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P>
<P> </P>
<P> </P>
<P>넌...또 그렇게 지나가듯이 툭 던졌어...</P>
<P>보고 싶다고.........</P>
<P> </P>
<P>화가 나서 그렇게 대꾸를 했어..</P>
<P>"관계 설정이 처음부터 잘못된 거야.."</P>
<P> </P>
<P>그다음에 네가 나에게 돌려준 말......</P>
<P>"그렇게 따져가며 감정표현 하냐.</P>
<P> 그냥 보고 싶어서 한 말이야."</P>
<P> </P>
<P>보고싶다라는 말..감정표현이라는 말..</P>
<P>어색하고도 어색해.......</P>
<P>그 말들에...어느정도의 진실이 담겨 있는거니?..</P>
<P> </P>
<P> </P>
<P> </P>
<P>처음부터 장난이였어..</P>
<P>그냥 네가 무심한듯..또 너무나도 쉽게 뱉어내는..</P>
<P>좋아한다는 둥..보고싶다는 둥......그런 쓸데없는 말에..</P>
<P>나도 장난으로 대꾸를 하기 시작했어..</P>
<P>"나도 너 보고싶어"</P>
<P> </P>
<P>분명해...</P>
<P>너나, 나나, 둘 다 진심은 1%도 없었다는거...<BR>그냥, 둘다 심심했다 라는 거 정도지..............................난, 확신해...</P>
<P> </P>
<P>그렇게 빈 껍데기 뿐인 대화가 이어지면서..</P>
<P>내가 알게 된건..</P>
<P>네 주변엔 정말 정말 많은..</P>
<P>이성들이 있다는 거야.....</P>
<P> </P>
<P>그 친구들이..</P>
<P>네 말처럼..</P>
<P>정말 단순히 쿨, 한 친구관계일까..??</P>
<P> </P>
<P>버젓이 손잡고 찍은 사진을 나에게 당당히 보여주며....</P>
<P>친구야, 라고 말하고선................</P>
<P>그 사진, 밀당 - 참 어이없는 단어다, 밀당 - 하기 위해서 보여준건데...</P>
<P>왜 몰라주냐며.....</P>
<P>질투 좀 해달라고 화내는 너...........</P>
<P> </P>
<P>연애를 한지 하도 오래되서..</P>
<P>밀당이 뭔지는 모르겠지만..</P>
<P>적어도 네가 진심으로 잡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P>
<P>저렇게 다른 사람이랑 손잡고 찍은 사진으로 밀당을 하진 않을텐데 말이다.............</P>
<P> </P>
<P>내가 보기엔.....</P>
<P>그냥, 다른 사람 만나고선..............................</P>
<P>당당히 공개해 버리고...................</P>
<P>오리발 내밀며, 아무것도 아닌척 하는것에..다름 아닌데 말이다..</P>
<P> </P>
<P>그래...</P>
<P>나, 아직은 널 잘 몰라..</P>
<P>하지만 네가 뱉어내는 말들이.....</P>
<P>진심이 아니란건, 알아..</P>
<P> </P>
<P>그런데 말이다.....</P>
<P>나도 사람이란 말이다..</P>
<P>니가 자꾸 의미없이 그렇게 툭툭 던져대는 말에.......</P>
<P>이렇게 저렇게 흔들거린단 말이지....................................</P>
<P>그렇게 흔들거리는 내 자신이...</P>
<P>너무나 기분 나쁘다 이거지.............</P>
<P> </P>
<P> </P>
<P>그래.....</P>
<P>네 전화번호 차단하고, 지워버리고..</P>
<P>그렇게 del 해야 하는데..</P>
<P>자꾸 너의 허언들이....</P>
<P>진심인가?. 라고 반문하게 되네....</P>
<P>머리로는....명확하게...1%의 진심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P>
<P> </P>
<P>어쩌지................</P>
<P> </P>
<!-- -->
]]>
카페 게시글
■ 뒷 이 야 기 들
무거움 vs 가벼움 or 순간의 진실...
다음검색
첫댓글 잘 아시네요..하지만 알면서도 넘어가는게 사람의감정이니..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으면 안되듯이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면 안되죠
부디 진정성있는 짝을 찾으시길...
아.. 이거시 말로만 듣던 나쁜 남자의 진수로구나..
순간의 진심.
우리 독토 회원들의 댓글이 많은 건 최근에 이방인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었기 때문이겠죠? ㅎ 그나저나... 무거움이나 순간의 진실보다는 가벼움으로 느껴지네요.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