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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오리온스와 엘지의 매치업은 흥미있었다...
sk에 3차 연장 패배로 인해 체력누수가 불가피한 오리온스와..
주포 제퍼슨이 빠진 엘지의 대결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오리온스 특유의 장신라인업은 분명 매력이 있었고..
엘지역시 제퍼슨이 빠졌지만... 기승호-김영환 포워드 물량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결과부터 이야기 한다면.. 이날의 경기는 변칙과 변칙의 흥미로운 대결구도였기도 했다...
엘지는 김종규를 초반부터 투입하지 않고.. 활동량과 수비력이 좋은 기승호를 선발출장시켰고..
오리온스는 체력 여파를 감안하여.. 이현민 대신 한호빈. 전정규를 선발 출장시켰다..
오리온스전을 복기해 본 결과...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장신라인업이면서도 외곽위주의 운영을 한다는 점인데..
엘지는 이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라인업을 꾸린 느낌은 있다..
기승호의 선발 출장은 최진수-장재석 라인업에 대비하면서도...
스트레치 4번 롤을 수행할수 있는 기승호-김영환을 이날 보다 많이 출전시키면서..
고갈된 오리온스의 체력을 방전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느낌도 있다...
기승호 활용 옵션- 트랩 벗겨내기...
side line Off. 다
인바운더인 김시래는 양우섭의 컷 찬스를 한번 본다...
무위로 끝나자 메시에게 볼을 넘기고.. 메시는 김시래에 hand off 한다.
한편 양우섭은 컷찬스가 무위로 끝나자 반대편 사이드로 이동...
김시래가 탑으로 전개하자..
문태종, 메시의 더블 스크린이 시전된다..
양우섭은 여전히 around 중이다... 기승호의 픽도 보임...
김시래는 기승호의 픽을 받고 양우섭의 3점... 그리고 스크린후 탑으로 pop out한 문태종의 3점을 본다...
초반 오리온스의 수비로테이트가 좋다..
기승호는 week side로 무브한다..
동시에 메시는 포스트로 무브...
양우섭이 수비수를 달고 로우로 진입한다.
한편.. 메시는 포스트업을 위해 자리선점을 하면서 자연스레 장재석을 픽한 상황이 되었다.
기승호의 3점...
오리온스 특유의 세깅 트랩을 메시와 기승호의 활용을 통해 공략하려 했던 엘지다..
4번이면서 3점이 가능한 기승호- 김영환의 기용은 전략적인 의미가 있었다..
기승호 활용...트랩 .. 컷인 옵션
Base line off.상황 인바운더는 김시래다.
양우섭은 기승호의 픽을 받는다..
기승호 역시 김종규의 픽을 받고 3점을 본다...
첫옵션이 무위로 끝나자.. 김종규가 볼을 받고 다음 set상황을 본다.
양우섭이 볼을 받자 다음 옵션활용을 위해 메시의 포스트업 옵션을 본다..
동시에 김종규는 옵션활용을 위해 양우섭에게 이동..
메시가 포스트업 자세를 취하자.. 김종규의 마커인 최진수는 이미 대비가 되어 있다.
양우섭은 김종규의 픽을 받고 탑으로 전개중....
최진수의 메시 헬프로.. 양우섭이 비어있다.. 김도수의 디나이 견제..
한편.. 기승호는 마커가 헐거워지자 포스트로 컷한다.
오리온스의 트랩을 빠른 패쓰 전개로 포스트가 무주공산이 된 상황....
포스트업- 3점 옵션 양용이 가능한 기승호의 활약은.
오리온스 특유의 세깅 트랩을 벗겨내기 위한 옵션으로 쏠쏠하게 활용되었다.
변칙라인업 vs 변칙라인업
장신대 장신...
오리온스의 장신에 맞불 놓기 위해.. 유병훈. 기승호.김종규.김영환 카드르 꺼내든 김진감독...
