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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fixyou
글(만)많음 주의.
안녕 여시들! 나는 이번 겨울 두 달 동안 터키-이집트-그리스-이탈리아를 다녀왔어.
터키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 데다가 ㅋㅋㅋ 터키 여행기가 이미 많기 때문에
터키를 과감히 스킵하고 이집트, 그리스, 이탈리아 여행기를 쓰기로 했닷.
이집트는 완전히 정석대로 돌았고, 그리스는 유적지 중심으로 다녔어. 이탈리아도 정석대로 ㅇㅇ
일정은 1/4~2/24 총 52일.
나와 동생 둘이서 다녔고
경비는 나중에 캡쳐해서 올릴게. 대충 비행기값까지 900만원 정도 들었음.
터키 이스탄불 in 해서 터키를 한바퀴 죽 돌고, 이스탄불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가는 비행기를 탔어. 이집트 돌고 카이로에서 그리스 아테네로 비행기 이동. 그리고 그리스 파트라(항구도시)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페리 이동함. 그리고 로마에서 한국으로 돌아옴.
한국-터키, 이탈리아-한국은 아시아나 항공으로 텍스 포함 140만원 정도에 샀어. 동생까지 280만원 정도.
비자는 짧게 여행할거면 터키, 이집트, 유럽권 다 필요 없음.
그리고 저가 항공 비행기로 총 2회 나라간 이동했는데, 외국 사이트에서 구매했어. 어디였는지 잊었는데 나중에 추가할게.
저가 항공사를 소개해주는 곳이었는데, 두 번 다 이집트 에어라인이었어. 터키쉬 에어라인도 있었고 가격은 비슷비슷했음.
일인당 1회 25~28만원 정도(텍스 포함).
*날짜와 시간 꼭 확실히 확인하고 사 ㅠㅠ 나는 이스탄불-카이로 1월 25일 표를 사야하는데 12/25 표를 사서 난리쳤다.
스케쥴 바꾸려면 1:1 채팅으로 상담을 해야 했는데 영어때문에 애먹었어.
그리고 결제한 카드가 아빠 카드라서 아빠가 ㅋㅋ 영어로 대화를 해야하는 참사가 일어남. 우리 아빠는 하이 헬로우밖에 모르는데.. 저기 저희 아빠는 영어 못하시는데염;; 해도 무조건 바꾸래 하.. 그래서 내가 아빠 오케이 라고 말해줘 ㅠㅠ 아빠 아이 원트 체인지 더 스케쥴이라고 말해죠 ㅠㅠㅠㅠㅠ 라고 해야했음... 그리고 수수료도 물음 띠빨
1/4~1/25 터키 관광
1/25 이집트로 이동. 2/9 그리스로 이동. 총 16일 일정
< 카이로-바흐리야 사막 투어 - 카이로 - 아스완 - 룩소르 - 카이로 - 알렉산드리아 - 시와 사막 투어 - 카이로 >
나는 사막 투어를 좋아해서 두 개 넣었고, 대신 다합 같이 스킨스쿠버 하러가는 도시를 뺐어.
이집트행 비행기 안에서.
나는 일부러 떨어질 때를 낮으로 했어. 그리고 픽업 요청도 함. 터키나 그리스 이런 곳에선 지하철로 숙소까지 이동하겠는데 이집트는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불안한 곳이다 보니까... 픽업 비용은 20$고 터키 있을 때 이집트 가기 며칠 전에 신청했었어. 이집트 카이로 한인 민박인 오락 게스트 하우스에서 신청했어. 인터넷 검색해보면 카카오톡 아이디가 있거든? 이집트 여행 갈 여시들 오락에서 머물려면 카카오톡으로 물어봐. 예약도 질문도 그쪽에서 다 할 수 있음.
*이집트는 비자를 한국에서 따로 발급받는게 아니라 공항에서 사야해. 게이트 통과하기 전에 창구에서 돈 내고(달러로 일인 15$) 비자 달라고 하면 여권에 붙여줌.
픽업 온 사람은 이집트인이었고, 거기 직원은 아니고 그냥 픽업만 담당하는 것 같았음. 오는 내내 이집트 문화나 인삿말 같은거 가르쳐주면서 막 얘기했어.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내린 뒤 나에게 팁을 요구함!!!!
