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사모에 가입한 이유
난 한나라당 좋아하지 않습니다.
난 열린우리당도 민주당도, 민노당도 모두 좋아 하지 않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임무를 그냥 묵묵히 성실하게 해온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종의 정치성향을 띈 어떤 단체에 가입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박사모" 입니다.
그 이유는 현재 제가 잃어버린 그 어떤 꿈과 목표와 희망을 되찾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젊은 시절에는 어떤 꿈과 희망 같은 좌표가 있었습니다.
무엇이던 해내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느틈 엔가부터 전부 사라졌습니다.
저는 한때 친노무현 성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지난 80년대 중반 5공 청문회에서 다들 재벌에게 그저 아부하기 바쁠때
혼자 당당히 맞섰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금년초 탄핵사태때만 하더라도
어차피 대통령이 힘이 없어서 일도 제대로 못한 것이야.
그리고 어찌됐던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인데 국회에서 함부로 힘으로 탄핵시킬 순 없지.
이런 생각으로 탄핵반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사기당했다 라는 것을...
과거의 노무현 모습이나 현재의 노무현 모습이 결국
당당했던 것이 아니라 오만과 독선에 빠진 "오기"란 것을 알았습니다.
그 첫번째가 대선자금을 한나라당의 1/10 이상 받았다라면 사퇴하겠다 라는 말 입니다.
저는 1/10 을 넘었냐 안 넘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저 사람보다 조금 밖에 안먹었으니 잘못이 없다"라는 식의 발상이 문제인 것입니다.
많이 먹은 놈은 죄가 있고 조금 먹은 놈은 죄가 없나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독선이요 오만인 것 입니다. 그렇다고 이에대해 반성의 기미도 전혀 없습니다.
두번째가 자기의사에 반하는 것은 자기에 대한 도전으로 판단하는 편협성과 모순성 입니다.
어차피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그것을 잘 어우르고 이끌어 하나의 공동된 목표를 도출해서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이끌고 앞장서야 하는 직책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반대 의견은 모두 무시하고 억제해 버리는 언행은 결코 일국의 대통령으로서의 언행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저들이 얘기하는 "민주주의" 입니까?
항상 입으로는 민주, 민주 하면서 스스로들은 결코 민주적이지 못한 일명 "반민주적인 세력"인 것 입니다. 권력욕에 눈멀어 민주주의 라는 이름을 도용하고 어린 학생들에게 공산당식 이데올로기 세뇌교육을 하고 호도하고 있는 것 입니다.
참고로 공산당이니 빨갱이니 이런 말 저 개인적으로는 참 싫어합니다. 과거 교육에 물들어서 하는 말도 아닙니다. 그런대도 "공산당식" 이라는 표현을 쓸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합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이해찬 마저 저러고 나오니 이건 도무지 한 나라의 대통령이나 총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대통령이오 열린우리당의 총리일 뿐 인 것입니다. 절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나 총리가 아닙니다.
세번째 국정운영의 우선 순위를 판단할 줄 모르는 무능함 때문 입니다.
심기일전 다시 한번 잘 해보라고 힘을 준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힘이 없을 때도 남탓 힘이 있어도 남탓.. 무능한 사람들의 가장 전형적인 말버릇 입니다. 한석봉 같은 명필 들이 언제 붓타령 합니까? 붓이 좋든 나쁘든 연필이든 볼펜이든 명필의 글씨는 항상 명필인 것입니다.
언제 국민이 암울했던 과거 청산하지 말라고 했습니까? 개혁하지 말라고 했습니까? 다만 국민들은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달라는 얘기였지요. 국민들은 경제를 걱정하고 당장 먹고사는 것부터가 힘들어 죽겠는데 그것에 대한 대책은 등안시하고 당장 급하지도 않는 것부터 급하게 처리하려 하니 이것이야 마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다 태운다"라는 속담하고 뭐가 다릅니까? 게다가 그 내용속에는 자기네들 정적을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를 숨겨놓고 말입니다.
자기네들 정적을 말살하라고 준 권력입니까?
아니면 일의 우선순위를 판단할 줄 모르는 "무능한" 들 입니까?
우스게 소리로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박정희가 갖은 고생해서 솥을 구해다가 밥지어 놓으니
전두환이 그 밥 잘 먹고 가고
노태우가 누릉지 맛 있게 긁어 먹고
김영삼은 그나마 솥까지 팔아먹고
김대중이 밥이라도 지어먹으려고 가재도구 다 외국에 팔아서 솥을 사다 놓으니
노무현은 밥 지을 생각은 하지도 않고 보리차나 끓이려 한다.
참으로 암울한 얘기 아닙니까?
그러나 진정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위에서 말한 것들이 아닙니다.
더 이상 저에게는 아니 한국에는 어떤 꿈이나 희망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켜야 할 "가치"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화재 관리라도 잘 해서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적 가치"가 남아 있습니까?
하다못해 과거청산? 명분은 그럴 듯 하지만 자칫하면 역사단절이 될 수 있습니다. 저들이 얘기하는 과거청산은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은 모두 부정해 버리고 말살해 버리는 것 입니다. 이것이 과거청산입니까? 박정희도 역사의 일부분 입니다. 무조건 독재니 할 수는 없습니다. 욕 먹을 것은 먹어야겠지만 칭찬할 것은 해야합니다. 그러나 저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조건 역사에서 지우려 할 뿐 입니다.
