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블로그글, 기사만 보고 임수경의 평양축전이 '북한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다' 이렇게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서 글을 씀.
* 평양을 몰래간 것을 옹호하는것(X)
* 북한체제가 '좋아서' 간게아니라는것을 알리기 위해서(O)
우리나라 특성상 이런 문제에 민감할 수는 건 알아 하지만 우리가 인민군과 직접 전쟁한 6.25세대도 아니고, 빨갱이나 종북좌파같은 말은 좀 안썼으면해..
종북좌파는 북한체제를 옹호하는거고 우리나라 진보정당들은 궁극적목표인통일을 위해 교류하고자하는 것이라는 걸 좀 구분해서 사용했으면 좋겠음! 차라리 그냥 통일하기 싫은데 민주당이나 정의당이 자꾸 통일하려해서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그래 너의 의견은 그렇구나!하고 넘어갈게
공직자에대한 합리적 의심이야 당연하고 개인의 자유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커뮤니티에 상황에대한 앞뒤설명없이 자극적인 단어의 자료만 올려놓고 야야 이것봐 이래도 아니야? 하는것도 나쁘다고생각한다 이글에 계속해서 반박자료올리겠음
1. 아니 근데 평양축전이 뭔데?
노태우 정부는 '데탕트 시대'라고 불림, 즉 세계적분위기가 냉전이 완화되고 긴장이 풀려서 화해의 분위기가 고조되었던 시기임. 군인 출신 노태우가 재직 중 '북방 외교 정책'을 추진하여, 사회주의 국가들과 외교를 맺기도 했고, 1990년대 초 남북이 공동으로 유엔에 가입하는 가 하면 탁구대회도 열었음. 또한 7.7 선언 등을 통해 남북의 긴장이 완화되어가는 추세였음.
그때 평양에서는 세계적인 행사가 열림 13차라고 써있는 걸 보면 알겠지만 북한에서만 열린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와 북한 둘만의 행사도 아님. 자세한내용은 궁금하면 검색해보길바람. 사회주의인 전세계 국가들 청년들이 '주로' 모이는 행사긴했음. 그러나 세계적인 체제간 긴장완화로 자본주의 국가들 학생들이 아예 참석하지 않았던 것은 아님. 반제 자주와 반전 평화를 슬로건으로 한 축전이였다는 것만 여기서는 말할게
미소냉전체제가 완화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 노태우 정부에서도 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했었음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89/1819169_19354.html
'남북학생 교류협회'도 국가에서 만든 단체인걸보면 국가에서 어느정도 적극성을 가지고 이 행사를 진행하려는 걸 알 수 있음. YMCA등 종교단체도 참가를희망했고, 임종석이 대표였던 전대협에서도 정부가 이렇게 나오니 갈사람 명단 줄테니 정부에서 평가하고 거를사람있으면 걸러라, 전대협이라는 이름이 거슬리면 우리 이름 내걸지 않고 가겠다 할 정도로 열린태도로 논의가 되고있던 사항이였음. 종교나 학술계의 자문도 받고. 다시한번말하지만 김대중이아니라 노태우정부에서!!!!!!!!
but.........
1989.6.19 중앙일보 발췌
http://mnews.joins.com/article/2339274#home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89/1823089_19354.html
안보없이 못살아 정말못살아~~~~~~~~ 통일되고 북한없으면 정치못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뿌리인) 민정당과 수구언론들은 갑자기! 일제히! 청년들이 평양축전에 가는 걸 안된다고 잡아뗌 응 안돼! 그냥안돼! 더이상 너희랑 논의도 안해 왠지알아? 너네 빨갱이잖아(단호) 아니 이럴거면 처음부터 왜 한다고 했나요.. 빨갱이랑, 용공분자들이랑 정부는 왜 방북 논의 했냐구여....... 혹시 노태우 정부도 빨갱인가여....? 안주는것보다 줬다 뺐는게 더 나쁘구여......
하긴 우리나라.... 빨갱이 소리하나면 모든게 해결되는 나라니까 여론도 빨갱이로 몰아가며 평양축전은 없던일이 됨.