이집트에는 팁 개념이 좀 이상해. ㅋㅋㅋㅋㅋ 언니가 원하지 않아도 누군가 친절을 베풀고, 그걸 받잖아? 그럼 돈을 줘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문화임.. 이상한 문화.. 나도 가이드북에서 이것저것 읽었고, 여러 나라 여행하면서 잔뼈도 굵었다고 생각했눈데... ㅋ_ㅋ 처음엔 어찌할 도리가 없음. 언어 강좌 들었다고 생각하고 팁 줬어.
제일 어이없고 웃겼던 팁 요구는 이거임. ㅋㅋㅋ 타흐릴 광장에서 숙소 찾을 때 우리가 겨우 다 찾고 간판 발견했는데, 아. 저기 간판 있다! 여긴가봐 ^.^ 들어가쟈~ 했거든. 그런데 그 앞에 있던 애가 캐네디안 가니? 들어가는 문은 저기야. 해서 오케이 땡큐 했더니 ㅋㅋㅋ... 돈받으려고 우리 체크인하고 짐 풀때까지 계속 리셉션 앞에서 기다림. 결국 직원이 우리한테 너희 쟤한테 돈 줄거 있니? 묻더니 우리가 ㄴㄴ? 전혀? 하니까 쫒아내줌. 막 소리지르고 싸우면서.
그리고 진지하게 우리 붙잡아놓고 절대로, 절대로 저 앞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믿지 마라. 절대로! 라고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락 게스트하우스는 이집트 여행객들에게 꽤 유명하더라. 가격은 정말.. 이집트치고 엄청 비싸 ;_; 일박에 70$ 데스...(도미토리는 1인 25$. 2인실은 70$) 뭐 하루 이틀쯤이야 그렇게 머물 수 있지만 배낭여행자들에겐 진짜 70달러는 ㅠㅠㅠㅠ 터키에서도 두명이 하루 십만원 안으로 숙박, 교통, 관광 다 해결했었고, 이집트 물가 고려하면 진짜 비싼거지.
그런데 왜 오락을 택했냐 하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야. 여기 사장,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기로 유명함. 처음 딱 들어서면 불러서 이집트 문화, 역사 조금 설명해주고, 머무는 날짜랑 가고싶은 도시 이런거 다 듣고 스케쥴까지 다 짜주셔. 아 여기여기 가실거면 이렇게 이렇게 이동하시고~ 며칠날 카이로 오시면 딱 맞겠네요. 뭐 이렇게?
나는 필리핀에 장기로 있다가 한국 2주 정도 있다가 다시 여행간거라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어. 그래서 터키 루트만 대충 짜고 가서 이집트 루트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기때문에 이런 정보가 굉장히 소중했음. 그리고 외국에 나갔을 때 의외로 한인 커넥션이 정말정말 소중함. 내가 터키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동행도 동생 뿐이었고, 현지에서 사는 한인 연락처 이런 것도 없어서 진짜 개고생했어. (무릎을 좀 세게 부딪혀서 삐걱거리긴 했지만 일주일 있으니 다 나았음. 교통사고 난 다음날 난 사프란볼루로 이동해서 눈밭을 뒹굴며 놀았다고 한다... 무식하면 용감합니다 여러분.) 나중에 이탈리아에서 남부투어를 신청했었는데, 거기 설명해주는 가이드분이 그러시더라. 뭔가 사고가 났을 때 영사관보다는 차라리 한인 가이드한테 연락하는게 낫다고. 영사관은 뭐 법적, 정치적 문제 때문에 정말 도와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함. (터키 영사님 제가 늦은 시간에 계속 괴롭혀서 죄송하긴 했는데 정말 많이 실망했어요^^) 맨날 전화해서 이것저것 요구하면 안되겠지만, 정말 다급한 비상 상황일 때 연락처가 있으면 훨배 상황이 나아질거야.
정보가 많고, 친구와 함께 가거나 동행이 있고, 위급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언니면 그냥 게스트하우스 말고 싼 현지 숙소를 찾는게 좋고, 배낭여행에 아직 스킬이 없고 혼자고 좀 불안하면 한인 게스트하우스 가는게 좋을거야. 하룻밤 묵고 숙소를 옮기더라도 거기서 정보 얻고 동행 구하고 연락처 받고 하면 여행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되겠지!
