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조재호, 김현우1에 1-3 패
초클루는 응오 3-2로 꺾고 '2승·16강 확정'
'김현우1 vs 응오' 최종전 승자는 16강 진출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월드챔피언십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조재호(NH농협카드)가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11일 오후 9시 30분에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5' 32강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조재호는 팀 동료인 김현우1(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2패로 첫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재호는 지난 8일 월드챔피언십 첫날 벌어진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트남 도전자' 응오딘나이(SK렌터카)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당시 5세트에서 조재호는 8:2로 앞서 승리까지 3점 남은 상황에서 8:10으로 역전당했다가 8이닝 9:10에서 시도한 옆돌리기가 득점 직전에 적구끼리 충돌이 나면서 득점에 실패하며 9:11로 아깝게 졌는데, 이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게 됐다.
1패를 안고 있던 조재호는 이날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하면 최악의 경우에 조기 탈락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김현우1도 첫 경기를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이번 경기에서 조재호에게 이겨야 16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그런데 같은 시각 경기를 진행된 초클루와 응오딘나이의 승부가 세트스코어 3-2로 초클루의 승리로 끝나면서 조재호의 다음 상대인 초클루는 2승이 됐고, 마지막 날에 대결하는 응오딘나이와 김현우1은 각각 1승 1패가 되면서 끝내 조재호의 16강행 불씨는 사그라졌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조재호는 1세트에 8:6으로 앞서다가 8이닝에 5점을 맞고 8:11이 됐다가 곧장 5점을 반격해 13:11로 역전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8이닝에 간발의 차로 옆돌리기가 빗나간 뒤 9이닝에서도 충돌이 일어나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10이닝에 김현우1이 끝내기 4점타를 터트려 13:15로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조재호는 2세트 초반 1:7의 열세를 5이닝에 6점타 등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8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3세트 4이닝까지 2:10까지 점수가 벌어지면서 8이닝 만에 7:15로 패해 1-2로 끌려간 조재호는 4세트 1이닝에 김현우1의 하이런 11점타가 터지면서 결국 기울어진 추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2:15(3이닝)로 패했다.
H조 조재호 '탈락'·초클루 '16강 확정'…김현우1 vs 응오 '최종전'
지난 22-23시즌에 조재호는 처음 출전한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를 1승 2패로 마쳤으나, 3명이 동률이 되면서 세트득실 1 차이로 2위에 올라 어렵게 16강에 진출한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23-24시즌에도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한동우에게 2-3으로 패하면서 출발이 불안했던 조재호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해 월드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출전한 두 차례 월드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조재호는 이번 대회도 첫 경기 패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하면서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았던 지난 대회를 떠올리면 다시 한번 극적인 16강행이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2패로 탈락이 확정돼 사상 처음 월드챔피언십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이번 시즌 정규투어와 월드챔피언십 모두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3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2승을 거둔 초클루는 지난 데뷔 시즌에 월드챔피언십 32강 탈락한 것을 만회하며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는다.
조재호를 꺾고 1승 1패가 된 김현우1은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이어진 7경기 연속 패배를 마감하고 두 번째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김현우1은 마지막 경기에서 응오딘나이(1승 1패)에게 승리하면 4년 만에 16강에 올라가며, 응오딘나이는 최종 승부에 첫 16강 진출이 걸려 있다.
조재호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2시에 2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초클루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험난한 여정이 예고됐던 H조에서는 같은 시각 벌어지는 김현우1과 응오딘나이의 맞대결에서 남은 한 장의 16강행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 '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H조 1, 2경기 결과
1경기: 조재호 2-3 응오 / 김현우1 1-3 초클루
2경기: 조재호 1-3 김현우1 / 응오 2-3 초클루
3경기(예정): 조재호 vs 초클루 / 김현우1 vs 응오
(중간순위)
1 초클루 2승 세트득실 +3 Avg. 1.800
2 응오 1승1패 0 Avg. 2.054
3 김현우1 1승1패 0 Avg. 1.462
4 조재호 2패 -3 Avg. 1.500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