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덕에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추운 자영업자들

[일요서울]

소비쿠폰 덕에 한숨 돌렸지만, 여전히 추운 자영업자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한달이 지난 가운데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편의점에 소비쿠폰 홍보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 = 뉴시스]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1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56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28%,

전기 대비 1.16% 증가했답니다.

하지만 평균 지출이 3435만 원으로 전년보다 3.75%,

전기보다 3.22% 늘어나면서 비용 부담이

매출 증가폭을 초과했습니다.

실제 이익도 1179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22%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 4.63% 감소했답니다. 

이익률 역시 24.7%로

전기 대비 1.5%p 하락하며

소상공인 수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못해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있답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 일부(뷔페·디저트·분식)에서

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대부분 업종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서비스업도 숙박·여행, 예술·스포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교육·의료·기술 서비스 등에서 증가세가

확인됐는데요.

유통업에서는 종합유통업의 매출이

전기 대비 8.8% 늘며 가장 두드러진 회복세를

나타냈답니다. 

금융 지표는 부담이 다소 확대됐답니다.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726조6000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연체금액도 13조5000억 원으로 0.7% 늘었는데요.

특히 비은행권 중심의 리스크가 두드러졌습니다. 

저축은행의 연체 비중은 6.0%,

상호금융은 3.2%로 높게 나타났음에도

은행업권은 0.6%에 그쳤답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 고위험 차주가

비은행권에 집중된 모습입니다. 

소비쿠폰 지급 효과는 지표에 뚜렷하게 반영됐는데요.

1차 지급 기간(7월 21일~4주간) 동안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회복세를 견인했답니다.

특히 유통업은 16.5%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부산(+10.9%),

대구(+10.5%) 등 비수도권에서 상승폭이 컸답니다. 

올해 3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전기 대비 소폭 오르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7~10월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유통업 중심의 매출 반등을 이끌며 단기적인 경기 보강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 한국신용데이터]

추석 연휴가 포함된 2차 지급 기간에서도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는데요.

유통업(+7.8%)뿐 아니라 서비스업(+2.3%),

외식업(+1.4%) 등

업종 전반으로 확산된 점이 특징입니다.

정부의 보편형 소비 지원이 지역·업종 균형에

일정한 회복 효과를 줬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쿠폰 소비 효과 이후의 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합니다. 

“소비쿠폰이 단기적인 매출 개선을 이끌었지만

구조적인 비용 증가와 금융 부담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선 비용 안정과

업종별 수요 회복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3분기는 소비쿠폰 효과로

유통업 중심의 매출이 개선됐지만,

빠르게 늘어난 필수 운영비가

이익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며

“쿠폰 이후 소비 심리가 지속될지 여부가

4분기 소상공인 경기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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