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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밤 꼴딱 샜네요. 충격적이고 뼈아픈 2차전에 관한 내용이지만 다른 때와는 달리 기자들의 시크하고 센스있는 답변 덕에
번역하면서 재미는 있었습니다. [5 on 5]를 계속 봐오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현지에 있는 전문가들도 우리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
는 것..
역시나 오늘도 의역이 10%이상을 차지하지만 뉘앙스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언제나처럼 오타 오역은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네요~
그럼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밑의 글이 열람 가능하기에 삭제하고 댓글 달린 이글을 냅뒀습니다ㅋ)
3차전을 생각하기에 앞서, 목요일에 있었던 2차전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댈러스 매버릭스의 대역전극은 얼마나 믿기 힘든 일이었는가? 마이애미의 붕괴는 얼마나 최악이었으며 르브론은 비난받아야 마땅할까?
우리는 다섯 명의 전문가들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다.
1. 매브스의 대역전승이 얼마나 대단했는가? 1에서 1000만 사이의 숫자로 표현해보자.
Henry Abbott, TrueHoop: 1000만. 파이널 원정에서의 클러치 타임, 충격적인 샷 성공, 두팀간의 풍부
한 스토리라인과 역사 등...열광의 도가니 댈러스에서 치뤄질 경기들의 시청률은 꼭대기로 치솟을 것임이 자
명하다.
Kevin Arnovitz, Heat Index: 8,793,117. 매버릭스는 경기막판 다수의 포제션 동안 그들만의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줬다. 매브스가 그렇게 자신들의 모습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그들의 위크사이드는 상대에게
대가를 치루도록 할 것이다. 매리언, 테리와 키드의 활약은 마이애미의 수비에 균열을 만들었고, 그 덕분에 더크가 마지막 네 번의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접수할 수 있었다. 경기 막바지, 댈러스가 선보인 공격적인 수비 또한 빼놓으면 안될 일.
Mark Haubner, The Painted Area: 880만. 마이애미는 골밑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활개를 쳤고 88-73이 되는 시점에서 2차
전은 그대로 끝난것처럼 보였지만 댈러스는 후반 15점차를 극복해냈다. 이미 이전 서부 플옵무대, LA와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경기
에서 그러한 모습들을 보여줬기에 현재의 시점에서 봤을 때 그리 놀랍지 않아 보이기도 하지만, 믿을 수 없이 침착하고 회복력이
빠른 팀이라는 것은 사실이다.
Rob Mahoney, The Two-Man Game: 900만 근처 어디쯤? 매브스의 작전 수행 능력은 리그의 어느팀 보다도 탁월하다.
하지만 그것이 파이널 2차전의 터무니 없었던 마지막 몇 분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댈러스는 적절한 타이밍에 어마어마한 수비를
발동시켰고 마이애미의 아이솔레이션과 스크린 작전을 모두 방어해내며 게임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Beckley Mason, HoopSpeak: 1000만에 1추가. 그것은 터무니없으며 상식을 벗어난 일이고, 진짜 우리의 삶 속에서는 기대
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래 이 대역전극은 ‘에어 버드’의 감독에 의해서 쓰여진 짜집기 영화 극본일거야.” 마지막 6분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에어버드’라는 영화의 포스터
2. 마이애미의 붕괴는 얼마나 최악이었는가? 1에서 1000만 사이의 숫자로 표현해보자.
Henry Abbott, TrueHoop: 4200만은 어때? 이유를 한 번 대볼까. 80평생 동안 그 최악의 몇 분이 차지
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 아주 짧지. 그 짧은 시간 동안에 히트 선수들의 모습을 가지고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분노하며 씹어댈까? 이 모든 것을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48분간 방심하지 말고 그들의 베
스트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Kevin Arnovitz, Heat Index: 8,793,117. 11월 최악의 모습이 다시 플래시백 되는 순간이었다. 15점의
리드와 함께 6분이 남은 상황에서, 히트는 1점을 얻는 것보다도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수비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다. 대신에
그들은 엉성한 헬프디펜스와 로테이션을 보여줬고 여기에 컨테스트된 페이더웨이샷 파티를 더하며, 두 개가 적절하게 버무려져 히
트의 장엄한 붕괴를 초래했다.
Mark Haubner, The Painted Area: 1000만. 댈러스에 대한 리스펙트는 변함 없지만 경기막판 마이애미의 공격침체가 패배
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히트 선수들의 움직은 너무나 부족했고, 그들은 드리블 후 던지는 터프 3점슛들에 의존했
다. 르브론과 웨이드의 그러한 샷들이 보스턴과 시카고 상대로는 재미를 봤지만 성공률은 회귀하는 법, 결국 그것이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Rob Mahoney, The Two-Man Game: 600백만쯤. 히트는 믿을 수 없이 폭발적인 팀이다. 하지만 그들의 찬란한 순간들은
수분간 멈춰버린 팀의 멍청한 퍼포먼스에 가려져 빛을 잃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선보인 히트의 클러치 퍼포먼스에도 불구하
고, 마이애미의 클로징은 그들이 극복해야할 일상의 과제들 중 또다시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Beckley Mason, HoopSpeak: 9,532,697. 난장판이었지. 레이업을 실패하고, 리드를 날려버리고, 몇 번이나 로테이션이 꼬
이고, 게다가 꽤나 인상적인 볼무브먼트도 보여주고 말이다. 히트의 중추에서 흘러나온 유독가스(와 같은 플레이에) 기절하지 않
고 버틴 앞 10줄의 팬들이 놀라울 뿐이다.
