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을 찾았다. 하늘공원은 환골탈퇴의 대명사이다. 이 곳은 서울 일대에 생기는 모든 쓰레기를 쌓아두었던 곳(난지쓰레기장)으로 해발 90m에 이르는 쓰레기 산이 있던 곳을 1992.3.19. 폐쇄하고 쓰레기 매립장 안정화사업과 생태공원화를 추진하여 하늘공원으로 변신시켰기 때문이다. 아름답게 탈바꿈한 공원을 보고 있노라면 과거의 모습이 전혀 상상되어지지 않는다. 아름다운 변신은 무죄다.
공원입구의 지그재그 계단을 올라 하늘공원 아래에 있는 월드컵공원과 서울시내를 조망해 본다.
하늘공원 표지석, 포토존으로 사진찍기 경쟁이 심한 곳이다.
댑싸리가 보기좋게 녹색에서 붉은색의 옷으로 갈아 입었다.
구름낀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절정의 붉은 모습을 뽐내고 있다. 녹색에서의 변신이 신비롭게 느껴진다.
댑싸리와 억새의 조화
제21회 서울억새축제('22.10.15.~21.)를 대비하여 억새를 아름답게 관리하고 있다.
갈색에서 은빛으로 변하면 억새꽃의 개화 절정이 된다.
억새꽃밭에서 인증샷
작품 : 둥지
언제부터 인가 우리의 보금자리는 아파트라는 같은 모양, 같은 크기의 집에서 살고 있다. 획일화된 삶의 공간을 다른 시각으로 전달하여 같은 크기이지만 다른 공간, 다른 시각을 느끼며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찾아간다는 것을 새집을 통해 표현했다. 위 작품은 2010년에 설치하였는데 현재까지 새들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다고 한다. 멋진 일이다.
상암동 메타쉐콰이어길
상암동에도 메타쉐콰이어길이 있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잘 모를 수 있다. 위치는 하늘공원 입구 계단 시작점 30m전방의 왼편에 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같은 메타쉐콰이어길이 있다. 입구 부분이 수목으로 가려져있어 잘 보이지 않기에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 일단 입구를 찾아 진입한 다음 약 500m 정도를 직진하면 우측편으로 90도 꺽이는데 그곳부터는 강변북로와 하늘공원의 중간지점이 된다. 상암동 하늘공원을 방문 시 이 길을 걸어 보기를 권한다. 중간중간에 마주앉을 수 있는 6인용 나무벤치가 설치되어 있기에 차를 마시며 담소하거나 가볍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