타흐릴 광장이 아니라 부자동네(지하철 마디역)쪽이라 치안도 좋고(벤츠가.. 이집트에 벤츠가 다닌댜. 영사들이 다 이쪽에서 지냄. 근처에 맥도날드, 피자헛, 베스킨 등등 다있음.) 그래서 이틀 여기서 묵었어.
근데 세륜 가격....
첫날은 그냥 근처에서 저녁 먹고 둘째날부터 다니기로 했어. 만약 오전에 떨어진다면 바로 관광 가능해. 난 이집트를 인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 근데 치안잌ㅋㅋㅋㅋㅋ 장난 아님. 완전 좋아. 아무래도 이슬람 국가라서 그런가봐.
난 해 떨어지면 잘 안다니긴 해서 정말 그렇게 아주 좋은지는 확인 못했어. 그런데 새벽 한두시에 직원분 퇴근하시고, 여행자분들 출출하다고 하니 나가서 드셔도 돼요 ㅇㅅㅇ 안전함. 이라고 하고, 사람들 클럽 가더라. 이집트 클럽이 유명한데, 난 미성년자 동생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방에 짜져있었댜...ㅁ7ㅁ8
다음날(1/26)
피라미드 구경가려고 했는데 투어 신청이 안되서 국립박물관 보러감.
피라미드는 개인으로 가도 되고, 투어를 신청해도 됨. 다만 피라미드는 갈 때 택시를 타거나 존ㄴㄴㄴ나 걸어야됨. 일단 지하철-택시or걸어서-입장권 사서-또 존나 걸어서 피라미드 하나 보고-걸어서 또보고-걸어서 또보고 이래야됨. 오랜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느긋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많이는 못보고 또 힘듬. 아니면 택시를 하루동안 빌려서 그거 타고 다녀도 됨.(하지만 흥정하기가 좆같음)
난 아직 이집트에 적응도 못했고 동생도 있고, 또 피라미드를 많이! 보고 싶었기 때문에 투어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빨리 차서 못했어. 늦어도 투어 하는 날 일주일 전까지는 예약 하는게 좋을듯. 투어의 단점은 단체로 다니기 때문에 내가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없고 끌려다녀야 한다는거?
굳이 오락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투어는 할듯. 오락 가격이 좀 셈. 근데 한국어로 설명해줌(이집션인데 한국어 잘함)
가지고 간 달러 환전함. 달러는 200쯤 가져갔나? 달러를 잘 쳐준다고 해서 가져갔는데 달러 쓸 일 그렇게 없음. 사막 사파리 할 때, 기차표 살 때 그정도. 대충 계산해서 그거보다 넉넉히 가져가고, 돈은 atm에서 뽑아쓰는게 나을듯. 이중환전이 솔직히 손해 더 많이 남. 난 시티 은행 카드를 주로 쓰고 외환은 비상용으로 가져감. 이집트에서는 시티은행 atm찾기 힘들어서 그냥 hebm? 뭐지 아무튼 h로 시작하는 중동 atm 기계 썼어.오락에서 마디역 가는길 슈퍼마켓에 에이티엠 있고, 토마스쿡(환전소)도 있음.
일단 마디 역에서 타흐릴 광장 쪽으로 지하철을 타고 감. 지하철 진짜 개무서움.....
우리나라는 문 열리면 일단 나오는 사람 기다리고 들어가는게 예의잖아? 이집트 그딴거 없음
언니가 목숨을 부지하고 싶으면 그냥 밀고 들어가야됨. 예의고 나발이고 언니가!!! 죽는데!!!!!!!!!
이게 문이 열려있는 시간이 굉장히 짧고, 그냥 띠! 소리 한번 들리고 빰! 닫힘. 방송? 그딴거없음
문에 끼일거라는 공포가.. 어마어마합니다 ^.^... 나는 끼인 적 없는데 이집션들 끼이는거 많이 봤음.
어떤 이집션 언니 다리 끼어서 ㅇㅁㅇ.. 이러고있길래 달려가서 빼준적도 있고
한번은 동생이 먼저 올라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못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미리 우리 헤어지면 어디역에서 만나자 ㅠㅠ 해놔서 다행이지 큰일날 뻔...
