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7:1-7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2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우리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행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서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
3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를 정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4 나는 너희를 향하여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5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6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7 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사도 바울과 고린도의 성도들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일은 바울에게 근심이 되었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사랑의 마음을 담아 고린도의 성도들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1-4)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을 향하여 거룩함을 이룰 것을 권면합니다. 마음이 깨끗하면 깨끗한 사람과 통하고 서로 연합하게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의 교회 성도들에게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우리를 영접하라고 정중하게 말하면서 서로에게 쌓인 오해를 풀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대적자들도 바울에 대하여 불의를 행하고 사람들을 속인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울은 혹시 고린도의 성도들이 자신들을 오해하며 정죄할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오해가 쌓이면 “저 사람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누군가를 쉽게 정죄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정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고린도의 성도들과 오해를 풀고 나뉜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하려고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과 깊은 사랑과 신뢰의 관계성을 회복하기를 원하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을 향하여 담대한 것이 많습니다. 담대함의 원어적 의미는 모든 것을 거침없이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고린도의 성도들을 위하여 자랑하는 것이 많았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면 상대방을 자랑하게 됩니다. 바울은 환난 가운데 있어도 그들을 생각하며 위로를 가득히 받고 기쁨이 넘칩니다. 고린도의 성도들을 깊이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5-7) 바울은 마게도냐에 있을 때, 매 순간 환난을 겪었습니다. 외적으로는 다툼이 있었고, 내적으로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안팎에 어려움이 늘 존재했습니다. 그런 바울에게 한가지의 위로가 찾아옵니다. 바로 디도가 바울에게 찾아온 것입니다(6). 그런데 디도가 온 것이 위로가 되었다기보다, 디도가 가져온 소식이 바울에게 위로를 준 것 같습니다. 디도가 좋은 소식을 바울에게 들려 줄 것입니다.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다”는 보고를 듣고 바울은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칩니다(7). 사역자에게 있어서 성도의 변화보다 더 기쁜 소식은 없습니다. 바울을 대적하고 비방하던 자들이 회개했다는 소식은 바울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적용: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을 향한 사랑을 가지고 그들이 변화되기까지 인내했습니다. 당신은 한 영혼의 변화를 위해 바울과 같은 사랑으로 인내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그림자를 보기 흉하다고 생각해 싫어하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자에게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마을의 지혜로운 노인에게 찾아갔습니다. "한 번 힘껏 달려보게나. 제아무리 그림자라도 빨리 달리는 사람을 따라올 수는 없을 걸세." 남자는 노인이 시키는 대로 빠르게 달렸으나 그림자는 떨어지지 않고 발아래 그대로였습니다. 실망하는 남자에게 노인은 말했습니다. "나는 그림자를 떼어버릴 수 없다는 것을 자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라네. 아무리 싫고 못난 것이라도 그림자는 자네의 일부일세.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쳐내기만 한다면 자네는 평생 행복할 수 없을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