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급식실·PC방서 새 집단감염..'선행 확진자 접촉'이 44.7% 경로 미상 30.7%
국내발생 1726명..수도권 68.1%·비수도권 31.9%
대전 서구 콜센터 22명·PC방 27명 추가 확진 등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대를 넘어선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 코인노래방에 방역기록을 적은 용지가 붙어있다. 2021.07.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노래방, 급식실, PC방 등 다수가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모임 및 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726명이다. 해외 유입을 통한 확진자를 포함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84명으로 역대 최다다.
국내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175명(68.1%), 비수도권에서는 551명(31.9%)이 각각 발생했다.
신규 집단감염 중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직장4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10명, 지인 1명이다.
경기 수원시 노래방 관련 사례에선 16일 확진자 발생 후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 5명, 이용자 1명, 가족 7명이 감염됐다.
경기 성남시에선 고등학교 급식실 관련 사례로 총 13명이 확진됐다.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2명이 추가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4명, 가족 8명, 기타 사례는 1명이다.
경기 안산시 의류공장2 관련해선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1명, 종사자 10명, 가족 2명이다.
대전 서구 콜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지표환자가 포함된 종사자 19명, 가족 3명이다.
대전 서구 PC방 관련해선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며 모두 이용자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8명으로 집계된 2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1.07.20. yesphoto@newsis.com
충북 음성군 가구단지 관련해선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8명이 추가돼 누적 19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모두 종사자다.
충북 영동군 유흥업소 관련 사례에선 17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8명이 추가 감염돼 총 9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4명, 이용자 5명이다.
충남 천안시 중학교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으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인 강사 1명, 학생 4명, 가족 1명이 감염됐다.
광주 남구 유학생 관련 사례를 통해서도 현재까지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모두 학생이다.
전북 익산시에선 야구단 관련 사례로 5명이 감염됐다.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명이 추가됐으며, 선수 4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다.
경북 경주시 사우나와 관련해선 총 6명이 확진됐다.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과 이용자 3명, 지인 1명, 가족 1명이다.
울산 남구 백화점과 관련해선 17일 확진자 발생 이후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명, 지인 2명, 가족 1명이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로는 전남 여수시 유치원과 관련해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원생 11명, 종사자 1명, 가족 2명, 기타 4명이다.
최근 2주(7월 8~21일)간 신고된 1만9512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 관련 사례가 8723명(44.7%)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는 5987명(30.7%)이다. 지역집단발생 3986명(20.4%), 해외유입 713명(3.7%), 병원 및 요양병원 등 98명(0.5%), 해외유입 관련 5명(0.0%) 순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채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이 45%를 차지하고 있고, 다중이용시설 감염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를 줄이기 위해선 모임을 최대한 하지 말고, 이동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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