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靑嵐(청람)
-푸른 이내
春來不暖非天氣(춘래불난비천기); 봄 왔어도 따스하지 않음은 하늘기운 탓 아니랴
世亂心寒花亦知(세란심한화역지); 세상 어지러워 마음 찬 걸 꽃 또한 아는지라
川堤梅枝未覺夢(천제매지미각몽); 중랑천 둑 매화가지는 아직 꿈에서 깨지 않았는데도
家近山頂已嵐起(가근산정이람기); 집 근처 도봉산 꼭대기엔 벌써 푸른 이내 펴올라
* 압운; 氣 知 起
* 대구(對句); 제1, 2구 暖 寒, 제3, 4구 未 已
* 백촌거사의 풀이(2013.9.7)
봄 왔어도 하늘 기운 따사하지 아니하고/ 세상사 어지러움 꽃들도 아파하네
/ 중랑천 둑 매화가지 아직도 꿈속인데/ 집 가까이 도봉산엔 푸른 이내 피어 오고
* 《古書硏究》 제31호 (2013년). 필자가 최초로 지은 한시다.
* 졸저 한시집 『北窓』 제77면. 2015. 5. 30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중랑천 물닭. 미디어투데이 인용(2023. 1. 25). 사진: 김강수 Photo YouTuber제공) 물닭은 연한 식물의 잎과 곤충, 작은 물고기 등을 먹이로 한다. 출처: 중랑천 '물닭'-미디어투데이 - http://www.mediatoday.asia/689257
첫댓글 어제는 계묘년 입춘(2.4)이고, 오늘( 2.5)은 정월 대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