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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로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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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값진 수모
구장회 추천 0 조회 57 18.01.12 15: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값진 수모

                                                                                                                                                                                  - 海心 구장회 -

   사람마다 수모를 당해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수모당하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값진 일이냐고 말씀하실지 모르나 분명 값진 수모가 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수모를 당할 때가 있다. 남에게 공개적으로 업신여김을 받고, 공개적으로 약점을 꼬집으며 궁지에 몰아넣을 때가 있다. 참으로 참기 어려운 억울한 온갖 수모를 당할 때가 있다.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치밀어 오르고, 수모를 주는 사람에게 한바탕 퍼붓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피 터지게 싸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주로 뭔가 그래도 남보다 낫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교만한 사람들에 의하여 그런 수모를 당한다. 알고 보면 수모를 주는 사람도 사실은 별 것 아니다. 자기도 별 것 아니면서 남에게 수모를 주는 못된 사람들이 있다. 때로는 유명인사가 연설하다가 달걀 세례를 받는 경우도 있다. 대통령도 그런 일을 당한다. 달걀이 날라오고, 신발짝이 날라오고 온갖 욕설을 들을 때가 있다. 아랫사람에게 수모를 당하고 때로는 윗사람에게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

   수모를 당하여 기분 좋을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사람들은 수모를 당하면 일반적으로 즉각 공격한다. 화가 나기 때문이다. 수모당하는 것이 좋을 리가 없다. 수모를 당하면 그동안 쌓아놓았던 좋은 이미지가 다 깨져 버리기 때문이다. 명예에 심한 손상을 입게 된다. 다른 것은 참아도 수모를 당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한다. 수모를 참고 가만히 있으면 병신 취급 받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수모를 당하면서 참고 나아가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진정 수모는 열 받는 일이다.

 

   그러나 값진 수모가 있다. 값진 수모는 당해도 괜찮다, 값진 수모를 당하는 것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인류 역사상에 수모를 당한 사람 중에 제일 큰 수모를 당한 사람이 누구겠는가? 그분이 바로 우리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시다. 예수님이 온갖 수모를 당하신 것을 성도들은 다 알 것이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다가 군중들 앞에서 침 뱉음을 당하고 매를 맡고, 가시면류관을 씌워주면서 왕이라고 빈중거리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명패까지 붙여놓고 조롱을 했다.

모든 백성의 병을 고쳐 주시고, 온갖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면서 그들을 위로해 주셨다. 그래서 예수님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아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으로 세우려고 야단법석을 했다. 예수님이 어디를 가시든지 군중들은 몰려다녔다. 예수님이 좀 쉬시려고 한적한 곳에 가셔도 어떻게 알고는 군중들이 몰려왔다. 그토록 존경을 받고 인기를 한몸에 지녔던 예수님이 로마군중들에게 잡혀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도 매를 맞았다. “패션오브 크라이스트라는 영화는 예수님이 수모를 당하시는 장면이 소개되었다. 얼마나 예수님이 얻어맞으셨는지 모른다.

   서울의 어느 교회의 권사님이 자기 남편을 예수 믿게 하려고 그 영화를 보고 감동을 하라고 남편을 데리고 영화를 보러 갔다. 그런데 예수님이 매 맞으시는 장면을 보다가 남편이 잠이 들었다. 부인은 너무 안타까워 잠이 든 남편을 깨워 자지 말고 영화를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그 남편이 영화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니 아직도 매 맞는 거야, 아까부터 매를 맞더니 지금까지 매를 맞으면 그거 나무하잖아라고 하더란다. 이토록 예수님은 억울하게 수모를 당했다. 그리고 십자가에 매달아 공개처형 하면서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수모를 주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묵묵히 그 수모를 다 당하셨다. 왜냐하면,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는 구속사업을 이룩하기 위해서 그런 수모는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 죄도 없으시지만,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당한 수모는 참으로 값진 수모이다, 하나님의 역사를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당하는 수모는 진정 값진 수모이다.

