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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자료실 스크랩 B제14회 구로시화전 (한국문인협회구로지부) 사진/함동진
전홍구 / 하나 더 추천 1 조회 961 16.05.26 07: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B제14회 구로시화전  (한국문인협회구로지부)    사진/함동진

 

 

                      

 

 

      

 

                    

 

      한국문인협회구로지부  제13회 구로시화전

 

         일   시 : 2014년 09월 29일(月) 

         장   소 : 오류역 북광장<9월39일(월)~10월3일(금) -5일간>

         주   최 : 구로구

         주   관 : 구로문화원 및 

                    한국문인협회구로구지부

                          행사진행 -지 부 장  김익하.   사무국장 -윤수아

                          낭송사회 -시분과위원장 이소연

         후   원 : 구로문화재단

 

 

 

 

 

 

사진배열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입니다.

 

 

 

 

 

(34)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50           사진/함동진

      이정희 시인

 

봄날은.....   /   이정희 

 

봄날 길위에서 만나는

푸른빛에는

설렘이 담겨 있다

 

봄꽃의 이름을 부르면

봄은 달여 올 것 같고

꽃들의 노래가 펼쳐진다

 

오랜 기다림은

땅에서 부터 시작되고

추억은 조금씩 빛바래진다

 

봄날은

꽃들의 웃음소리가

자지러지게 흩어진다

 

 

 

 

  

(35)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52           사진/함동진

      이준섭 아동문학가

 

고래는 힘이다   /   이준섭

 

고래는 힘, 시원한 힘이다

초록빛 물결 속 헤엄치다

바닷물을 뿜어올리는

눈부신 분숫물

 

고래는 힘, 신나는 힘이다

깊고 깊은 바닷물을 *브리칭해

높이높이 하늘 닿도록

솟구쳐오른다

 

물길 따라 이리저리 꿈틀꿈틀

출렁출렁 파도 따라 꿈틀꿈틀

커다란 칼날처럼 물살 가르는

고래의 힘 !

 

    *브리칭: 고래가 물 속에서 수면 밖으로 높이 튀어오르는 일

 

 

 

 

(35)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53           사진/함동진

      임승천 시인

 

영혼의 폭포   /   임승천

 

보이는 것은

죽음 위에 떠 있는

한 줌 흙빛 여운

 

모든

아픔을 쌓아두고

눈물까지 담아두고

빈손으로 돌아와 보면

 

사는 것은

이미 반짝이는 절망

 

나의 몫으로

담겨진 당신이 되돌아 오신 날

온밤을 삼켜버린 영혼의 폭포

 

 

 

 

(37)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54           사진/함동진

      장동석 시인

 

절정   /  장동석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하는

저 단풍을 보라

 

짙푸른 여름날의 젊음을

훌훌 다 벗어던지고 여기 울긋 저기 불긋

누구의 붉은 저주 같은 물결인가

 

타거라 타

운명은 이미 돌아선지 오래다.

 

순식간에 가슴골 안 밖까지 점령해버린

그대 뜨거운 노을빛 전령으로

나 정말 붉게 취하고 싶구나

 

형형색색

아, 황홀한 절정이어라

 

홍건이 내장을 다 드러내 논 단풍의 속살

저 뜨겁고 강렬한 애정이 깃든

내 영혼과 마주하고 싶다.

 

 

 

(38)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55           사진/함동진

      전원균 시인

 

 보고 싶다  /    전원균

 

기다림은

그리움을 잉태 한다

 

사랑하는

당신 모습 그리며

 

아직도 잊지 못하는

그리움 쌓여만 가는데

 

풍요로운

향기가 묻어나는 들녘

 

그 곁에 잠시 머물며

아직도 사랑 합니다.

 

 

 

 

(39)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58           사진/함동진

      전홍구 시인

 

모래 위에   /   전홍구

 

해변에 나가

가슴에 쌓인 사연

모래 위에 시로 씁니다

 

물결이 밀려와

간질이다 지우면

다음 얘기를 씁니다

 

파도가 모래판을 삼키면

는 수평선 너머에 서

노랠 부릅니다

 

모래 위에 새긴

가슴을 열고

노래 부릅니다.