이팀도 오리온스 만큼이나 뎁스가.......ㄷㄷㄷ
이날 개인적으로 흥미있었던건 .. 전술의 활용이 아닌 스쿼드의 활용 여부였다.
오리온스는 엘지의 2가드에 대항하기 위해 2번자원의 미스매치를 이용한 포스트업.. 그리고 과감한 돌파 옵션을 활용하려 했다.
실제로 이 작전은 메시의 초반 야투율 부진과 맞물려 재미를 쏠쏠히 봤었기도 했다...
특히 전정규-김도수 옵션에 윌리엄즈 포스트업 옵션까지 최대한 활용하려 했던 초반이었다..
포워드대 포워드로 맞불은 놓자..
김도수-김동욱 포스트업의 효과가 미미했다..
되려... 김영환- 기승호 포스트업-3점 옵션이 부각되었던 2Q이기도 했다.
이즈음 되자 김진 감독은 2쿼터 부터.. 유병훈(190)- 김영환(195)의 장신라인업을 기용하기 시작한다.
오리온스의 포워드 농구에 엘지역시 포워드 농구를 구사하며 경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날 오리온스 포워드 농구에 아킬레스로 지적된... 가드진의 역량 문제도 군데군데 보였기도 했다.
이현민 대신 출장햇던 한호빈은 충분히 재능있는 자원이긴 했으나..
김시래. 유병훈의 경기운영에는 미치지 못했던것 같다..
반등의 오리온즈 5-out
체력적인 여파가 실제로 경기에 영향을 끼쳤기도 했었고..
엘지의 변칙 포워드 농구에 말렸기도 했던 전반이었지만..
추일승 감독은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3쿼터 부터 모험수를 두었고.. 경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5-out 리차든슨 isolation.
한호빈이 공을 잡고 있다.
리차든슨과 허일영 curl 옵션 잘 볼것...
포스트의 열세가 두드러지자.. 애초부터 포스트를 비워놓고 플레이를 한다. .
리차든슨과 허일영은 조우한다.
픽을 받고 Curl한다.
컬이 무위로 끝나자 픽을 한번 더 받고 코너로 pop out한다.
다시한번 올라와서 Curl 2차시도..
한호빈의 패스 전개가 좀 아쉽다...
허일영의 Curl옵션이 무위로 끝나자..
리차든슨 옵션 활용을 위해 허일영은 week side로 무브한다...
리차든슨의 아이솔 패턴 전개 ~~
이번엔 운영이 좋은 김도수가 아이솔 대형을 서고..
리차든슨의 아이솔 진행~~
최진수는 픽을 걸고 윅코너로 이동하여 3점 활용을 본다...
김도수가 코너에서 아이솔을 실행한다..
나머지 공격자가 외곽으로 나와주니 포스트가 상대적으로 헐거워진다...
5-out 아이솔 패턴은...
윅사이드 3점과 포스트로 질러가는 컷인 옵션의 활용한다.
이날 3점 옵션은 있었으나 컷인 옵션활용이 아쉬웠기도 했다..
Texas ???
리차든슨 아이솔 패턴에 1점차로 쫒기자.... 김진은 작탐때 Texas를 지시한다...
김영환과 메시는 포스트에 위치한다.
메시의 픽을 받고 볼사이드 로우로 이동한다.
김영환의 포스트업...
순간 방향을 전환하여 윌리엄즈를 픽한다.
메시가 볼사이드 로우로 무브...
메시가 포스트업을 위한 자리싸움을 할때
김영환은 탑 지점으로 pop -out한다..
유병훈은 김영환의 동선에 맞춰 프리드로우 라인으로 drop한다.
더블픽을 받고 top 지점으로 나온는데 성공하다..
오리온스의 수비로테이트가 좋았다...
메시가 뒤늦게 김시래 백픽을 걸어주나..
지시한 텍사스 활용은 무위로 끝나 프리 오펜스로 전환...
이 장면만 보고 유추할수 있는건..
box 1off.변형 같은 느낌이다..