그것은 곧 역사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잘 보존된 환경이 남아있습니까?
어릴적만 하더라도 앞 뜰에 나가면 나비며 잠자리며.. 논두렁에 나가면 개구리며 송사리, 미꾸라지 등등..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그런 아름다운 자연이 남아 있습니까?
박정희 때는 먹고 살기라도 위해서 논밭 갈아 공장이라도 세웠다지만 지금은 어떠합니까? 논밭 갈아엎고 산깍아서 하는 것은 기껏해야 아파트 짓거나 식당 아니면 여관 뿐 입니다. 그나마 동강이 환경보존이 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좀 괜찮게 보존됬다하면 언론에서 떠들어대서 온통 놀러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면 보존 됩니까?
후손에게 물려줄 정신적 가치가 남아있습니까?
나이든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생각은 전부 수구꼴통으로 몰리는 세태. 자기와 뜻이 다르면 무조건 적대시 하는 풍토. 언제부턴가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게된 망가진 관념. 정직하고 착하게 사는 것이 바보가 되는 세상. 욕과 기만과 매도로 온통 도배되는 도덕이 사라져 버린 망가진 사회. 국가가 자기 국민도 지키지 못하는 나라...
제 아이들에게 얼마전에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너희가 언젠가 기회가 되서 외국에 나간다면 절대로 돌아오지 마라.
난 깜둥이 며느리 들어와도 좋다. 깜둥이 손자라도 좋다. 설령 깜둥이라도 내 손주 내 후손 아닌가?
전 저희 집안의 장손입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기회가 있다면 이민가고 싶습니다. 왜?
불행하게도 더이상 지켜야 할, 후손에게 물려줄 남아있는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전 잃어버린 꿈과 희망을 되찾고 싶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야할 좌표입니다.
박정희 시대에는 그 꿈과 희망과 감동이 있습니다. 좌표가 있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모두가 이루어낸.. 그러나 지금은 그것이 없습니다. 그것이 중도에서 무참히 깨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저들은 그마저도 삭제하고 단절시키려 합니다. 저는 그 단절된 역사를 다시 잇고 잃어버린 그 좌표들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박근혜는 그것을 다시 잇고 꿰매서 새로운 좌표를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겉모습에는 모친 육영수가 있고 그 속에는 부친 박정희가 있고 머리에는 박근혜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국정운영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왔기 때문에 국정 감각이 자연스레 배어있고, 추진력 있고 서민적인 부친과 사려깊고 합리적인 모친에게서 잘된 가정교육을 받았으며, 스스로도 무난하게 살아왔고 IMF 이후에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번 수도이전 위헌판결때 어땠습니까?
열우당은 반발하고 서울시와 한나라쪽은 다들 들썩이는 가운데서도 박근혜는 자중하고 사과부터 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합리적이요 균형감각 이라고 봅니다. 그에 관해서는 한나라당도 원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는 그것을 직시하고 이겼다 라는 말보다 사과부터한 것 입니다.
노무현이나 열우당이 사과하는 것 본 적 있습니까?
스스로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독재자 입니까?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해서 전체를 독재자로 매도 할 수는 없습니다. 경제 발전 시켜 뒷돈을 챙겼습니까? 농번기 모내기 철 모내기 행사에서도 박정희는 하루종일 한마지기건 두마지기건 모내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다른 대통령들은 어떠했습니까? 사진찍기 위해 1,2 시간 흉내내다 갔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은 그런 행사에 참여했는지 조차도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박정희는 국민들을 사랑하고 독려하면서 그들의 말에 귀기울였습니다.
오히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지금이 바로 실제로 독재시대 입니다.
따라서
박근혜는 우리 국민들이 잃어버린 좌표들을 압니다.
그 방법도 압니다. 그리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나는 "박사모"에 가입했습니다.
첫댓글 환영 합니다! 박사모는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단지 사랑만 있음 됩니다! 사랑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자주 좋은 글 볼수 있도록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님의 맘이 제맘입니다. 무능과 오만 독선으로 똘똘 뭉친 놈현 정권은 참여 정부가 아니라 신독재 정권입니다.
잘오셨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하고요. 노정권에 대한 님의 판단이 정확한것 같습니다. 무릇 지도자의 책무는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모아 국민통합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적 발전을 달성하여 국민들의 삶에 질을 향상 시키는 데에 있겠지요. 노정권 등장이후 이 나라는 더욱 분열되고 갈등만 고조되니 한심할뿐!
옳습니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훌륭한 글 입니다. 특히 "노무현은 밥지을 생각은 안하고 보리차나 끓이려 한다." 는 표현이 재밌네요. 더 정확히 말하면, 노무현은 밥짓는 법을 모르는 자 입니다.
감격적인 글입니다. 이글을 상단에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눈물을 왈칵 쏟아내게할 이글을.....
잘 오셨읍니다.. 우리 같이 해보십시다... 홧팅...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 종종 좋은 글 올려주세요. 운영자님 이글 추천글에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