 

 

 

 

(40)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59           사진/함동진

      정유준 시인

 

한촌寒村     /  정유준

 

이른 저녁 비가 내린다

바람이 일어나 나뭇가지를 흔든다

나뭇잎을 들여다 본다

가느다란 잎맥에 실개천이 보인다

 

유년의 들판에

우리의 보석들이 뒹굴고 있던 언덕

한촌에서 만났던 동인同人

 

시간은 우리를 삼켜버리고

용솟음치던 냇물도 말라 버리고

별빛에 의지해

조용히 달려온 나날들

 

허공을 가르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유년의 들판에 다다랐으면

확고한 발걸음으로

언덕을 뛰어 내려간 그들은 어디 갔을까.

 

 

 

 

(41)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0           사진/함동진

      정종연 시인

 

사진을 찍다  /   정종연

 

내 심장에 작은 연못을 파면

황금 물고기가 모여들까

생명이 펄럭이는 하얀 커튼

사이로 빨간 눈동자들 깜빡일까

실핏줄 따라 낮은 음성으로 소리치는

먹먹한 가슴앓이로 다시 호명할 수 있을까

 

초침을 타고 흘러내리는 시간

 

두텁게 무더위가 내려앉은 녹음

그 무게만큼 격렬한 폭우

맨홀에서 솟구치는 역류

낡은 사진첩에 꽂혀있는 정지

잘라내니 더 멀어지는 거리

늘 뒤로 시선을 떨구는 사시

 

머물 수 없는 태엽 위에 놓인

작은 접시에 세월이 담기고

새끼손가락 끝으로 작은 반점으로

망막 깊숙이 찍어 놓으면,

 

 

 

 

(42)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1           사진/함동진

      정진수 시인

 

억제(抑制)   /  정진수

  

아!  가을이 왔습니다

이렇게 오늘처럼 청순한 날엔

잊혀진 그대 얼굴이  떠오릅니다

 

여름날의 풍성한 로망스

제 가슴 귀퉁일 툭 건드리면

붉은 야생화는 또 피어나고

 

동굴 속 암석화에 새겨진 사랑의 조각들

책갈피 속 단풍잎 되라고

그냥 다시 한 번 꼬옥 누릅니다

 

바람에 갈대의 속삭임이

난무해도 짐짓 딴청 부리며

푸른 하늘조차 외면하려 애를 씁니다.

 

 

 

 

(43))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2           사진/함동진

      조규남 소설가

 

은행나무 그물   /    조규남

 

근일점에 던져놓은 어부의 그물 속에

가오리떼 갇혀있다

밀물져온 하늘물결이

이리저리

그물 들이 받는다

찢어질 듯 부푸는 그물망

물결에 맞서 팽팽하다

막혔던 숨통 트듯 왈칵

노란 물 토해내는 가오리들

멀찌감치 단풍이 얼큰히 취해 바라본다

 

은행나무는 뼈에서 실을 자아 그물을 짰는가

 

출어의 날 멈출 수 없어 늘

집어등 환하게 켜고

시멘트살 이식받은 몸으로

일망무제를 항해하고 있다

 

추락의 두려움 찍혀있을 항해일지

꼼꼼히 짚어본다

때로는 구름도 낚았다 놓아주고

품었던 새떼들 풀어주기도 했을

저 넉넉한 그물망

 

한해의 수확물을 턴다

후두둑 쌓이는 어획물들

 

지독한 냄새조차 환하다  

 

 

 

 

(44))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3           사진/함동진

      조순배 시인

 

오월의 신부   /   조순배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새벽

이슬에 세수한 너의 모습

너무 고와 다가서기 두렵다

 

붉은빛 노란빛 분홍빛

꽃길따라 향기 넘친다

 

바람으로

풀빛햇살로

너에게로 간다

 

