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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빠 명예를 돌려 달라”고 공개 자필 편지를 쓴 아들 이모 군(17)도 조 앵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통령님께서 어린 학생을 상대로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 씨와 이 군은 이 씨가 자발적으로 20㎞가량 헤엄쳐 월북했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A 씨는 “(피격 나흘 전인) 9월 18일에는 (남편이) 딸과 화상통화를 하며 ‘입항하면 집에 오겠다’고 했고 실종 2시간 전에는 아들과 진로 이야기, 저와는 아들 공부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 대화를 나눴다”며 “세상에 누가 월북을 아무 준비 없이 순간적인 판단을 하겠냐”고 주장했다. 이 군은 “여름에 물놀이 갔을 때 보면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실력은 아니고 일반인 수준”이라며 “(월북은) 상상할 수도 없고 너무 먼 거리이기 때문에 정말 아빠가 맞는지 조차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조수빈 채널A 앵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출처 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01115/10397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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