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를 앞세운 실적 –
- 신기술 하이브리드를 대중적인 자동차로 만든 도요타의 저력 –
□ 도요타 하이브리드(HV) 자동차 발매 20년 만에 1000만 대 판매
ㅇ 친환경 자동차 선구자로 통하는 도요타
-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2017년 2월 자사에서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 겸용 방식, HV)의 세계시장 판매수 총 1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함.
- 정확히는 2017년 1월 말 기준으로 1004만9000대로 지난 1997년에 최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발매하고부터 약 20년 만에 1000만 대를 달성
- 하이브리드 자동차 세계시장 판매고 총 900만 대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16년 4월 말로 약 9개월 만에 100만 대를 판매했음.
- 도요타는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해서 환경에 공헌한다”라는 취지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했고 이후 꾸준히 시장에 판매하고 있음. 도요타 측의 계산에 따르면 지금까지 판매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CO2 배출억제효과(시장주행대수×주행거리×각국에서 실연비×CO2환산계수)는 약 7700만 톤, 가솔린 소비 억제량은 2900만㎘에 해당함.
- 미국 최대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발표한 2014년 최고의 모델 평가에서는 하이브리드 프리우스가 11년 연속 최고의 친환경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함.
HV 판매 확대를 견인해온 프리우스(2015년 말에 발매한 4세대 모델)
자료원: MOBY
□ 도요타 친환경 자동차 개발 내역
ㅇ 도요타는 1997년 8월에 일본에서 자사의 최초 HV 모델인 '코스터 하이브리드EV' 판매를 시작했고 1997년 12월에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HV인 프리우스의 초대 모델을 발매했음.
-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THS)은 2003년에는 THS II로 진화했으며 2015년 12월에 발매한 4세대 프리우스는 도요타 자동차의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 TNGA의 플랫 폼을 채용해서 저중심화를 채용함.
- 현재는 2015년 12월을 기준으로 주력 모델의 프리우스를 전면 개량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2016년 12월에는 스포츠 타입 다목적 자동차(SUV) C-HR의 HV를 투입했음.
- 도요타는 현재 약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3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1종을 판매할 정도로 친환경 자동차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음.
*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도요타 자동차가 개발한 플램폼을 기반으로 한 상품가치의 비약적 향상과 원가절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차량 만들기의 방침
* 플랫 폼: 복수 자동차 차종에 따라 차량의 구성부품이 공유되고 있을 때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기본 구조
도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HV) 개발 내역
일자
| 개발 내역
|
1997년 8월 | 코스터 하이브리드 EV 발매 |
1997년 12월 | 1세대 프리우스 발매 |
2003년 9월 | 2세대 프리우스 발매 |
2006년 5월 | 캠핑 하이브리드 발매 |
2007년 5월 | HV 세계 판매가 통계 100만 대 돌파 |
2009년 5월 | 3세대 프리우스 발매 |
2011년 5월 | 프리우스α 발매 |
2011년 12월 | 아쿠아 발매 |
2013년 3월 | HV 세계 판매가 통계 500만 대 돌파 |
2013년 12월 | HV 세계 판매가 통계 600만 대 돌파 |
2014년 9월 | HV 세계 판매가 통계 700만 대 돌파 |
2015년 7월 | 시엔나의 HV 발매 |
2015년 7월 | HV 세계 판매가 통계 800만 대 돌파 |
2015년 12월 | 4세대 프리우스 발매 |
2016년 4월 | HV 세계 판매가 통계 900만 대 돌파 |
2016년 12월 | C-HR」 HV를 발매 |
2017년 1월 | HV 세계 판매가 통계 1,000만 대 돌파 |
□ 도요타 자동차 글로벌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
ㅇ 총 판매 1000만 대의 차종별 내역은 프리우스가 398만 대로 전체 약 40%를 차지
-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리우스에 이어 '아쿠아(해외명 프리우스c)'가 138만 대, 「프리우스α(프리우스v, 프리우스+)」가 67만 대,「캠리 하이브리드」가 61만 대를 차지
- 판매 지역별로는 일본이 485만 대, 북미가 319만 대, 유럽이 133만 대로서 총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판매한 것을 알 수 있음.
- 도요타가 2015년 10월에 발표한 '도요타 환경 챌린지2050'에서는 2020년까지 HV의 연간 판매 수를 150만 대(2016년이 140만 대), 통계 판매 수를 1500만 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음.
도요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자료원: 도요타 자동차
□ 도요타 HV 역사와 다름없는 프리우스의 발자취
ㅇ1세대 프리우스(1997)
- 프리우스(PRIUS)는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임. 단어의 의미 그대로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지구 온난화 방지를 목적으로 1997년 12월에 발매됐음.
- 당시 CO2 배출의 환경오염 심각성 및 개선 필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미래형 자동차로 큰 기대를 받고 출시됐으며 그 결과 카 오브 더 이어(Car of the Year)를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선사했음.
- 가장 큰 강점은 연비로서 31㎞/l(10~15모드)를 실현했는데, 이것은 당시 동급 차량의 약 2배의 효율적인 연비였으며 CO2 배출량은 다른 자동차에 비해 반 정도에 불과했음.
- 2000년 5월부터 마이너 체인지 된 모델을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됐으며 그 후 2002년 8월에 일부 개량돼 2003년 9월에 2세대가 등장하기 까지 약 5년 9개월 동안 총 약 12만 대가 판매됨.