역 안내 방송도 없음. 정신 단디 차리고 지하철 역 순서 세면서 가야됨.
국립 박물관은 타흐릴 광장에 있어.
타흐릴 광장에 그때 한참 시위로 난리났었고, 오락 직원분들도 걱정했었어. 근데 막상 가보니 나름 괜찮았음. 게다가 국립 박물관쪽은 시위 중심이 아니었어. 음... 먼건 아니고 시위대 ㅣ 바리케이드 -100미터정도-국립박물관 이정도?
타흐릴 광장에 현지 숙소가 많은데, 우린 오락에서 하루 더 묵기로 했고, 숙소 옮긴다는 언니가 있어서 그냥 따라감. 우리도 옮길거라 이것저것 알아보러.
공기도 매캐하고, 우리 지나다니는데 사람들이 저쪽(바리케이드 너머)으로는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했어.
근데 위험하다는게 경찰들이랑 시위대랑 맞붙는데 휘말릴 수 있어서 위험하다는 거지, 시위대가 외국인을 공격하는건 아님. 우리나라도 촛불 시위 할 때 외국인 공격하진 않았잖아? 정치와 국민 주권에 대해서 시위하는 거기 때문에 오히려 난 시위대가 호감이었음. 내가 카이로 올 때마다 타흐릴 광장 앞의 캐네디안 호텔에서 묵었는데 매번 앞에서 시위 일어나고 그랬지만 위험하다고 느끼진 않았어. 깃발 행진 퍼레이드 할 때 너네 멋있다고 응원하고 있다는 메세지 보내주니까 저쪽도 고맙다고 웃어주고 했음.
또 기본적으로 관광국가이기 때문에 외국인 건드려서 피볼 짓은 하지 않습니당.
국립 박물관. 나 국립 박물관 두 번 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못봐섴ㅋㅋㅋ 조나 넓음 진짜
국립 박물관 들어가서 일단 볼 곳은 2층! 투탕카멘에 관한 유물을 전시해 놓는 곳이야. 내가 처음엔 하나하나 유심히 보다가 진짜 너무 지쳐서 흥미로운 것만 슥슥 보며 다녔는데, 4시간 걸려서 2층 반쯤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층 반... 반이요 아마 반도 덜 될거야. 유물이 진짜 너무너무 많고 관리 안되서 막 먼지 쌓여있고 ㅋㅋㅋㅋㅋ 장난 아님. 2층먼저 보라는 이유는 일단 국립박물관 하이라이트가 거기야. 제일 화려하고 제일 볼거 많아. 문 닫기 30분 전에 쫒아냄. 공무원이라 이거지...
오기가 생겨서 다음번에 한번 더 오기로 했음.
그다음에 아스완으로 가는 침대 열차 표를 사러 가기로 했어. 이집트 여행은 보통 나일강을 따라 가는데 아스완은 저~기 끝도시임. 위에서부터 카이로-룩소르-아스완-(아부심벨) 이순서. 그래서 슬리핑으로 18시간 걸림. 슬리핑 비쌈. 일인당 60$. 그냥 좌석으로 갈만하다 싶으면 좌석으로 사도 되는데 날 원망하진 말아요...
표는 람세스 역으로 가면됨. 예전엔 슬리핑 트레인 표 끊는 창구 찾아가는게 좀 복잡하고 어려웠거든? 그래서 오락에서 미리 설명 듣고 갔는데, 가보니까 건물 바로 왼편에 찾기 편하게 생겼더라고. 그래서 거기서 표 사고 오락에 정보 업데이트 해드림 히히
시간 있어서 시타델 보러 갈까 했는데, 지도 찍어보면 존나 가까운데 택시기사들이 바가지가 장난이 아닌거야. 진짜 뻥 안치고 스무명한테 물어봄. 묻다묻다 빡쳐서 그냥 그 근처에 시장이 있다고 해서 구경다녔는데 왠지 내가 구경한 곳이 가이드북에 나온 곳이 아닌 것 같음. 그냥... 진짜 현지 시장이었음ㅋㅋㅋㅋㅋ
왠만하면 즐길텐데 동생도 있는데다 아직까지 경계심이 안 늦춰져서 제대로 못 즐김 ㅠㅠ
람세스 역 근처 육교 위
해가 지려고 하길래 지하철 타고 마디역 돌아와서 햄버거랑 초코케이크 삼. 이집트는 케이크가 싸요!!!!!!! 엄청싸요!!!!!!!! 근데 마디역 근처에서 사지 말고 타흐릴 광장 근처에 내가 맛집 알려줄테니까 거기서 머거여... 알 압드라고 있어여 ...
