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그막 건강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데,,,
까마득한 37년 전에 갈쳤던(?)
제자의 요청으로 행장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는 베트남 중서부 '뿔레이쿠'란
도시에 살면서
홈스테이호텔을 꾸리고 있어,
소생이 한 달 가량
머리 비우고 힐링하기 좋으니
한 번 쉬러 오셨으면 했다.
소생, 다른 건 몰라도 제자들
복은 터져도,
요샛말로 대박도 왕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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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니 우리에겐 월남이지
♩자유통일위해서,,,
,,,, 맹호부대 용사들아~♪
♪아느냐 그 이름 백마고지 용사 ,,,
달려간다 백마는 월남 땅으로♬
♬ 삼천만의 자랑인
대한 해병대,,,,,,,,청룡은 간다.♬
그 시절 혈기 끓었던
우리 젊은 해방뒹이가
주된 파월 병력이었다.
친한 깨복쟁이 하나는 맹호,
또 한 동무는 청룡으로 ,,,
부상자 글고 고엽제 피해로
고생하는 닭띠, 개띠도 있다.
'정의의 십자군'으로
우렁찬 군가의 내용
(그 시절 소생도 친구들도
모다 그리 생각했다.)
과는 달리,
미군의 용병으로 총알받이
였던 것이고, 무엇보다
그 시절 조국 대한민국은
바닥으로 떨어진
가난을 벗기 위해
피를 담보로 해서라도
필사적으로 돈을
벌어야 했다.
이렇게 우리 젊은 세월의
깊고 깊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베트남이니
몸뗑이가 좀 어떠타고
아니 가볼 수가 있겠는가?
앙 그러우!
젊은이들의 역동적
활동을 또렷히 보았다.
우리 70년대 초중반 그때 그시절 -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세'-의
베트남 버젼이 펼쳐지고
있었다.
선진국(?) 특히 우리는
인구절벽이네,
소생도 포함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입네로의
암울한 장래와는 달리 이곳은
젊은이들이 인구의 태반을
차지한다 하니,
경제 석학들이 이 나라를
비관적인 전망해도
소생의 느낌은 희망적인
갱제의 미래가 보인다.
총인구수 보다 더 많다는
오토바이.
누군가가 말한다.
인류 이동 수단은
'걸음 - 수레- 자전거와 오토바이-
그리고 자동차로가
정상적 진화라는디
오토바이를 건너뛴
우리는 압축성장이네
한강의 기적이 아닌가고
뽐내지만
실인즉 졸속 성장이단 말이
수긍이 간다.
긍게 개인으로 치면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까맣게 잊은
졸부근성을 가졌다는 말인가?
아침.
호텔 밖으로 나왔다.
야들은 아침은 사먹는 것으로
떼우는 것 같다.
희한한 게 보다시피
대부분 얕은 목욕탕 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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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스트레스다.
돈지갑과 여권은 앞으로
앞으로 차라!
특히 폰은 전용백에 넣고
앞 쪽으로 차라!
혁띠에다 꽁꽁 묶고도
불안해서 폰 전용
작은 백을 수시로,
수시로 확인한다.
사전 공부한답시고
국내에서 그넘의 유투브를 틀자,
경험담이랍시고
1. 핸드폰 치기 - 오토바이 타고 옴서
낚어채는 동영상까지
2. 핸드폰 다음은 돈지갑 소매치기
3. 택시 잘못 타면 뺑뺑이 돌려
엄청 바가지 씌우기.
4. 그 외 자잘구레한 주의 사항이 많았다.
1번은 제자도 주의하라고
당부하니 내 참!
우린 이미 편리성의 낚시에 꾀어
스마튼지 뭔지의 한낱
기계를 주인으로
뫼시지 않음 목석과 다름없는
아바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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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도 못하는 사이 폰의
연락처 주소가 다 날러갔을 때
그 멘붕이라니,,,
항차 외국에서 디지털
(소생은 누가 푸념하듯
돼지털이라 하고 싶은디,,)
폰 주인님이 사라져봐라,
상상만으로도 끔찍..
