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고의 집’과 ‘프란치스코 지역 아동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11일(토) 아미고의 집 마당에서 열린 기념미사에는 이병호 주교와 사제단,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모여 지난날 베풀어 준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튼실한 공동체를 가꾸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이병호 주교는 “교황님 출신지인 남미에서 온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곳이라 더욱 뜻 깊다”며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행복한 사랑의 보금자리를 이루라”고 격려했다. 아미고의 집 시설장 안젤라 수녀는 “후원자들과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도움이 큰 힘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고 은인들 에게 감사를 표했다. 축하식에서는 아미고의 집 아이들이 오카리나 연주와 율동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성가정 카푸친 수녀회의 ‘아미고의 집’은 학령기 결손 가정을 위한 그룹 홈이며 ‘프란치스코 지역 아동센터’는 방과 후 수업을 돌보고 있다.
전주교구 프란치스코 지역아동센터와 아미고의 집(시설장 안젤라 마르티네즈 수녀)이 11일 오전 10시30분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성가정의 카푸친수녀회가 운영하는 아미고의 집은 지난 2004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에 축복식을 가졌다. 이후 결손가정 어린이와 학대받는 아이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안정된 환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 후 사회에 복귀시키거나 영구 수용시설로 보내는 일을 해왔다.
이날 기념행사는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 감사 미사 이후 케이크 커팅식과 감사패 증정, 아이들의 오카리나 연주, 성가합창 및 자이브 댄스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아미고의 집 시설장 안젤라 마르티네즈 수녀(성가정의 카푸친수녀회)는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는 주님 말씀을 새기며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