너는 오월의 신부

 

 

 

 

(45))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4           사진/함동진

      조윤주 시인

 

관계   /   조윤주

 

지하철역을 향해 걷는 길

횡단보도에 우산 하나 엎드려 울고 있다

누가 버렸을까

비바람 함께 했을 시간 내팽개치고

새 우산 들고 떠나간 사내처럼

그 사연 붙잡고 우는 여인처럼

우산하나 서럽게 울고 있다

덩달아 하늘도 울어 비는 계속 내리고

 

무심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가슴속에 버려진 우산 하나씩 품고

어디론가 바쁘게 걷고 있다

 

 

 

 

(46))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5           사진/함동진

      조철수 아동문학가

 

본전  -중앙 석간지   철수

 

본전을 못 뽑는

학교에 가서 뭐하나

 

그래도

아는 것이 힘이요

재산이다

 

본전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것이다

 

 

 

(47))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6           사진/함동진

       조한순 수필가

 

가을의 노래   /  조한순

 

모진 풍상 다 겪은

혈육을 버리고

빨간 잎사귀 뿔뿔이 떠난다.

인고의 세월에도 꼭 잡았던 손을

기어이 놓을 때

가만히 눈을 감는다.

가을비에 내 몸 정화시키고

앙상한 어깨에 서릿발 내리면

겨울코트자락을 여미고

봄비 날 부르거든

아픔거두고 일어나

흠뻑 적신 영혼의 뿌리는

기어이 생명을 틔워보리라.

 

 

 

 

(48))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7           사진/함동진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차병헌 수필가

 

         (시화방에 작품이 없습니다.)

 

 

 

 

(49))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8           사진/함동진

      채은선 시인

 

성장통 / 채은선

 

그리움은 살을 찢는다

이 찢김을 위하여 정적이 필요했다

십년을 혼자 빈들로 나가

사계절 둥글게 몸을 굴렸더니

삭풍이 친구가 되고

얼음은 살갗을 두껍게 입혀

곰삭은 그리움은 단맛을 낸다

이름을 부르면 향기가 날아오고

고향을 떠올리면 저녁 숯내가 나서

혼자가 아니다

추억에서 손이 나오고

발자욱 소리가 난다

그리움이 살 안으로

들어가 봉합되어 입맞추며

삶의 맛을 알고,

 

현실을 관조하며 조율하게 된다

 

 

 

(50)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69           사진/함동진

      최대승 시인  

 

갯바람   /   최대승

 

갯벌이 수군거린다

물 먹은 구멍들이 벌름거린다

 

찰진 벌름코

질펀한 펄에 숭숭 구멍을 파는 칠게들은

목숨을 비벼대고

만찬을 즐기는 짱뚱어

노인은 낚싯줄 하나 길게 던진다

끝도 없는 먼 나라

떨림을 찾는 줄다리기 한판

잘근잘근 갯벌은 꿈을 씹는다

 

머리칼을 헤집고 가는 바람이 도리질하는 물길

춤사위 소원 길

하얀 천신의 품에서 뭉게뭉게

풍등이 뜬다

 

 

 

 

(51)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70           사진/함동진

      최인숙 시인

 

해바라기  /   최인숙

 

더 높이 우러러 눈이 부시게 사모하고

더 넓은 마음으로 가슴에 끌어 안았고

더욱 뜨겁게 열정을 다해서 사랑했는데

지금 남은건 수도없이 박힌 못자국 아픈 못자국 입니다

사랑은 이렇듯 못질을 해댔지만

사랑은 왠지 후회가 없습니다

아픈 기억보다는 행복했던 추억이 더 크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래서 한 번 찡그림 없이 그 때를 생각하며 환하게 웃습니다

참 속도 없이 말입니다.

