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쪽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그 오후, 봄꽃들을 보고 싶어 찾아간 곳입니다.
아직까지는, 조금 을씨년스런 풍경이지만
곧, 더 새롭게 단장되어
근사한 공원으로 거듭날 것 같은
대구 금호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동촌,
해맞이 공원의 모습입니다^^
아직까지는 꽃보다는 보송보송한 솜털을 보이고 있지만
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풀꽃!! 꽃다지
요놈 때문에 4월초면 땅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많이 다녔죠~
곧 물망초 꽃처럼 작은 신비스런 파랑, 자잘한 꽃들을 선 보이겠죠~~ 꽃마리
위의 꽃마리를 찾다가
그 꽃 대신에 언제나 반겨주던 친근한 냉이꽃
생긴 것이 딱 그 이름이네요 ㅎ 곰보배추라고도 하는 배암차즈기 새싹
요거는... 곧 별꽃같은 꽃을 피울 벼룩이자리의 새싹이랍니다^^
민망한 이름 대신에, 참 어여쁜 이름이 있죠.. 이젠 무조건 쉽고도 친근하게 봄까치꽃으로만 부를랍니다
이른 봄, 가끔은 겨울에도 노란 꽃 한 송이씩 피워내서 기쁘게 해주던 영춘화
공원 산책길에 종가시나무도 심어져 있네요. 남부지방에서 겨울철에도 파란잎을 싱싱하게 달고 있는~~
미국가막사리 열매와 해맞이다리 ..
메타세퀘이어길
아양루. 대구 살면서 처음 올라가보기도 했네요^^
팔공산 능선들도 조망해보고~~
물오리나무. 어때요...근사한데 저는..
찔레나무도 새순을 올리고~~
수양버들에 연두색 잎이 나기 시작하면 또 설레이겠죠...
무슨 나물인지 열심히 채취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몇 분 계셨네요~~
해맞이다리 유리로 비춰진 금호강물이 더 깨끗해 보이네요~
몇해전, 공짜로 한 번 건너본 일이 있는데 이젠 출입금지네용
메타세콰이어 열매를 가까이 줌으로 당겨서 담아봤네요..
마른 열매와 같이 피어 있는 산수유 꽃 모습도 보기 좋네요~
무궁화 마른 열매 사이로 보이는 건너편 동촌 풍경
망초 로제트 보다, 저는 쑥부쟁이 같은데, 아직 모르겠네요
꽃이 펴 봐야....
라일락나무도 벌써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돌무더기 사이로 세력을 키워가는 살갈퀴 어린 잎들..
소루쟁이라고 먼저 그 이름 알았던, 소리쟁이
늦가을 풍경이 저는 더 멋지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매일 매일 눈 맞추고 싶은 매화..
첫댓글 시하늘 여자분들
나무와 꽃에 대한 사랑이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글라디님
동촌에 피아난 생명들
잘 봤습니다
이승엽님의 금오산 산책 풍경 덕분에, 저도 산뽀 가던 날 풍경 올려봤네요.
봄이란 계절이 자꾸 새생명의 궁금증을 재촉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희망의노래님께서 행복한 정경이라 말씀해 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하늘아~부르셨음 달려 나갔을걸요~
해맞이다리를 너무 조아하거든요
어여쁘게 담아 주셔서 이젠 쟈들 이름 불러 주면서 다녀야겠어요.
담아 주신매화의 향기도~
감사합니다^^*~
가까이 살고 계시는군요. 다음엔 기회되면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곳은 멀고 먼 남쪽나라...^^ 어쩌면 땅 쪽은 저리 파르르파릇하고, 또 하늘 쪽으로는 매화피고...너무 예뻐요!
이 곳은 아직 열흘이나 보름 정도 지나면 저런 모습이 될 것 같아요.
오랜만, 반갑습니다, 글라디님! 고맙게 잘 봤어요...*.*
그렇겠죠. 서울도 계절 감각 잊은듯, 서둘러 피는 꽃은 있겠지만
여기 보다 조금만 더 기다리셔요^^
사진이 예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