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안목과 전술 없는 베어벡감독.

[사랑_방랑자]

일단 이 글의 제목을 보고 감독까라고 생각하시고 분노하여 들어오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럼 제가 왜 안목과 전술이 없다고 말했는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들은 리플에 의견 얘기해주세요^^ 잘 읽어보겠습니다.

우선 안목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저는 베어벡이 k리그 경기를 많이 관중하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선수를 뽑는 안목이 정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번째로 이호와 손대호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이 두 선수를 뽑는다는 게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실전감각이 더뎌졌다라지만 바레인을 상대로 아니지, 바레인 뿐만 아니라

전 이호가 국대 경기에 나와서 전진패스를 하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수비형 미드필더라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건데 상대편 미드필더 중 아무나 잡고

따라다니는 플레이만 하는 건 공수 전환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단 3명인 미드필더에서

오로지 공격과 수비시의 커버플레이의 역할을 나머지 두 미드필더에게 맡기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 선수 벤치의 지시였는지는 몰라도 완전 어처구니 없더군요.

국대 경기에서 항상 미드필더 아무나 잡고 따라다니다가 커버플레이에 있어줘야 할 위치에 없고

공격시엔 전혀 흐름을 살려주지 못하는 모습이 거의 최악이었습니다. 미드필더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습니다. 차라리 중앙수비수를 시키면 낳겠더군요. 패싱력과 볼 키핑력이 제로인데다가, 중거리 슛팅능력도 제로입니다.

반면 김상식 선수는 김남일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가장 뛰어난 수미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해냈습니다.

선수의 마크가 아닌 위치 선정을 통한 커버플레이와 능숙한 볼 컷팅과 공격전개시에 보여주는 좌우상하 종패스 횡패스 모두 정확성과 안정적인 볼 키핑력을 선보여주었습니다.

손대호 선수 국대에선 몇경기 안뛰어서 그런지 긴장을 해서 얼어있었습니다. 몇경기 안나와서 별로 쓸 말이 없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두현과 김정우를?

이것도 의문입니다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불리워지는 김두현 선수는 그렇다 쳐도

김정우 선수를 공미로 쓰는건 정말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정우 선수 좋은 선수임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김정우 선수는 더블보란치에 공미 시스템에서 기용하기 위해선 보란치 역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활동 반경이 넓고 플레이 스타일이 터프하고 축구센스가 좋기 때문에 보란치 역할을 맡겨야 김상식 선수와 호흡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공격을 정리해주는 중거리슛도 어느정도 때릴 수 있는 선수로 뛰어난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세밀한 공격 전개와 빠른 흐름전개를 혼자 감당해야 하는 4-2-1-3 시스템의 공미역할로는 부적합합니다. 경험도 적을 뿐더러 세밀한 패스능력과 경기를 풀어주는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정말 저는 이번 대회 보면서 어떻게 대회를 이렇게 준비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드필더진 보십쇼. 동네 축구가 아닙니다. 국대경기는 미드필더가 가장 중요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적절한 미드필더의 운용이 가장 축구의 기본이 되고 있는데 베어벡 감독은 그게 아닙니다. 김두현과 함께 리그 최고의 공미로 볼수 있는 이관우 선수의 발탁은 정말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아는 노련함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미드필더 요원을 이관우, 김두현, 김상식, 백지훈, 김정우, 손대호로 뽑았다면 어떗을까요. 훨씬 밸런스가 안정적이었을꺼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전술이 없는 베어벡.


윙백의 오버래핑과 쓰리톱의 좌우 측면을 통한 공격루트의 단조로움으로 인해 한국경기 몇경기만 분석하면 공격패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측면 공격수가 내려와서 측면 수비수에게 공을 주고 뒤돌아 뛰어 들어가는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같은거 진짜 솔직히 측면공격수가 미친듯이 빠르지 않고서야 측면수비수에 빠른 수비 있으면 이 공격패턴 막히는거 순식간입니다. 우리나라 중앙공격으로 골 넣은 적 얼마나 있습니까? 생각해보세요 베어벡이 감독을 맡았던 그 동안 골 장면 기억나는걸 생각해 보세요. 올림픽 대표팀도 이 패턴입니다. 청소년 대표팀 베어벡한테 안 맡긴게 다행입니다.