그 근처에 정가제 슈퍼마켓이 있어서 군것질거리 이것저것 삼. 진짜 치즈.. 치즈 개싸다 존나싸다 ㅠㅠㅠㅠ 물가가 대체적으로 쌈. 그래서 나 치즈랑 감자칩 사서 맨날 호화롭게 먹고다님ㅋㅋㅋ 그래서 두달동안 개고생했는데 살이 안빠졌나보다...
산딸기 모양 젤리 맛있음. 가격이 좀 있는데 진짜.. 꼭먹어라 후회 안한다 나 이런걸 왜사냐고 싸구려맛날거라고 동생 타박했는데 존맛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
그다음날 (1/27)
우린 카이로 구경 하루 하고 다음날 시와 사막으로 넘어갈 예정이었는데, 극적으로 투어에 참가가 가능하게 되었음. 투어비는 1인당 30$였는데 우리가 뒤늦게 참여해서 더 큰 차량 빌리는 값까지 내서 그런거고, 원래는 저거보다 더 쌀거야.
근데 이상하게 이 날 기억이 흐릿해... 왤까? 왜죠? 너무 빡세게 다녔낰ㅋㅋㅋㅋ
먼저 기자 피라미드 보러감.
여기 안에 삐끼 어마어마함.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주의사항 찾아서 잘 읽고 들어가 ㅋㅋㅋ 나는 가이드(이집션인데 한국말 잘함) 쫄랑쫄랑 잘 따라다녀서 별로 삐끼한테 걸린거 없었음.
이 안에서 낙타 탈 수 있는데 굳이 타려면 피라미드 앞에 있는 애들 말고, 피라미드 세개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언덕 같은 곳이 있어. 거기서 타는게 바가지 쓸 확률이 줌.(아예 안쓰는건 아님...) 안에 있는 기념품 다 가짜니까 사지 마세여. 난 책자 같은건 가격 가이드한테 물어보고 샀음.
스핑크스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음. 그리고 눈빛으로 소통하면서 내가 사진기를 건네면 그사람들이 내게 포즈를 시킴. 사실 내가 포즈 취하는거 아님. 나는 어떤 언니한테 했는데 언니가 내 몸을 마치 관절 인형처럼 이리저리 꺾으면서 포즈를 만들어줌. 그리고 사진을 파파팦파ㅏㄱ 찍는데 진짜 순식간... 나 왠만하면 감동 안하는데 언니의 프로페셔널함에 감동해서 팁을 아낌없이 줌 ㅠㅠ 요건 내동생이야 ㅋㅋㅋㅋㅋ 키스, 손등 키스, 엉덩이에 키스 뭐 이런거해줌ㅋㅋㅋㅋ
이건 사카라 피라미드인데, 기자의 피라미드보다 더 오래된 피라미드야. 최초의 피라미드라고 알고있음. 사실 다녀온지 몇 개월 지나니 가물가물해섴ㅋㅋㅋ 틀려도 이해해줘.
투어를 신청하면 좋은 점이, 사카라 피라미드는 기자에서 좀 많이 떨어져 있거든? 근데 차를 대절하니까 여기까지 다 볼 수 있음. 개인으로 가면 시간이 좀 부족해. 택시를 빌리면 가능한데 택시... 하... 세륜흥정... 그리고 세륜 언어 프라블럼...
기원전 2360년에 만들어졌다는ㅋㅋㅋ무덤. 내부 사진 못찍게함 ㅠㅠㅠㅠ 난 고고학 비슷한 공부하는 여시라 진짜 ㅋㅋㅋ 이집트에서 개충격받음. 우리나라는 흐규흐규 300년전 유물만 있어도 진짜 대단한건데 ㅠㅠㅠㅠㅠㅠㅠ 여긴 ㅠㅠㅠㅠ 여긴 뭐죠? 파라다이스? ㅠㅠㅠㅠ???????
