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o_tremblant입니다.
처음으로 여행 후기 써보네요
허접하지만 잘 봐주세용
영하 20도에 날씨,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분주히 준비를 했다. 오늘은 와인페스티벌 가는 날~
아침에 저절로 눈이 깨어 허둥지둥 Go bus 버스스탑에 도착하니
6시 50분이었다. 다행이 시간 맞추어 와 첫차를 타고
토론토로 고고싱~ 토론토에 도착해 햄버거 한입 베어먹고
핀치 스테이션 패신저 픽업에 도착하니까 8시 50분이었다.
아... 이번 여행은 즐거워야하는데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9시 정각에 어떤 머리가 위로 살며시 솟으신 40대분이 와서는 저랑 눈이 마주치자
"해밀턴에서 오셨죠?" 라고 말을 건네셨다.
'야, 이번 여행 즐겁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 순간은 그 순간이었다.
여행 갈 때 처음 삘이 아주 중요한데
시간도 딱 알맞게 맞춰 오시고 또 인상이나 말투에서 되게 온화하고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한 두시간 달려 처음 도착한곳은 Pillitteri estate winery.
굉장히 거대한 포도밭과 와인 제조에서 판매까지 갖춘 와인 상점으로써
red wine에서 white wine, ice wine까지 와인으로 둘러싸인
곳이었다.
(여기서 잠깐! 소량의 아이스와인을 매우 비싼 값으로 파는 이유를 알아봤더니
영하 9도에서 채취하기 시작하는 포도 한송이에서 채취되는 액은 고작 두 새방울이라고 한다)
그곳을 나와서 나이아가라 온더 레이크 호수가를 가니
이게 웬일! 1년에 며칠 못본다는 그 먼 CN tower가 떡하니 보이고 있었다
얼어붙은 호수에서 잠깐 경치를 감상하고
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를 들리고
점심으로 피자를 시켜 11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부족함 없이 먹었다
그리고 나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갔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수중기가 바로 눈꽃으로 변해서 폭포와 호수를 다 뒤덮어는데 거대 고드름 달린 폭포
캐나다 온지 8년째이지만 그런 모습을 한번도 감상한 적이 없었다
폭포 위에 나무들도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여 있었다
마지막으로 쟐든에 있는 아이스와인 페스티벌에 도착했는데
늦게 도착해서 아쉽게도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그렇지만 얼음으로 만든 조각상 위에서 사진 한장 찍을
여유들은 있었다.
막히는 차량을 뚫고 토론토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되있었다
힘들었다. 힘들고 추웠지만 새삼스럽게 느낀 점들이 몇가지 있었다.
김지연 선교사님이라고 매우 친절하고 처음 만나는 사이였지만 한사람 한사람
신경을 매우 잘 써주셨다. 보통 여행사는 돈 받을 때까지만 열심이더니
정작 여행 떠날 때는 그냥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지만 이분은
다니는 곳마다 여러가지 부가설명, 차안에서의 웃음, 무엇보다도 시간을 아주
효율적이게 쓰시는, 한마디로 자기 말에 책임을 다하시는 분이었다.
두번째로, 같이 다닌 분들, 일일히 다 밝히지는 않겠지만 정말 처음 만났지만
차에서부터 끝까지 정말 어색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즐겁게 갔다왔다.
보통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 안에 무표정에 나, 또 사진 찍기 싫어하는 나를 쉽게 찾아볼수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정말 언제나 즐겁게 웃는 나를 발견하였고, 정말 신나는 하루였다.
학교로 돌아가면 다시 머리 싸매고 공부해야하지만
추천합니다. 김지연 선교사님과 떠나는 TISM 여행,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