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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은해사(銀海寺)코스 산행후기 2011. 4. 20 은해사(銀海寺) 팔공산 산행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팔공산을 대표하는 사찰은 동화사와 은해사 이다. 우리 하나산악회원들은 팔공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영천시 청통면에 위치한 은해사(銀海寺) 코스를 택하였다. 은해사(銀海寺)의 일주문 앞에서 산대장 권오규의 산행 브리핑으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은해사(銀海寺)의 일주문이 다른 사찰의 일주문보다 크기와 규모가 웅장하고 화려하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은해사(銀海寺)로 가는 길 양 쪽에 수령을 자랑하는 소나무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소나무 숲 사이에 활엽수에서 피어나고 있는 연두색 잎사귀와 만개한 벚꽃의 자태가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도시인에게는 잊어버렸던 시골 농촌의 정서를 떠올리게 한다.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진입로 양쪽의 그림에 취하여 힘들이지 않고 은해사의 전각 앞에 도착하였다. 은해사(銀海寺)를 소개하면 전국 31본산(本山)의 하나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이다. 809년(신라 헌덕왕 1) 혜철국사(惠哲國師)가 해안평(海眼坪)에 창건한 사찰로 처음에는 해안사(海眼寺)라고 하였다. 이 해안사로부터 은해사(銀海寺)의 역사가 시작된다. 현존하는 암자만도 여덟 개가 있고 말사 숫자가 50여개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불, 보살, 나한 등의 중중무(重重無盡)으로 계신 것처럼 웅장한 모습이 마치 은빛 바다가 춤추는 극락정토(極樂淨土)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은해사(銀海寺)란다. 또 은해사 주변에 안개가 끼고 구름이 피어날 때면 그 광경이 은빛 바다가 물결치는듯하다고 해서 은빛바다라고도 한다 은해사(銀海寺)는 조선시대 대부분의 산지 가람처럼 단탑단금당식(單塔單金堂式)으로 가람배치가 되어있다. 주불을 모신 본당 극락보전(極樂寶殿) 앞에 보화루(寶華樓)가 있고 보화루(寶華樓) 좌우로 심검당(尋劒堂) 설선당(說禪堂)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장방형(직사각형)의 정원이 있는 중정식(中庭式) 가람 배치 구조이다. 주불을 모신 본당의 편액(扁額)이 대웅전(大雄殿)이었데, 오늘 보니 극락보전(極樂寶殿)으로 되어 있다. 아마도 대웅전(大雄殿)이 그 유명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썼다는 편액을 보전하기 위해서 성보박물관에 보관한 것 같다. 본당인 극락보전(極樂寶殿)은 정면 3칸, 측면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 기와집으로 내부는 우물마루를 깔고 내진주(內陣柱)에 의지하여 불단을 만들었다. 문짝은 어칸은 4짝 여닫이 문을 달고, 좌우 협칸은 3짝 여닫이 문을 달았다. 편액인 은해사, 불당의 대웅전, 종각의 보화루, 불광각, 노전의 일로향각 이 다섯점의 추사 글씨는 은해사의 자랑이자 소중한 문화재이다. 그 밖에 주요 문화재로는 국보 제14호인 거조암영산전(居祖庵靈山殿), 보물 제486호인 백흥암극락전수미단(百興庵極樂殿須彌壇), 보물 제514호인 운부암청동보살좌상(雲浮庵靑銅菩薩坐像), 보물 제790호인 백흥암 극락전 등이 있으며, 이 밖에도 60여 점의 문화재와 24동(棟)의 건물이 있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문화재를 대할 수가 없어 아쉬움만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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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암암의 자세한 설명 글 잘 읽었소이다. 감사합니다.
靈山殿은 석가모니가 처음으로 야외에서 설법을 하던 산 이름이 靈鷲山.가운데 '취'자를 뺴고 '영산'이라고 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