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에 계획된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조감도)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시는 미국의 다국적금융회사인 AIG측이 서울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해 설립한 국내법인과 여의도 23번지 여의도중소기업전시장터 부지 1만여평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대 계약은 시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AIG 본사에서 체결했던 기본협력계약이 정한 임대조건을 반영해 99년간의 장기임대 기간이 적용됐다.
시는 임대부지에 대해 공시지가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의 기본임대료를 확보하고 매년 순운영수익이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할 경우 수익의 일부를 추가로 받기로했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오는 10월말 착공, 2009년까지 45층 3개동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며 세계 최고수준의 사무실과 호텔, 컨벤션, 쇼핑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인근의 LG트윈타워(지상 34층) 보다 11층이나 높다.
한편 시는 건설기간에 1조7000억원의 생산효과와 2만200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센터 건립후에도 매년 1800억원의 생산효과와 3000여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940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이번 사업의 시공사 선정에는 국내 건설업체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