피라미드. 입장료만 내면 저 내부에 들어갈 수 있음.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는 입장료 외에 따로 돈을 내야 해서 거기서 안 들어가고 여기서 들어갔어.
존ㄴㄴㄴ나 큰데 진짜 ㅋㅋㅋㅋ 저기 올라가는 것도 힘든데 쭈그려 앉아서 또 내려가야함. 통로가 1미터? 안되는거같은데 거길 쭈그려서 내려가야됨. 진짜 힘들었음.
피라미드 내부. 미라가 있었던 곳. 몇천년동안 시체가 놓여있었던 곳이라 미라가 없는데도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찌름.
내부.. 는.. 별거없음... 왕가의 무덤이야 벽도 화려하게 조각되어있고 그렇지만 피라미드는 레알 뭐가 없습니다. 벽에 함정.. 벽에 상형문자.. 문지기.. 이런거 없어.. 세륜 미이라 1,2,3 세륜 인디아나 존스 역사 고증 꺼지세요
그리고 다시 쭈그리고 올라오니까 진짜 내려갈 길이 막막. 이거 한 번 갔다고 한 삼사일? 동안 제대로 못걸었음.
마지막으로 람세스 왕의 동상. 이거랑 다른거 이것저것 보고 숙소로 돌아옴. 돌아오니까 저녁인데 할일은 아직 많았다고 한다 ㅠㅠ
일단 숙소를 옮기고 바흐리야 사막으로 떠나는 버스표를 사야했음. 버스표 사는 곳이 숙소보다 가까워서 배낭 짊어지고 버스 정류장으로 감.
버스표 사러 가는 길도 힘듬.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데 인터넷 검색해서 가야됨. 글만 있는 글 보고 가면 안돼. 가는 길 사진으로 찍어놓은 글 보고 가야됨. 나는 핸드폰으로 화면 캡쳐해서 보고 다녔어~ 다음날 아침 버스 타러가는건데, 혹시 아침에 갔는데 표 없어서 버스 못탈까봐 저녁때 가서 산거임. (불안하긴 한데 두 번 가기 싫다 하는 여시들은 아침 일찍 그냥 가도 표는 있을듯. 운 안좋으면 없긴 한데 8시 버스 9시 버스 이렇게 있으니까 뭐... )
버스표 끊고 타흐릴 광장으로 갔음. 반정부 그림이 곳곳에 그려져 있고, 스카프나 마스크 쓴 사람들이 보였음. 최루탄인지 매캐한 냄새도 났음. 타흐릴 역 지하철에서 내리면 진짜 ㅋㅋ 세기말 느낌 남. 지하도에 불 안켜진 곳도 많고 사람들 막 마스크 쓰고 다니고 벽에 그래피티 되어있고 지린내나고 ㅋㅋㅋㅋㅋ 포스트 아포칼립스 인줄ㅋㅋㅋㅋ
캐네디언 호텔에서 묵었는데 너무 싼 방이라 콘센트도 없고 그래서 좀 큰 방으로 옮겼음. 안에 샤워실 있었는데 샤워실 제대로 안되있어서 깎아줌. 그 앞에 케이에프씨 있길래 저녁으로 사먹었는데 맛없었다 ㅠㅠㅠ 앞에서 알짱거리면서 시위하는거(충돌하는거 아니고 그냥 밤 늦게까지 사람들 웅성거리면서 돌아다님. 시위대 쪽 말고 반대편으로 가면 번화가니까 거기 놀러가. ) 보다가 일찍 잤어.