 

 

 

 

 

(52)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71           사진/함동진

      최정순 시인

 

룰루랄라  /   최정순

 

눈 비비며 근린공원으로 나갔다

반바지 차림으로 달리는 사람들이

손을 번쩍 들고 '파이팅' 하고 외친다

차분하던 가슴속에서

새로 솟아오르는 피의 작동이 시작되고

걸음걸음에 활기가 넘친다

 

룰루랄라

머릿속에 환한 꽃이 피어나고

저절로 몸이 부웅 떠올라

하늘을 걷고 있다

룰룰랄라 노래 부른다.

 

 

 

 

(53)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72           사진/함동진

      최정자 시인

 

한없는 봄날에는   /  최정자

 

그대가 곁에 없어도

두둥실 흰 구름 위를 걸어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짓도 비상하는

새들 위로 살포시 포개어 날아갑니다

 

봄빛은 찬란히 온 대지를 뒤덮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이렇게

한없는 봄날에는 슬픔보다는

기쁨 가득히 웃음을 흩뿌리는 날입니다

 

 

 

 

(54)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73           사진/함동진

      최현선 시인 

 

어떤 풍경화   /  최현선

 

차도 비켜 가지 못하는

비좁고 허름한 골목 길

 

삐걱이는 테이블

촉수 낮은 백열등

메뉴판도 카운터도 없는 폐허 속

 

출렁이는 세상을 외면한

벽돌같은 여자 하나

선술 집과 더불어

세월을 곰삭히고 있다

 

충혈된 눈에 허기진 가슴들

흥인지 한인지 모를 노래 불러 가며

그녀에게서 젖은 하루 말리고 간다

 

달빛 잦은 새벽

불어나는 외상 장부, 여자는 말이 없고

걱정 많은 바람 ,  등을 다독이고 있다

 

그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55)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75           사진/함동진

      함동진 시인 

 

(동시)

   / 

   

퐁당!

개구리는

하루종일 좋을 거야

아가?엄마?아빠 모두가

빠지지도 않고

헤엄을 잘 치니까

참 시원해서

좋을 거야.

 

팔닥!

개구리는

하루종일 좋을 거야

아가?엄마?아빠 모두가

넘어지지도 않고

달음질을 잘 하니까

참 소풍 가기도

좋을 거야.

 

 

 

 

 

(56)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79           사진/함동진

      현항석 시인

 

小菊幸福   /   현항석

 

길모퉁이의 小菊

사람들이 봐주지 않아도

값어치가 높지 않더라도

화려한 자태는 없더라도

진한 향의 유혹은 없어도

햇님만 바라볼 수 있으면

햇님이 비추어만 준다면

길모퉁이의 小菊

마냥 행복합니다.

 

 

 

 

(57)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74           사진/함동진

      홍순도 수필가

 

나팔 소리 들리나요   /   홍순도

 

목마르지 않을 때 물 마시고

숲 속에서 심호흡하는 거

사치인 줄 몰랐습니다.

 

외로이 피어있는 백합화 한 송이

광야에 외치는 소리로 피는 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사랑 전하려

한 모금 향기 입술에 문 채

오늘이라는 이 한날까지

기다리고 기다렸답니다.

 

~ 당신은

생명의 나팔소리 듣는가!

사랑의 나팔소리 들리나요?

 

 

 

(58)   2014.09.29   재 14회 구로시화전  019           사진/함동진

      홍춘표 수필가

 

역로(逆路  /   홍춘표

 

콩심은 곳에 콩나고

고추심은 곳에 고추난다

 

욕설(辱說)을 하여 보라

욕설을 행한 사람에게 돌아온다

 

피해(被害)를 주어 보라

피해를 준 사람에게 돌아온다

 

악행(惡行)을 하여 보라

악행을 행한 사람에게 돌아온다

 

선행(善行)을 베풀어 보라

선행을 베푼 사람에게 돌아온다

 

대접(待接)을 하여 보라

대접을 한 사람에게 돌아온다

 

반듯이 누워 천장에 침 ?아 보라

침 ?는 사람에게 돌아온다

 

자연섭리(自然攝理)

가꾼대로 자라고 뿌린대로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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