이런 얼탱이 없는 정부의 결정에 가만히 있을 운동권들이 아니지 시위도 하고, 대학가에서 토론회도함.
하지만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는 점점더 격해짐
그러다가 전대협이라는 대학생 단체에서 임수경이라는 대학생을 '몰래' 방북시킴
이건뭐 우리나라 체제상 당연히 불법이고 국가보안법 위반임 당연히 처벌도 받았고.. 내가 이걸 옹호한다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о´∀`о) 날 빨갱이로 신고해~~~~ 당연히 처벌받아야할 사안이라고 생각함.
그런데 진짜 북한체제를 옹호했는데 5년, 3년정도 형을 받았으면 우리나라 국보법에 뭔가 심각한문제가 있는거 아니겠니....?
왜 몰래갔는지, 시대적 상황이 어땠는지 무슨 취지였는지는 알고 까야하지 않겠니......?
전대협은 민주화, 통일을 위해 운동하던 학생운동 단체였고 정부와 북한과의 화해국면을 위해 방북논의를 하다가 아무런 설득도 없이 결렬되자 통일운동차원에서 몰래방북을한거.. 북한체제를 옹호한것이 아니라는 것
분단된 나라에서 국가의 허락없이 방북 (o)
방북목적이 북한체제 옹호(x)
2. 그렇다면 임수경이라는 사람은 북한 몰래가서 뭐함?
+이글에 더 잘 정리되어 있길래 첨부해
http://m.cafe.daum.net/ok1221/9Zdf/401006?svc=cafeapp
이거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말이 많이 있고 사실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어서 확인된 사실만 올려봄
임수경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후에 좀 더 냉정한 역사가들의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함. 읽은 연설문이나 행동들이 주체사상을 옹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통일을 주장하는 측면이 컸고, 의도했던 아니던 북한주민들에게 자본주의에데한 편견을 깨는데 역할을 했다고함. 하지만 대한민국 국회의원 하면서 이런저런 논란도 많아서 이 사람 자체에 대한 말은 아끼겠음.
문익환목사와 임수경이 몰래 방북한 것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공안정국이 형성되어 민주화를 지연시키기도 했지만, 민주화 운동하는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열망을 외칠 수 있게 했다는, 북한에 자본주의를 소개했다는 역할도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긴함.
3. 하지만 이런 논란으로 '전대협'을 종북으로 몰고갈 수 있을까?
이건 내생각보다는 기사 읽어보는게 좋을것같아
주사파다 뭐다 얘기가 있지만, 우선 반공주의체제로 정권을 이끌었던 독재체제에서 기득권들은 민주화운동=빨갱이프레임을 계속해서 씌워왔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주사파를 옹호하는게 아니라. 전대협이라는 조직자체는 민주화, 통일을 위해 노력했고 그 안에서 여러가지 계파로 나뉘어 문제가 발생했던 거였지.. 뭐 내가 역사학자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역사를 단어하나만가지고 보지 말고 상황을 보고 판단했으면 하는 마음이야..
(1) 전대협에서 추구했던가치
http://m.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00
(2) 당시 안기부에서 전대협을 해체시키려고 한짓
민주화운동하던 학생들 잡아다가 고문하고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잡아넣던 안기부말을 어디까지 믿어야할까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함. 민주화운동하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합리적인 의심을 잘하면서 안기부진술서에 나온 주사파얘기는 왜 의심하지 않는지?
http://www.amn.kr/sub_read.html?uid=12167§ion=sc27
+추가
이사진에 대한 반박
댓글에 얘기가 나와서 추가함
논란많은 임수경이고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논란중 사실이 아닌것은 알았으면함
탈북자에 변절자발언은 탈북자가아닌 같이 운동하다가 새누리당에 붙어 개소리하는 하태하태(사실 진짜 주사파라고 더 명백하게 알려진 분이신데 +친일인명사전 비난 = 우리나라빼고 다좋아함인데 이사람한테는 아무말도 안하는게 신깈ㅋㅋㅋㅋ)에게 한말
++추가
1. 민족화해협의회란? = 북한에 있는 통일위한 사회,문화,종교단체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민족화해협의회(이하 민화협)는 북한의 정당, 사회문화계, 종교계 등 각계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하여 조직한 대남 통일전선 단체로서 1998년 6월 8일 결성되었다. 이 단체는 경제를 제외한 분야의 남북교류협력에서 북측 창구역할을 담당한다.
