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시작되던 어느 날 지금은 아이 엄마가 된 제자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성탄 트리를 만들려고 대형상점에 갔는데, X-mas라 쓰여있는 장식도 있고 Christmas라 쓰여있는 장식도 있는데 그 차이를 자세히 알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두 개의 크리스마스를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예수님을 예배하는 Christmas가 있고, 예수님과 관계없는 X-mas가 있다는 것입니다. X-mas의 X는 사실 그리스어로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Χριστός’의 첫 글자이지만, 한편으로는 미지수를 의미하는 기호이기도 합니다. 즉 그리스도가 없는 미지의 크리스마스인 것입니다. 하지만 Christmas는 그리스도를 뜻하는 ‘Christ’와 예배를 뜻하는 ‘mas’가 합쳐진 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것입니다.
“산타의 계절이 돌아왔다.”라는 광고처럼 오늘날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이 사라지고 산타와 선물과 파티가 자리 잡은 요즘, 예수님이 없는 성탄절을 보내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매년 서울에 있는 두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이지만 정작 크리스마스 장식 그 어디에도 예수님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성탄절에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예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이며, 예수님께 우리의 죄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과 우리를 구원하신 것을 축하하며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날이 바로 성탄절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빠진 성탄절은 진정한 성탄절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성탄절에 여러 가지 모임과 파티도 중요하겠지만 온 가족과 성도들이 함께 교회에 모여 성찬을 축하하며 예수님을 예배하는 것이 진정한 성탄절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오직 예수님을 예배하면서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오직 예수님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