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Loreley 또는 Lorelei)는 라인강 가에 있는 132m 높이의 절벽 이름이다. 폭이 좁고 휘었을 뿐만 아니라 물결이 거칠어 옛부터 이곳을 지나는 뱃사람들에게 매우 위험한 곳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19세기에는 수상교통을 원활히 하는 차원에서 이곳을 자주 고쳤으며, 1970년대에도 큰 배들이 다닐 수 있도록 수로 공사를 했다.
뱃사람들을 파멸로 이끄는 아리따운 물의 처녀 로렐라이에 관한 전설은 19세기 문학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공의 이야기라고 알려져 있다.
19세기 초 브렌타노(Clemens von Brentano)는 라인강을 여행하면서 절벽과 관련된 예쁜 처녀 이야기를 떠올렸고, 이것을 -비극적 전설을 다루는- 발라드 <로레 라이>(Die Lore Lay, 1801)로 만들었다(줄거리는 노래의 것과 다르다). 그 이후 독일의 이름있는 문학가들이 시나 이야기의 형태로 이 내용을 다루었으며(J. von Eichendorf, 1815; O.H. von Loeben, 1821), 특히 하이네(H. Heine, 1824)의 시에 질허가 곡을 붙임으로써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하이네의 시 >
* 로렐라이 *
왜 그런지 그 까닭은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은 자꾸만 슬퍼지고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내 마음에 메아리친다.
싸느란 바람불고 해거름 드리운 라인강은 소리없이 흐르고 지는 해의 저녁 놀을 받고서
반짝이며 우뚝 솟은 저 산자락
그 산 위에 이상스럽게도 아름다운 아가씨가 가만히 앉아 빛나는 황금빗으로 황금빛 머리카락을 빗고 있다.
황금빗으로 머리를 손질하며 부르고 있는 노래의 한 가락 이상스러운 그 멜로디여.
마음속에 스며드는 그 노래의 힘.
배를 젓는 사공의 마음 속에는 자꾸만 슬픈 생각이 들기만 하여 뒤돌아 보는 그의 눈동자에는 강속의 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무참스럽게도 강물결은 마침내 배를 삼키고 사공을 삼키고 말았다. 그 까닭은 알 수 없으나 로렐라이의 노래로 말미암은 이상스러운 일이여
첫댓글 독일말은 몰라도얼거려봅니다요...
귀에 익숙한 소리에
새배기도 그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