 

   이런 일화가 있다. 북한 공산 치하에서 여러 명의 목사님이 공산당에게 붙들려 갔다. 그리고 얼마 후에 다른 목사님들은 모두 처형을 당하여 죽고 한 명의 목사님만 살아서 돌아왔다. 살아서 돌아온 목사님은 남하하여 목회를 계속했다. 그런데 공산당에게 잡혀갔다가 목사님만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부터 신자들의 눈초리는 좋지 않았고, 마침내는 목사님을 배척하며 온갖 욕설을 다 퍼부었다. 다른 목사님들은 믿음을 고수하다가 순교를 당했고, 살아나온 목사님은 예수님을 배신하고 살아나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른 목사님들은 다 공산당에게 죽고 이 목사님만 살아나왔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목사님은 신자들에게 뵐 면목이 없다면서 자신을 용서해 달라는 말을 하고는 교회를 사임하고 묵묵히 교회를 떠나셨다. 그토록 존경하고 따르던 목사님이 죽을 고비에서 신앙을 버리고 배신했다는 충격에 신자들은 매우 괴로워했고, 그들의 신앙생활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 그래서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큰 지장이 있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목사님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습니까?우리에게는 신앙을 잘 지키라고 하고 예수님을 위하여 희생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목사님은 그렇게 배신하다니 그럴 수가 있나하면서 신자들은 모두 목사님에게 욕을 했다.

 

   얼마의 세월이 흐른 후 북한에서 인민군 장교로 있던 사람이 남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그가 남한에 와서 그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그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면서 어느 날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은 그는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하고 깜짝 놀랐다. 그는 신자들 앞에서 자기가 북한에서 목사님들을 취재하고 처형할 때 그곳에 있었던 장교였다면서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떨리는 가슴을 가다듬는 듯 조용히 말 문을 열었다. 공산당들이 목사님들을 잡아 와서 공갈을 치면서 고문을 했는데, 지금이라도 예수를 믿지 않고 예수를 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살려주고, 예수를 버릴 수 없다고 고집하면 총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것이다.

   공포의 바람이 무섭게 불어오는 순간, 오직 목사님 한 분만 예수님을 버릴 수 없다면서 신앙을 고수했고, 나머지 다른 목사님들은 예수를 버리겠다고 선언을 했다는 것이다. 그때 신앙을 끝까지 고수한 목사님이 바로 그 교회에서 목회 하시다가 물러나신 분이라는 것이었다. 당시에 공산당 간부들은 생명의 위협이 있다고 예수를 배신하는 사람은 앞으로 또 위험한 순간이 오면 또 배신할 사람이라면서 그런 배신자들은 살려둘 가치가 없다면서 처음 말한 것을 뒤집어 예수를 버리겠다고 한 목사님들을 다 총살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앙을 고수한 목사님 한 분은 용기가 가상하다면서 살려주었다는 것이다.

 

   신자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깜작 놀랐다. 그리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예수님을 배신한 목사님이라고 담임 목사님을 욕 하고 몰아낸 자기들의 죄 때문에 가슴을 치며 회개를 했다. 그날 신자들은 울면서 통회자복했다. 온교회 안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그리고 신자들은 일제히 일어나서 그 목사님에게 즉시 달려갔다. 목사님을 만나자 신자들은 모두 엎드려 사죄를 했다. 자신들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간청을 했다. 그리고 목사님에게 다그쳐 물었다. “목사님! 목사님의 이야기를 전 공산당 간부에 의하여 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 사실대로 말씀하시지 않고 목사님 혼자 배신하고 살아난 것처럼 하셨습니까?, 목사님 그럴 수가 있습니까,

  그 목사님은 잠시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묵상하는 듯 시간을 끌다가 조용히 말 문을 여셨다. “사실대로 밝혀졌다니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산당 간부의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그대로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 혼자 배신했다고 여러분들이 믿고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만약 다른 목사님들이 다 배신하고 나 혼자 신앙을 지켰다고 하면 신자들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으며 실망하겠습니까? 나 혼자 배신했다는 것 때문에도 여러분은 실망하는데. 다른 목사님들이 다 배신했다고 알면 여러분들은 얼마나 충격을 받겠습니까?...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말하는 대로 나 혼자 배신자가 되는 것이 주님의 이름을 덜 더럽히지 않겠습니까? 주님께 영광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여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 목사님의 말씀을 듣던 신자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 목사님에 대한 존경심이 용솟음치듯 하여 목사님을 붙들고 울었다. “목사님! 우리들을 용서해 주세요! 아무 것도 모르고 목사님을 정죄한 죄를 용서해 주세요! 목사님~~신자들은 큰 소리로 계속 울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실화라고 한다.

 

   이 목사님이 당한 수모는 값진 수모이다. 당한 고생은 말 할 수 없다. 목사가 가장 중요시하는 명예도 다 떨어지고 자존심도 다 없어지고 땅바닥까지 떨어졌으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에 값진 수모이다. 이런 값진 수모를 묵묵히 당하며 주님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 오늘날도 있다. 이토록 주님을 위하여 수모를 당하는 사람은 그 고통이 말이 아니지만, 그의 마음 중심에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주님을 위하여 당하는 수모이기에 부끄러울 것이 없다.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값진 수모자는 정말 존경스럽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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