우리 선수들 감독이 지시한 전술 그대로 플레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얼마나 중앙공격 훈련 비중이 없었으면 우리 선수들 측면 공격 패턴 막히니까 개인능력과 상관없이 뭐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 지를 모르더군요. 우리의 측면 자원이 그렇게 막강합니까? 측면공격만 하면 모든경기를 다 풀어나갈 수 있습니까? 측면공격만 하면 상대도 막기 쉽습니다. 측면공격이 먹히지 않을때 다른 패턴의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선수들이 전혀 모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측면이 막혔을 때 미드필더들이 내려와서 수비수의 공을 받으면 앞선의 공격수들이 위치를 바꿔가면서 또 중앙공격수는 내려와서 움직임을 분산시키면서 미드필더들이 창조적인 패스를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해야 하는데

이동국 선수 인터뷰 보니까 가관이더군요 베어벡. "감독의 스타일 때문인지 미드필더진까지 내려가서 공을 받지 말라고 하셨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이동국 선수가 무슨 얀 콜러입니까? 무슨 반니스텔루이입니까?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상식적으로.

거기다 아시안컵 훨씬 이전부터 좌우 측면 공격요원들은 90분 경기에 단 5분도 자리를 바꿔서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도저히 훈련이 단순화되어있고 필요한 훈련을 하지 않았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더

김동진을 뽑는 이유가 뭘까요? 전 정말 궁금한데요....차라리 장학영이 나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중앙수비 강민수는 뭘까요... 김진규랑 호흡이 맞기 때문인거 같은데 김진규랑 호흡이 맞는다고 수비라인이 강해지나요..오늘보니까 호흡이 맞기는 개뿔...중앙수비는 경험입니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중앙수비를 이렇게 모험적으로 선수들 바꿔서 기용하는게 말이 됩니까? 김치곤 김진규일때도 있고 김진규 강민수일때도 있고 이건 뭐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이 수비 믿어도 됩니까?

이거 호흡 맞습니까? 진짜? 호흡 잘 맞는거냐고요?

잘하는 나라 잘하는 팀 보면 절대로 중앙수비 이렇게 모험적으로 운용 안합니다. 그것도 국가대표 경기입니다. 국가대표의 중앙수비라면 적어도 경험이 많고 침착한 선수를 뽑아야 합니다. 김진규선수 절대 카리스마 아닙니다. 그거 성질입니다. 쉽게 흥분하고 쉽게 경기를 그르치는 모습 여러번 보여줬습니다. 공다루는 모습도 신중히 다루지 않는 모습 아주 많더군요. 수비가 뻇어낸 공은 황금같은 공격기회로 이어질수 있는 발판입니다. 킥력을 믿고 골키퍼처럼 전방으로 공을 막 뿌리는 중앙수비는 필요 없습니다.

이상 오늘 국대 경기를 보고 느낀 점이었습니다

p.s 바레인전 평점

이천수-7점

이동국-6점

김상식-8점

이운재-5점

송종국-5점

김동진-4점

김진규-5점

강민수-4점

김정우-5점

염기훈-7점

김두현-5점 솔직히...진짜...공수전환 속도며 볼 키핑이며 패스정확도며..오늘은 최악이었음..골 넣은건
로또고...진짜...미드필더로서의 점수는 진짜 5점도 아까웠음..이름값 제대로 못했음...

이호-1.5점 나올때마다 버로우 타고 반칙할때랑 교체되서 나갈때만 보이고 그냥 공도 못잡고 패스도 못
하고 얘는 그냥 미식축구하는게 낳을듯 반칙하고 들이대는 몸싸움 하난 기가막힘ufc gogo

우성용-3점 뭐지? 얘는 왜 뽑은거지? 이해가 안되네...

조재진-4점 너도 뭐 우성용이랑 별반 다르지 않은듯.. 우성용이랑 조재진 둘다 발쓰는 모습좀 보자..

[오피리다]

님아 멤버를 보십쇼 누구하나 믿음이 가는 선수가 잇낰ㅋㅋㅋ..근데 사실 몇몇 이해가 안가는 발탁도 잇긴하지만.. 전 왠지 안목이 없어서 일수도 잇지만.. 왠지 누군가의 입김이나 지시에 의해 들어온 선수가 잇을지도...우리나라 지금까지 오면서 몇몇 이해 안가는 선수가 국대에 뽑혀서 의문이 되기도햇엇죠 실력은 뭐 없으면서...

[Yukon]

시원하게 잘쓴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