아... 이제 이틀 어치 썼는데 ㅋㅋㅋㅋ 너무 힘들닼ㅋㅋㅋㅋㅋㅋ 사진도 내가 별로 안찍어서 글만 많네 ㅠㅠㅠㅠㅠ
암편은 바흐리야 사막 투어+아스완임! 여시들 재밋게 읽어줬으면 좋겠당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우와 나 터키 이집트 그리스 넘 가보고싶어!!!!! 부럽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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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쓴이는 아니지만 어드밴스까지 따는데 3~400불정도 했던거같아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는 어딜 가든 안전수칙만 지키고 다니면 괜찮다고 생각해! 이집트가 생각처럼 막 범죄가 들끓는 곳이 아니야~ 이슬람 국가라서 오히려 범죄에 대함 처벌이 엄격해 소매치기하먼 팔목잘라서 소매치기도 없음..ㅋㅋㅋㅋ 나 여행하는 동안 혼자온 여성분 되게 많이 봤어 ㅋㅋ 괜찮을거야
나두 올해 이집트 가려고 돈모으고 있는데 이런 강같은 정보ㅠㅠ그래서 책같은거 뒤져보고 있는데 질문몇개만 할게ㅠㅠ가이드북 뭐가져갔어?그리고 이집트에 혼자온 한국인들 많아?혼자가면 택시비든 호텔비같은게 많이 들어서 아님걍 여행사 호텔패키지로 터키시리아이집트 한달코스 가려고 하는데
글쓴이는 아니지만...ㅋㅋ나도 작년에 혼자다녀왔구 15일에 50만원?정도 썻어 이것도 존나 맨날쳐먹고 기념품사고해서ㅋㅋㅋ아껴쓰면 이주에 40정도?ㅋㅋ그리고 이집트가이드북은 거의없당 아니 아예없는듯 지중해로 묶인 책만 몇개있는데 나는 이지지중해 책들고갔어 ㅋㅋ
가이드북은 지중해 삼개국? 터키 이집트 그리스 요렇게 붙어있는거 가져갔는데 그거외에도 인터넷으로 정보 많이 알아갔어. 이집트 호텔은 도미토리도 있고 워낙 싸서 ㅋㅋㅋㅋㅋ 이삼천원하니까 부담은 안 될거야~ 혼자오신 분들 많이 봤구 거기서 사람만나서 같이다니기도 하고 그러니까 괜찮아! 시리아 좋겟다 ㅠㅠ 육로로 쭉 타고 내려오면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보다 더 감회가 새로울거같아 ㅋㅋㅋ
우와, 진심내가가보고싶은루투지만감히도전못해본이집트ㅜㅜ
와 진짜 내가 가보고싶은 나라들이다..ㅠ_ㅠ 나도 돈 모아서 가야징!!
와나의드림루트다진심 내년일월을목표로 돈도모으고 공부도해야지 ㅠㅠ!!!담편기대할게!!!
우와 진짜 멋있다 이집트는 정말 꼭 가보고싶어
우와이집트는색다르다
와 이집트 진짜 너무 가보고싶은 나란데..부럽당 ㅠㅠ
우앙 정독했어! 내 가 우너하던 루트다..으악..
겨울에이집트가고시픙ㅠㅠ더쪄줘ㅎㅎㅎ
피라미드짱짱 크다,,,우와,,람세스동상도 진짜 웅장해!!
여시 이집트여행기 너뮤 좋타...♥여시 이집트여행 얼마들었어??? 위험하다고해서 이년째 못가는데 ㅜㅜ
오 언니 나랑 이집트 같은 시기에 갔었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또 가고 싶다 내사랑 이집트.. 사람들 진짜 다들 천사 같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와 짱짱맨 ㅠㅠ 시와 사랑 아 진짜 시와는 사랑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루가다도 너무 좋고 알렉산드리아도 ㅠㅠㅠ 띠부렁 하나하나 다 좋았엉 나는 비행기값 87만 5천원에 19일에 50만원 들었엉 언니들 참고행 ㅋㅋㅋ 아 글고 카이로에 엘 아부드 아이스크림 짱짱맨!!!!!!!! 졸라 맛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ㅋㅋㅋㅋㅋ진짜 꿈의루트다 ㅋㅋㅋㅋㅋ완전부러워!!! 2탄기대할게!
우와..진짜 내가 가보고싶은곳만 다갔네..정말부럽다ㅠㅜ담편기대할게~
우왕 언니 잘 읽었어!! 이집트 가보고싶다.. 스핑크스 멋지다능..b 다음 편도 기대할게 ㅋㅋㅋㅋㅋㅋ
언니 완전 부럽당ㅠㅠ 유적이런거 어렸을때부터 관심많았는데 언니글 읽고 꼭 한번 가야겠다 생각듬~ 징짜 돈모아서 꼭가야디
이집트 터키 완전 끌린다 언니 좋은 정보 고마워!!
꼭 가고 말꺼얏!
나 이번에 이집트 가는데 이집트 정보 많이 없어서 걱정하구 있는데 완전꿀정보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시 너무 고마워!!!!! 참고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