를 스치는
철마의 바퀴소리만 요란하게 열차안에 가득 넘첬다 그녀는 영등포 역에서 말없이 살아젔다
잘가십시오 인사 한마디만 하고 가면 왼될까 하는 아쉬움이 나를 우울하게하였다
나의 출판기념회와 먼저 가버린 내자의 기일등 서울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뒤 서울을 아듀(Adieu)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번에 일찍이 나의 옆자리에 나이지긋한 면소재지(面所在地)에서
조그마한 담배가게와 잡동상이 몇십만원 어치 정도를 진열하여놓고 구멍가게를 한다는 낮술을 하였는지
술냄새를 풍기는촌노(村老)와 함께했다
상경할때와 달리 묻지도 않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어르신은 어데까지 가신게라우 인사를 걸어온다
예~ 종착역까지 갑니다 그래라우 좋은데서 사는갑소 잉, 예 글합니다
어르신은 어데서 사시유 곡성서 살아라우 한다
정겹고 꾸밈없이 오고 가는 대화에 시간 가는줄도 잊은체 즐거운 대화가 오고가는
동안 어느세 그가 하차할 곡성역에 도착하니 잘~가시오 잉~진실이 울어 나는듯한 인사가 나를 즐겁게 했다
나는 아파트라는 콘크리트 벽속 5층에산다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사람들은 콘크리트 처럼 마음이 굳은 듯
서로가 마치 이방인 대하듯이 인사가 별로없다 나는 나들이 할때면 엘리베이터 고장날때 외에는 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만 이젠 엘리베이터가 싫어젔다
따라서 외출을 될수있는한 자제한다 그것은 한건물 한지붕밑에 살아가니 서로가
낫익은 얼굴들 이지만 같이 엘리베이터에 탓으면서 초면 인것처럼 외면하고 승강기 벽이나
천정을 응시한체 원하는 층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듯 가버린다
눈인사를 주고받는 사람은 고작 2~3명에 불과한다 그럴때면 내가 무엇을 잘못하여
이렇게 대하는 가싶어 우울하고 슬퍼진다 전에는 나이든 내가 먼저 인사를 하여봤으나
별로 효과가 없고 오히려 쑥스러워 포기해버렸다
인사를 주고 받는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이상한 일이다 어쩌다가 인사를 받는땐 그렇게 즐거울수없다
우리는 우울함과 즐거움을 우리들 스스로 만들어 가며 살아간다
상대에게 우울함을 주는것보다 즐거움을 선사하며 상대를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감이 좋을듯
하지만 그렇게 안되는것 같다
어떻게 해야만 굳어있는 우리네 이웃들의 마음을 북극의 빙하가 녹듯이 녹여볼것인가
오늘도 범민하고 내일도 고민 해보겠다
첫댓글 가깝고도 먼~~
요즘의 우리이웃들의 세태지요
먼저 인사하려다가도 쑥쓰러워서 그만~~
맘되로 되지가 않지요
좋글 잘읽었습니다~~
^^* 저 또한 냉냉하기 짝이 없는 놈인지라.. 반성하고 또 반성합니다.. 더욱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청명인님
건안 하시지요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웃는 얼굴에는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