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오온(五蘊)
인간은 오온으로 사는데 두 가지 오온으로 구별한다. 첫째, 다섯 가지 무더기로 결합해 함께 작용하는 오온이다. 이때 오온은 언제나 해체되지 않고 함께 일어나서 함께 소멸하는 구생법이다. 이 오온은 색온이라는 물질의 무더기 하나에 수온, 상온, 행온, 식온이라는 마음의 무더기 네 가지가 함께 있다.
둘째, 원인과 결과의 오온이다. 과거에 무명과 행을 원인으로 재생 연결식이 일어날 때 현재의 식이 오온의 시작이다. 이렇게 시작된 재생 연결식을 원인으로 정신과 물질이 일어난다. 이때의 정신은 수, 상, 행이고 물질은 색이다. 다음에 정신과 물질을 원인으로 육입이 일어난다. 이때의 육입은 여섯 가지 감각기관의 문이다. 다음에 육입을 원인으로 접촉이 일어난다.
이때의 접촉은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여섯 가지 감각 대상과 부딪치는 것을 말한다. 감각기관은 반드시 감각 대상과 접촉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다음에 접촉을 원인으로 느낌이 일어난다. 이때의 느낌은 여섯 가지 감각기관에서 일어나는 감각 접촉이란 결과로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덤덤한 느낌이 일어난다. 이처럼 식, 정신과 물질, 육입, 접촉, 느낌, 다섯 가지는 연기법의 원인과 결과로 진행되는 오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