* 카 오브 더 이어(Car of the Year): 미국 자동차 전문잡지사에서 과거 1년간 제일 우수한 자동차에 수상하는 상, 1950년부터 실시
* 마이너 체인지(minor change): 자동차 모델 체인지에서 부분적이거나 또는 소규모에 해당
1997년 발매한 초대 1세대 프리우스
자료원: 도요타 자동차
ㅇ 2세대 프리우스(2003)
- 2세대 프리우스는 2003년 9월에부터 2009년 5월까지 판매됐으며 판매 대수는 총 130만 대 이상으로 1세대 프리우스보다 무려 10배 이상 판매됐음.
- 대부분 일본 내 판매에 그쳤던 1세대 프리우스와 달리 2세대는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영국 자동차 잡지 그랑프리, 2005년 유렵·북미 카 오브더 이어를 수상함.
- 특히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지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고급 리무진 대신에 프리우스를 타고 시상식에 도착하는 모습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며 세계를 대표하는 그린 카(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았음.
- 2세대는 친환경 성능을 더욱 높이고 5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변신, 연비는 35.5㎞/l로 전례 없이 뛰어난 연비 효율과 강력한 가속을 양립시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했다고 평가받음.
- 당초 예상한 판매대수는 월 3000대였지만 발매 이후 1세대를 훨씬 뛰어 넘는 매출을 보여 불과 1개월 만에 1세대의 1년분에 필적하는 1만7000대를 판매했음.
* 해치백(hatchback) : 승용차 차체 형식의 하나로 차체 뒤쪽에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문이 있는 형태
2003년에 발매한 2세대 프리우스
자료원: 도요타 자동차
ㅇ 3세대 프리우스(2009)
- 3세대 프리우스는 2009년 5월에 발매됐으며 발매 직후 하이브리드 자동차로서 처음으로 일본 시장 월간 판매 수 1위를 달성했음. 이후 2010년 12월까지 20개월 연속으로 1위를 유지, 일시적으로 다른 자동차에 1위를 양보한 적이 있긴 하지만 20011년 6월 이후 다시 1위를 유지하는 등 엄청난 판매고를 보였고 연비와 주행 성능이 다시 대폭적으로 향상해 38㎞/l를 달성했음.
- 3세대 프리우스의 가격은 기본 모델의 L 그레이드는 189만 엔, 혼다의 신형 인사이트와 경쟁하기 위해 2세대보다 10만 엔 싼 205만 엔으로 발매했는데 혼다의 신형 인사이트에 연비, 정숙성, 품질 등 모든 면을 압도하면서도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에 결과는 프리우스의 압승이었음.
- 판매고 면에서 3세대는 2010년 200만 대를 돌파했으며 2013년에는 162만 대를 돌파하는 등 성공적이었음.
2009년에 발매한 3세대 프리우스
자료원: 도요타 자동차
ㅇ 4세대 프리우스(2015)
- 현재도 판매되고 있는 4세대 프리우스는 2015년 12월에 발매됐으며 발매 후 1달만에 판매고 10만 대를 넘었음. 일본시장에서 2달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함.
- 4세대 프리우스는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란 새로운 기술이 처음으로 사용된 자동차임. 이 기술로 지금까지 프리우스와 비교해 압도적인 저중심화를 실현해 운전자의 즐거움과 승차감을 함께 끌어 올림.
- 연비는 더 향상돼 일본모델 기준 40.8㎞/l이며 열효율을 개선한 엔진과 크기를 줄인 모터 및 배터리가 장착됐음.
- 초대 프리우스 개발 책임자를 맡았던 우치야마다 타케시(内山田竹志) 도요타 회장은 ”초대 프리우스 발매 당시 하이브리드는 세계적으로 생소한 차량이었으나, 고객들이 지지해주었기 때문에 지금은 대중적인 자동차로 보급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지구환경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도록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힘.
2015년에 발매한 4세대 프리우스
자료원: 도요타 자동차
□ 시사점
ㅇ 한국에서도 관심이 고조되는 친환경 자동차
- 환경 문제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EV)에 대한 상표 출원이 한국에서도 증가하고 있음.
- 특허청에 의하면 지난 HV와 EV 관련 상표 출원 건수는 148건으로 전년대비 48%로 증가했으며 HV와 EV 관련 상표 출원은 2012년 45건, 2013년 57건, 2014년 94건, 2015년 100건으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음.
-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상표를 출원한 기업은 현대 자동차(60개)이며, 2위는 한국 GM(12개)
- 점점 환경 오염 개선을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등 상표 출원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HV나 EV 구입 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제도가 기업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
ㅇ 친환경자동차의 중요성 그리고 일본과의 격차
- 최근들어 국내에서 친환경자동차에의 관심과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세계시장을 놓고보면 그 격차는 상당히 벌어져 있음.
-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1995년에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했고 2004년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양산형을 발매해왔지만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생소하며 세계시장에서의 인지도 및 판매량은 낮음.
- 최근 들어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등 기존의 단순한 가솔린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다른 콘셉트의 차량들이 주목을 받고 또한 향후 업계의 판도가 여기에 맞추어 변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음.
- 도요타는 일찌기 친환경자동차, 미래형 자동차라는 콘셉트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하고 초기에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해온 결과 오늘날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음.
- 이에 국내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업계는 더 뒤쳐지지 않고 또한 급변하는 세계 시장의 변화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트렌드에 맞는 기술 및 제품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중부경제신문, 도요타 및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