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은 절약입니다. 월 600을 벌어도 600을 버는 사람들의 수준의 삶을 맞추어 살아가면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그저 현재의 삶은 윤택해질 것입니다.
200만 원짜리의 삶이 준비된 사람이 참고 참아서 50만 원짜리의 인생을 감내하다가 나중에 300만 원짜리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재테크의 기본입니다.
기실 10%의 수입을 올리는 것보다는 10%의 절약을 하는 것이 몇 배 더 쉽습니다. 절약에는 어떤 리스크도 없습니다.
맞벌이를 하여 400을 버는데 이래저래 쓰고, 돈 관리도 따로 하고, 결국 월 100만원 저축한다고 하면 다른 것도 다 필요 없이 자기 자신부터 돌아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물론 4천을 벌어서 다 쓰고 1천을 저축하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이고, 40을 벌어 다 쓰고 10만 원을 남기는 숭고한 씀씀이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다음으로는 지출에 대한 의미부여입니다. 강한 동기와 긍정적인 사고가 요구됩니다.
이제 갓 사회에 입문하여 120만 원의 월급으로 생활비 아끼고, 입을 거 먹을 거 다 아껴가며 30은 청약에, 30은 상호금고에, 30은 펀드로 굴린다고 박수 받을 만큼 잘하는 재테크 절대 아닙니다.
잃지 않기 위해서,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 =>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30을 교양을 위해서 문화생활에 투자하고, 30을 식견을 위한 해외여행 비로, 30을 인맥형성을 위한 교제비로 투자하여도 훌륭한 재테크라 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쓰느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느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바로 잃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잃지 않기 위해 보험료를 버리는 것. 일부의 잃음을 인정함으로서 더 많은 것을 얻는 것. 이것을 우리는 기술(Skill)이라 부릅니다.
경매를 해서 보통 그 물건 그대로를 시세 회복 후 되파는 사람은 1차적인 기술을 가진 사람입니다. 부족부분을 정확히 파악한 후 그것 때문에 싸게 매입한 뒤 내 자본을 투자해서(버려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해서 되파는 것이 진정한 경매의 스킬입니다.
남들도 과외를 시키니 우리애도 어쩔 수 없이 과외를 시킨다고 생각하면 그건 낭비입니다. 아이에게도 잃는 것이 생깁니다. 우리가 버리는 시간, 버리는 돈의 가치, 그리고 그것을 버림으로서 얻게 되는 많은 새로운 것들. 그것을 부모도 알아야 하고 자녀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록의 현실화입니다.
잃지 않는 재테크를 위해 <가계부>나 <손익계산서>를 쓰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실제로 수치의 기록만이 도움이 될까요? 네, 안 하는 것보다는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10개월 전에 지출한 [자녀 교재비용 = 5만원]의 지출내역엔 지출 5만 원외엔 어떠한 기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지출은 곧 [투자]입니다. 이 투자가 올바르게 이루어지는 과정에는 위에 언급한 <동기>가 매우 소중한 근거로 남게 됩니다.
다소 번거롭지만 아이의 교재비용 5만 원을 어떻게 어찌하여 지출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투자로 인한 짧은 소망을 남겨보세요.
핸드폰 비용지출 5만 원을 통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였고, 5만 원의 비용지출로 어떤 결과를 남겼는지 반성해 보다 보면 모든 지출은 윤택해지고 또한 탄력 있게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사진만으로 남길 수 있는 과거의 추억이 아닌, 내 손으로 직접 작성한 또 하나의 일기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