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3단계 건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포함된 복합리조트가 연말(2015)에 착공되는 등 영종도에 각종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업체들이 신규 아파트 공급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H는 지난달(2015.7)말 공고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용지 9개 필지(32만㎡)에 대한 1순위 청약을 지난 2015.8.25일 마감한 결과, 신청 업체가 한 곳도 없다고 2015.8.26일 밝혔다.
LH 관계자는 “1순위 청약은 건설업체가 토지 잔금에 대해 3년간 이자를 부담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머뭇거린 것 같다”며 “2015.8.26일 2순위는 잔금에 대해 3년 무이자, 2015.8.27일 3순위는 5년 무이자가 적용되는 만큼 신청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H는 지난달 2015.7.2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아파트) 투자설명회에는 가졌다.
설명회에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체와 개발업체, 금융기관 등 300여곳이 참석했다.
LH는 당시 설명회에서 “영종도에는 4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이 본격화되고, 영종도 미단시티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포함된 복합리조트가 연말(2015년)쯤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연말(2015년)께 영종지구에 1조원이 넘게 투자되는 복합리조트를 신규 지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용지 공급에 앞서 LH가 공급한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와 상업업무용지는 거의 매각됐다.
아파트 용지 매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영종하늘도시에는 2012년 입주한 7개 아파트 단지가 섬 속의 ‘나홀로 아파트’ 로 계속 남게 됐다.
LH와 인천도시공사는 2003년부터 8조여원을 들여 영종하늘도시 19.3㎢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4만5000여가구에 12만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아파트 용지 70 필지 중 LH가 직접 개발하는 임대주택 등은 11곳이다.
나머지 59곳은 일반에 분양된다.
2007년 아파트 용지를 건설업체에 공급했으나 부동산 침체 등으로 32곳이 계약을 해지했다.
매각된 10여곳의 아파트 용지도 미분양 우려 때문에 건설업체들은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에는 LH 임대아파트 2곳을 제외한 7개 단지 8500여가구가 2012년부터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