관련 전술 사이트에서 texas전술을 찾아보았는데...
위 움짤과는 거리가 있다..
위 전술이 texas전술이긴 한데.. 버전이 더 있을것 같기도하고..
대략적인 set상황과 무브는 유사한 부분이 있다.
4-5번이 탑으로 올라와 3번의 픽을 서는 방식은 사실..
90시리즈에 가까운 전술로 보인다...(93)
그리고 이 전술은 3번의 아이솔을 활용하는 패턴이기도 하고...
관련 유사 전술을 살펴봤는데..
일반적인 Side line Off. 인 Box 1의 위에 의도하는 전술과 비슷하다..
쉽게 말해 box 1 버전의 90시리즈가 적당하게 섞인듯한....
움짤과 차이는 high set 의 빅맨 배열이 아닌,,
low set의 빅맨 배열인데..이 upset된 느낌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포스트업과 3점이 가능한 김영환을 활용하기 위한 패턴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틀릴수도 있고 머 ;;;
지속된 실험... All 포워드
추일승 감독은 4Q에 김동욱을 1번으로 올리는 극단적인 실험을 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현민-한호빈이 너무 부진했기도 했지만..
사실 체력적인 난조와 가드진의 열세.. 그리고 포스트의 열세가 누적되면서..
노림수라긴 보단...어쩔수 없이 선택한 카드라고 보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용은 결국 운영력의 한계를 보여주며 실패로 끝났다..
피딩능력이 좋은 김도수-김동욱의 미스매치를 노린 포스트업 전술은 일리가 있으면서도..
세컨리바의 절대적 부재속에 되려.. 점수차이를 쉽게 벌리게 했다...
이날의 경기는 흥미있는 매치업이었긴 했지만..
체력적인 한계가 보였던 오리온스의 불리함이 어느정도 예견이 되었다..
엘지역시 높이 농구로 승부하기에는 벤치의 두꺼움도 만만치 않고.. 김종규까지...
제퍼슨이 급작스레 출전하지 않아... 오리온즈는 막판 메시의 체력고갈을 노려.. 지속적인 아이솔 패턴을 노렸지만..
되려. 오리온스의 선수들 전반적인 체력난조가 두드려졌다...
김
진감독도 이를 예상하여.. 리차든슨 마커를 김영환/기승호 로테이트를 돌리기도 햇었고.
변칙대 변칙 라인업으로 흥미를 끌었던 경기라 생각보다 볼게 많았던 경기였기는 했지만..
다음 경기때는 서로 온전한 상태에서의 라인업 매치가 사실상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되기도 한다.
오리온스나 엘지나 플옵이 사실상 확정이기에... 이 매치업은 그냥 맛보기 정도로만 생각하시면 될듯....
2연패를 했지만... 그렇다고 오리온스의 기세가 과소평가되거나 퇴색되지도 않을것 같다...
나두 웃는다.....
첫댓글 이런 글은 추천을 해야 합니다^^
선추천 후 감상
잘 봤습니다. 이번 경기는 기승호, 김영환선수가 활약할 수 있는 어느정도의 롤을 부여받은게 기뻤고,
역시 열심히 해주는 두 선수라 앞으로 기대가 되더군요. ^^
개인적으로는 제퍼슨 문태종 2탑두 분명 위력있지만... 조직력에서는 기승호-김영환 에 메시조합두 볼만했고.. 더 짜임새 있는것 같아요..
이카드가 플옵대 대비한 나름의 카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힘좋은 4번 출신들이라.. 오리온스에게 높이에서 압도할줄은 예상못한것 같아요..
체력적 변수를 제외한다면.. 실험에서는 오리온스가 더 돋보였던것 같고..
옵션 활용에서는 엘지가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추천 누르려는데 치어리더가 웃어서 방해 합니다. 겨우 눌렀네요
방해해두 됩니다... 아 살인미소... 기량아 분발하자...ㅋ
와 치어리더 겁나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