3. Fact or Fiction: 더크가 게임을 접수했다.
Henry Abbott, TrueHoop: Fiction. 그는 경기 후반 최고였던
만큼이나 그 이전에는 최악이었다. 대 역전극의 키 플레이들 중 타이
슨 챈들러와 숀 매리언 등의 활약이 쏠쏠했다. 만약 히트가 그들의
호흡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면, 아니 딱 두 번의 공격만 성공했었
더라면 더크의 노력들은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Kevin Arnovitz, Heat Index: Fact. 더크의 침착함이 대역전극
의 토대가 되었다. 여덟 번의 포제션동안 그는 촉진제였다. 보쉬와
맞닥뜨렸을 때 그는 영리하게 매리언에게 킥아웃패스를 해주었다.
자신에게 더블팀이 오자 재빨리 키드에게 공을 빼주었고 이는 빅 3포
인트로 연결이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2분 45초동안, 그는 최근의 파이널 역사에 있어 가장 위대한 활약으로 화자될만한 퍼포먼스
를 보여줬다.
Mark Haubner, The Painted Area: Fiction. 그래, 더크는 댈러스의 마지막 9점을 책임졌고 이 모습은 마치 클러치 깡패와
같았지. 하지만 이 대역전극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팀 전체의 분발이 있어서였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제이슨 테리는 자신에게
달린 제트엔진의 피치를 올리며 빅 포인트들을 올렸고, 숀매리언과 제이슨 키드 역시 조용히 활약하였다. 상대의 픽앤롤에 영리하
게 대처한 릭칼라일도 인상적이었다.
Rob Mahoney, The Two-Man Game: Fiction. 노비츠키는 머니볼을 성공시키면서 댈러스에게 우위를 가져다주었다. 그
러나 경기 막판에 이루어진 매버릭스의 믿을 수 없는 수비가 없었다면 그러한 시점까지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대역전극
의 발판을 마련한 제이슨 테리와 제이슨 키드의 찬물샷을 빼놓을 수 없으며 그들의 빅샷이 없었으면 아마도 경기 스코어는 지금
쯤 0-2이지 않았을까.
Beckley Mason, HoopSpeak: Fact. 그는 댈러스의 클로징 순간 대부분을 창조해내고 있다. 그의 클러치 능력은 마이애미로
부터 더블팀을 야기시켰고 그 덕분에 키드와 테리, 매리언이 오픈이 되어 샷을 성공시켰으며 그 자신 또한 마지막 3분 동안 4-4의
필드골을 기록하였다. 그의 클러치득점 능력은 NBA에서 으뜸이며, 매리언의 기대치 않았던 활약은 시리즈의 향방을 미궁속으로
빠뜨렸다.
4. Fact or Fiction: 르브론이 게임을 망쳤다.
Henry Abbott, TrueHoop: Fiction. 그의 환상적인 플레이덕분
에 일찍부터 리드를 할 수 있었다. 20득점(8/15의 필드골), 8개의 리
바운드, 4개의 어시스트, 한 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면서 충분히 영웅
이 될 만한 활약을 하였다. 그러나 5개의 턴오버와 경기 막판의 롱레
인지 샷들은 아쉬웠다.
Kevin Arnovitz, Heat Index: Fiction. 르브론에게 팀의 패배와
리드를 날려버린 것에 대해 책임을 묻기보다는, 플로어 위에서 팀의
집중력이 극과극을 오갔던 것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정당할 것이다.
마리오 찰머스에게 연결된 날카로운 인바운드 패스를 제외하고는 팀
의 첫 번째 옵션 수행들은 매번 무위로 돌아갔고, 이에 절박해진 르브론은 어쩔 수 없이 무리한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임스와 웨이드의 스텝백 3점은 참 쓸데 없는 것이었다.
Mark Haubner, The Painted Area: Fiction. 팀이 이기고 지는 것이지 개개인의 선수들이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다. 제임스
뿐이 아니라 웨이드 또한 좋지 못한 샷들에 안주하려 했고, 보쉬 역시 경기 막바지에 에러들을 범하였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르브
론은 코트를 가로지르는 패스를 마리오에게 배달하며 게임 스코어를 타이로 만드는데 공헌을 했다. 팀으로써 대역전을 이뤄낸 댈
러스이고, 팀으로써 붕괴가 된 마이애미이다.