북한은 1998년 6월 10일 평양에서 정당단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해 8월 15일 판문점에서 통일대축전을 개최할 것을 제의하였다. 당시 김용순 조선노동당 비서 겸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조국광복 53돌에 즈음하여 판문점에서 북과 남, 해외가 참가하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대축전을 성대하게 개최할 것을 제의하였다.
북한은 이 회의가 개최된 날 남북 교류와 대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의 정계, 사회문화계, 종교계 등 각계 단체와 인사들로 구성된 민족화해협의회라는 이름의 단체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단체에 대해 통일을 바라는 남조선과 해외 여러 단체 및 인사들과의 내왕과 접촉, 대화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대남 접촉 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실무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민화협은 실제로 민간급 남북교류에서 창구역할을 해 왔다.
민화협은 당시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호를 회장으로 하고 10명의 부회장과 각계 대표들로 구성된 위원을 두도록 하였다. 김영호 회장은 2002년 8.15 민족공동행사에 김영대라는 이름으로 북측 대표단을 인솔해 서울을 방문한 후 여러 차례 남북공동행사시 북한 대표단의 얼굴 역할을 해왔다.
2.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란?
http://m.blog.naver.com/interimjs?currentPage=1
블로그 들어가보면 통일을 위한 기부금 모아서 통일문화사업에 쓰고 있음
그리고 통일부허가단체임
https://www.unikorea.go.kr/content.do?cmsid=1776&page=4
진짜 종북단체라고 생각한다면 얼른 통일부에 항의하길바람
2012년에 김정일에 조의표한걸로 종북이라고할거면
이분들도 같이 욕해 북한직통으로 조의표한것도아니고, 수령님~~~하면서 엉엉운것도아니고 그냥 통일추진단체에서 애도의뜻을 표한다는 거에 대한 답신가지고 이러는거 이해안감.
+ 왜이렇게 운동권 정치인에 대한 논란이 많을까 검색하다가 발견한기사
임종석글 올리는 사람이 댓글알바라는 거 아니고 너희가 본 자극적인 자료들과 댓글들의 시작이 어디였는지 알길바람
http://www.amn.kr/sub_read.html?uid=12167§ion=sc27
@찌이잉구야아 친절하게 알려줘서 고마워!!ㅠㅠㅠㅠ
이거지우지말아줘ㅠㅠ
고마워 정리 잘해줘서ㅠㅠㅠ일단 댓글달고 제대로 읽을게!!
해명글도 정독하고 의혹 제기하는 글들도 다 여러개 정독해서 읽어봤는데, 멀찍이서 지켜보며 주의는 해야하지 않을까싶다. 글쓴이 말대로 너무 과거일이고 시대적 상황도 그게 대세였기 때문에 빨갱이니 뭐니 프레임 씌우는건 얼토당토않은 일이지만 북측에 대해 좀 긍정적(?)으로 여전히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때야 북한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지만 지금 툭하면 전쟁 일으킬거라고 협박하는데 말이야ㅜ
내의견도 댓글과같아 지금상황에서 북한에게 '무조건' 우호적인태도를 보인다면 그건 문제지만 청와대측은 핵문제 해결에 북한이 협조한다는 보장하에 대화를 하겠다는거고, 한미동맹체제를 우선으로 하고 있어. 난 그게 맞는거라고 생각해 무조건 강경대응은 전쟁하자는 꼴밖에 안된다고 봐서. 과거행적이 왜곡되어 전파되는측면이있는거같아서 시대적배경을 알고 역사를 폭넓게 보길바라는 측면에서 쓴글이야! 게녀말처럼 어쨌든 논란이 있는 사람이 공직자 자리에 앉았으니 계속해서 지켜봐야한다는 건 동의해!
@찌이잉구야아 그렇구나 게녀 덕분에 많은거 알아간다!! 고마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