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 망’의 실화를 바탕 한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기독학생 무신론철학교수에 맞서 하나님 존재증명-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야외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시원한 교회시설에서 신앙영화를 통해 가족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이다. 지난 8일 지체들과 함께 감상한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God’s not dead, (2015)>를 소개해 본다.(사진) 하버드대 출신 의사 ‘밍 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으로 독실한 기독교인 대학신입생이 무신론자 철학 교수에 맞서 논쟁을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을 그려낸 아주 감명 깊게 관람을 한 것이다. 무신론자 철학교수 제프리 래디슨(케빈 소보 분)은 첫 수업 시작 전 80명의 수강생들 모두에게 종이에 ‘신은 죽었다, God’s is dead’라고 쓰라고 강요한다. 그러자 조쉬 휘튼(쉐인 하퍼 분)은 홀로 반론을 제기한다.
자존심이 상해 화가 난 교수는 조쉬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해 학생들과 자신의 마음을 바꿔보라’고 말하며, 만약 못할 경우 낙제시킬 것이라고 엄포를 놓는다. 낙제를 받게 되면 주인공은 그 과목 때문에 자신이 꿈꾸던 진로를 선택할 수 없게 된다. 조쉬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냥 그 교양과목을 수강포기를 하고 다른 강좌를 수강하라는 조언이 쏟아질 때 주인공은 갈등하지만 무신론자 교수와 학생들 앞에서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조쉬를 보면서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영화는 무신론자 교수와 독실한 크리스천 대학생을 축으로 전개되지만 이 외에도 암에 걸린 무신론자 저널리스트, 종교관이 변하는 중국인 유학생,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싶은 무슬림 소녀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불꽃 튀는 논쟁을 보면서 중국인 유학생 마틴(폴 쿠오 분)은 점차 기독교인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본다. 래디슨의 연인이자 기독교인인 미나(코리 올리버)는 사랑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슬람 가정에 태어난 소녀 아이샤(하딜 싯투) 역시 자신만의 믿음을 키워 나가는 중 가족들과의 마찰을 빚게 된다.
한편 신을 믿지 않던 당찬 저널리스트 에이미(트리샤 라파쉬)는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고 연인에게 버림을 받는다. 조쉬는 천체물리학, 종교, 무신론 서적 등을 밤낮으로 공부하며 신이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 교수는 자신이 12살 되던 해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남으로 자신의 소중한 것을 신이 빼앗아 갔다며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싫어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나중에 교수의 어머니가 운명하기 직전 아들에게 남긴 편지로 하나님이 입장을 대변하였고, 교수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죽기 전 목사에 의해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장면이 나온다.
믿지 않는 사업가는 치매에 걸린 노모에게 어머니는 평생을 기도하고 나쁜 일은 하지 않으신 분이다. 그런데 치매에 걸리셨고, 신을 믿지 않는 비열한 자신은 승승장구하다며 설명을 좀 해 보라고 말한다. 그 때 어머니는 가끔 악마는 사람들에게 어려움 없는 인생을 살게 한단다. 왜냐하면 악마는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 너의 죄는 감옥과 같은 거야. 살기에 아주 좋고 편한 것만 빼고 말이다. 조쉬는 진정한 믿음은 가장 위험할 때 증명된다는 C.S루이스의 말처럼 힘든 상황가운데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는 믿음을 드러냈으며, 둘의 논쟁을 보던 중국인 유학생은 하나님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믿게 된다.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난 소녀는 가족들 핍박이라는 고난가운데서도 더욱 뜨거운 신앙생활을 이어가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제작사인 퓨어플렉스는 다양한 장르의 기독교적 영화를 제작했으며, <신은 죽지 않았다2, (2016)>는 25건의 법정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학교에서 예수님에 대해 질문을 한 학생에게 교사가 답을 해준 사건이 발단이 되었으며, 교사가 실직과 함께 법정 소송을 당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신은 죽지 않았다3-어둠속의 빛, (2018)>은 150년간 자리를 지켜온 성 제임스 교회의 목사 데이빗 힐은 교회에서 일어난 의문의 화재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캠퍼스 내에 위치한 교회의 퇴거를 요구하는 주립 대와 갈등을 빚는다.
학교와의 갈등은 점점 더 깊어지는 과정과 데이빗 목사를 통해 절망의 끝에서 모든 사람, 불신자들까지 발견해야 할 진리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한 목사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 가족문제와 교회라는 건물과 성직자의 존재이유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의 모습, 그리고 그 반대의 이들의 모습까지 다뤄내면서 스스로 답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신은 죽지 않았다> 외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집트 왕자', '나니아 연대기' 등 고전 영화를 비롯해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Exodus: Gods and Kings), 노아(Noah), 소울 서퍼(Soul Surfer), 미라클 프롬 헤븐(Miracle from Heaven) 등을 크리스천 가족 영화로 권장할만하다 할 것이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