Rob Mahoney, The Two-Man Game: Fiction. 경기 막바지에 많은 포제션에서 르브론이 오래 동안 공을 가지고 있었지
만, 히트가 4쿼터에서 15점의 리드를 날려버린 책임을 그 혼자 뒤집어 써야 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다. 매브스가 성공했
던 공격들과 수비들에 대한 모든 원인이 그였을까? 르브론에게 분명히 과실이 있긴 했지만, 그를 희생양으로써 지목 하는 것이 합
당한지 나는 모르겠다.
Beckley Mason, HoopSpeak: Fact. 팀이 패배한 것일지라도, 르브론은 붕괴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워보인다. 키드의
3점은 그의 로테이션에 문제가 있어서였고 댈러스의 두 번의 속공 찬스에서 백코트하지 않았다. 이지 레이업을 날려버렸으며 1점
이 아쉬운 상황에서 그의 공격은 번번히 실패하였다.
5. Fact or Fiction: 2차전은 장기적으로 시리즈에 영향을 줄 것이다.
Henry Abbott, TrueHoop: Fact. 스코어가 2-0이 되었다면 그것은 끝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
다.(2006년은 잊길!) 히트로서는 빌어먹을 게임이였다. 심리적인 영향으로 봤을때, 매버릭스는 약
간의 바운스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히트 또한 집중할 것이고 48분내내 헌신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Kevin Arnovitz, Heat Index: Fiction. 이번 시즌 4쿼터 후반의 실패에 대해 히트가 매번 갓 태어난 아이같이 웅크리고 있었
다면 그들은 옛날에 타이틀 컨텐더로서 논의될 자격을 잃었을 것이다. 다만 2차전에서 있었던 클로징 타임은 매브스가 하나의 농
구 팀으로서 그들의 정체성을 재발견한 순간이기에 의미가 있다.
Mark Haubner, The Painted Area: Fact. 그런식으로 한 팀이 게임을 접수했을 때는 언제나 7차전 시리즈의 양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가깝게는 댈러스와 레이커스의 1차전, 댈러스와 썬더와의 4차전이 그러했고 2006년 파이널에서 마이애미와 매브스
의 3차전 또한 적당한 예시일 것이다.
Rob Mahoney, The Two-Man Game: Fact. 매브스가 얻게 될 모멘텀보다는 그들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더욱 의미가 있
긴 하지만 말이다. 매버릭스의 락커룸은 언제나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지만, 파이널의 처음 2경기를 모두 진다는 것의 의미가 어
떤 것인지 실용적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다.
Beckley Mason, HoopSpeak: Fact. 2차전의 승리가 없었다면 댈러스는 끝났던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매브스는 다음 경기
에서 좀 더 안정적이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것은 짐작컨대 감당하기 힘들 수 없었던 2-0이라는 스
코어를 피했다는 것. 어쨌든 브라이언 카디널은 아마도 반지를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첫댓글 전체적으로 Arnovitz 씨의 이야기에 동의를 많이하게 되네요. 쓸데없게 정확히 숫자 적는 것도 저랑 비슷하고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르브론은 누구보다 무섭다는 것은 이번 시즌에도 수 차례 나왔었죠. 올랜도전, 클블원정, 레이커스전, 보스턴 전 등등... 다음 경기도 단단히 벼르고 나올 것 같습니다. 홈에서의 대역전패로 인한 충격은 물론이겠고 1,2차전 도합 자유투를 6개밖에 얻어내지 못했다면서 페인트존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임을 표현했더군요. 매리언도 르브론과 트래쉬토킹을 나누었다고 하고요. 3차전에서 르브론의 노머시모드 기대해봅니다ㅎㅎ
아래 글은 저도 읽기가 불가능하네요.
전술적 차원이든 상대의 수비 때문이든 어쨌든간에 외곽 공격에 치우친 브롱이 보면서 답답했는데 반가운 소식이군요. 두 슈퍼 에이스의 골밑 폭격을 기대해봐도 되겠네요^^;
댈러스같이 정교하고 노련한 극강의 클러치 팀플레이어들에게는 포인트가드로 비비가 클로징게임에선 나을것같아요
필라나 보스턴 시카고에 비해 상대 pg 키드는 공격력이 떨어지니까 괜찮을것같고 비비가 플옵들어서 제법 괜찮은 팀수비를 보여주고 있고요
원래 클로징게임 계속 실패할때 비비가 온다고 했을때 나한번 너한번 식이라고 욕먹을때 비비에게 가장 원했던것이 클로징게임의 볼운반이었죠
이 팀은 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정말 무섭습니다.. 웨이드, 르브론 둘 다 순간적으로 집중했을 때 나오는 활약들은 정말 미라클이죠.. 집중력을 잠깐 잃으면 2차전 같은 대삽질을 하게 되는것이고.. 번역글 재밌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