옴싺달싹 못하지 않겠는가?
또
성당 교우가 소생 보다 앞서
베트남 다낭으로 가족여행
가서 코로나에 걸렸다.
'베트남 코로나 무지 아퍼요?'
근디 야들은 거의 무방비로
'위드코로나'다.
허나 생각을 돌려보면.,
우리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외국인 베껴먹기,
목욕탕 휴게실에서
폰 훔쳐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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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즐기자!
하노이하면 '제임스본드 007'에서
처음 접한 할롱
(下龍 : 용이 내려와 만든 곳이라고,,,
동양에서는 용만 내세우면
쵝오의 권위가 붙는다.
용포네 용상이네 ,,,,,
'용비어천가'네
머리 굴리는 구석은 똑같어요. 잉) ,
그 할롱베이로 가자!
지도에서와 같이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버스로 2시간 가서
'옌뜨(Yen tu)산과 절'이 있는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다시 2시간 여 달려
'해동 육룡이 나라샤'의
베트남 버젼 할롱베이로 간다.
ㅎㅎㅎ
교차로는 대부분 회전 교차로다.
가는 주변 곳곳이 도로며
공단 등의 공사중이고,
차량들도 대부분 공사장 또는
공장 관계 차들이다.
옌뜨(Yen tu)에,
국립공원이담서!
아놔 국립이다, 젠장~
외국인 지갑만 열려 하지 말고
여기가 뭘로 유명한지,
이름은 뭔지 정도는 싸운
미국이 뜺더라도
(이건 순전 소생 생각이니
참고 바람)
만국어가 된 영어로
표시하면 진짜
니 나라가 망하냐!
베트남허먼 삼각형
삿갓인디 말여
이게 남여유별허다네
남자용은 필이 오지 않아
여자용으로 하려했더니
그리 쓰는 게 아니란다.
조선 성리학의 삼강오륜도
희미해 가는디 말여,,,
남자 여자헝게 문뜩
생각나는 게 있다.
민주,민주허는디
그 좋고 좋은 민주를 앞세워
남녀가 본시 자기 성에 맞게
공평한 대접을 해야 한다는,
'男女公平'을
'남녀平等'이라고 하고
당연히 '男女區別'이 있어야
하는 걸 '남녀差別'이라
주장하면 민주여성이고
민주의식이 있는 건가?
이제 초딩 5학년인 신인류 '손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
즈그들 끼리는 이런 말을 하는
울 세대를 '꼰대'도 모자라
'꼰꼰대'라고 한단다.
ㅎㅎㅎㅎ 웃고 말아야지.
점심을 베트남 샤브샤브로 .
쌀국수 비롯 야채가 많은
야들 음식은 양도 작아서
혀가 짧은 소생 입엔
안성마춤이였다.
고급 전통 식당인지
베트남 민속악을 피리로,
중국 아그들 류다.
우리 해금과 거문고
비스므리한 악기다.
음악이나 악기는 관심 밖이고,
여악사하고 눈이나 마주칠까 하고.
이제부터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화옌寺로
우와~ 웬일이냐!
방향 안내 표시판에
또렷한 한글이
방가방가!
뭘 파는 걸까?
향인가 보다.
이 여인을 보고 새삼
베트남이구나! 했다.
-불루메리아 고목 (700년)-
화옌사 주지가
한국 사람인가?
아님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는가?
다시 돌계단을 올라
화옌사 법당.
도교 법당 분위기다.
황각거인?
도시 무순 뜻인지?
동방예의지국에서
왔으니
향을 사르며 째 한번 부리고,,,,,,
오를 때 못 보았던
아름다운 자연
하산길에서 찬찬히 봤다.!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 다음은 할롱베이로
갑니다.-
출처: "산천 친구들" 원문보기 글쓴이: 一雲
첫댓글 一雲!덕분에 귀경 한 번 잘 햇네 그랴할룡베이 기대해 보게써롸~~~ㅎㅎㅎ
첫댓글 一雲!
덕분에 귀경 한 번 잘 햇네 그랴
할룡베이 기대해 보게써롸~~~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