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7일 온고을교회 주일예배 설교 – 황의찬 목사
하나님의 자기 알리기
살전 1:1, 딤후 3:16
<부모의 자기 알리기>
자녀를 낳아 기르는 부모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요?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이렇게 온갖 고생을 하면서 자녀를 키워 내는데, 이것이 가장 어려운 일일까요?
물론 어렵습니다. 힘들지요,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은 아예 포기를 합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모든 과정에서 진짜 힘들고 어려운 일이 따로 있어요!
그게 무언지를 알아야 하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모릅니다.
오늘 설교에서 제가 그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자녀를 낳아 기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은,
자녀에게 부모가 누구인지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너를 낳아 기른 부모는 너에게 이러한 사람이다!”
이것을 가르치기가 진짜 어렵습니다.
☞ 인류 역사 이래, 부모가 자녀에게 이것을 제대로 가르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부모가 누구인지, 못 배운 채 어른이 됩니다.
부모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채 자신들이 부모가 됩니다.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고 부모가 되었으니 자기 자녀를 어떻게 키우겠습니까?
다른 집 아이들보다 뒤지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집 아이들보다 더 많이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집 아이들보다 더 많이 갖도록 해 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눕히면서 손발이 다닳토록 고생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자라서 부모가 됩니다.
이러한 모순이 끊임없이 되풀이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자녀 키울 때 가장 힘든 일은 ‘부모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치는 일’입니다!”
☞ 자녀에게 부모의 의미를 가르치는 일과 매우 흡사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 하나님이 피조물인 인간에게 하나님이 누군지를 가르치는 어려움입니다!
<사람과 돼지>
오늘 설교를 통하여 자녀에게 부모는 어떤 존재인가?
저는 감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왜냐? 저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설교는 왜 하냐고요?
“자녀 키우면서 가장 힘든 일은 부모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치는 일이다!”
이거 하나만 알려 주는 것도 엄청난 설교인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지금까지 이것만이라도 알려준 사람 있었습니까? ~ 없잖아요!
오늘 여러분은 이 사실만 알아도, 받을 은혜는 몽땅 다 받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할렐루야~
☞ 사람은 누구나 자녀입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부모님이 나를 키울 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신 일~
부모의 의미는 모르더라도 이것만이라도 안다면 오늘날 세상이 이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모의 의미는 말할 것도 없고, 부모가 고생한 것조차 모르는 ‘불효자들’ 태반입니다.
나를 키울 때 부모님이 기저귀 갈아주신 것, 하나만 기억해도 효자가 됩니다.
☞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고백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① 부모님이 어떤 존재인지, 나는 배우지 못했습니다.
② 부모님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릅니다!
③ 부모님이 어떤 의미인지 묵상하겠습니다!
이렇게 3가지를 하라고 오월, 가정의 달이 있는 줄 믿습니다.
☞ 제가 요즘 보는 드라 중에 “나쁜 엄마”가 있습니다. JTBC에서 합니다.
거기 보면 ‘나쁜 엄마’ 라미란이 하는 일이 뭐지요? ~ 돼지 키우는 일입니다. 양돈장!
돼지 키워서 자식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이 엄마가 아들을 검사로 만들긴 했는데, 아들에게 엄마가 누군지를 못 가르쳤어요!
동네 사람들 앞에서 자식으로부터 쫀쫀하게 당합니다.
그런데 이 엄마에게 귀중한 철학이 하나 있어요! 그것은 돼지를 키우면서 깨달은 것입니다.
돼지는 태생적으로 고개를 쳐들 수 없습니다. “꿀꿀꿀꿀” 땅만 보고 삽니다.
평생 하늘 한번 못 쳐다보고 살다 죽습니다. 참 불쌍한 돼지의 ‘돈생’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돼지가 하늘을 보게 되는 기회가 있습니다. 언제입니까?
돼지가 발을 헛디뎌 나뒹굴었을 때입니다. 뭔가 잘못되어 뒤집히면 그때 하늘이 보입니다.
오호라, 자빠져야 하늘을 보다니~ 그런데 나쁜 엄마가 말합니다.
“사람도 돼지와 똑같다!” 꽤 놀라운 통찰입니다.
<사람이 돼지와 다름을 아시는 하나님>
돼지는 뒤집어져야 하늘을 봅니다. “아, 하늘 참 파랗다. 하늘의 햇살 참 좋다, 좋다!”
평생 뒤집어지 않고 사는 돼지는 영원히 하늘을 보지 못합니다. 태양을 보지 못합니다.
뒤집어진 돼지가 행복합니까, 안 뒤집어진 돼지가 행복합니까?
뒤집어진 돼지가 행복합니다!
☞ 이렇게 설교하다 보니, 한편으로 인생 참 씁쓸합니다.
고난 당하지 않고도 햇볕을 즐길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고난 당하지 않고도, 부모님의 의미를 알고,
고난 당하지 않고도, 하나님을 알고 예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세상 참 오묘합니다.
시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구약, 시편 기자의 고백입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모를 알고,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 돼지와 똑같습니다.
돼지가 자빠져야 하늘을 보듯이, 사람도 고난을 만나야 하늘을 쳐다봅니다.
사방이 꽉 막히면 바라볼 곳은 위로 하늘뿐입니다. 그때 비로소 하나님을 쳐다봅니다.
☞ 우리가 꼭 이렇게 부모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아야 할까요?
<하나님과 사람 = 부모와 자녀>
하나님은 사람이 반드시 고난을 통해서만 하나님과 만나기를 바라시는 분이 아닙니다.
고난 없이도 하나님을 알고, 고난 없이도 부모님을 알기를 바라십니다. 할렐루야~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고난없이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살다가 고난을 만나면 고난을 감내하는 것 이상으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그러나 사람과 돼지를 똑같이 다루시지 않습니다.
사람은 감성과 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은 깨닫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 당하지 않고도 하나님을 알도록 매우 애쓰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자기 알리기를 하십니다.
☞ “하나님의 자기 알리기”에는 고난 말고도, 2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
첫째는 삼라만상을 통하여 하나님 알리기를 하십니다. 일반계시입니다.
둘째는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 알리기를 하십니다. 특별계시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순차적으로 돌아오고, 아침이면 해가 뜨고 밤이면 해가 집니다.
밤하늘에는 달과 별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보고 만드신 분 하나님을 알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을 일반계시라 합니다.
특별계시는 성경책입니다. 하나님은 인류에게 성경책을 주셨습니다.
딤후 3: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사람이 고난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을 아는 길, 일반계시, 특별계시 2가지가 있습니다.
오늘 설교는 특별계시 즉,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자기 알리기”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사람에게 주심으로써 자기를 알리십니다.
그런데, 성경책, 두툼하게 써서 ‘툭’ 던져주지 않습니다. 어떻게 성경을 전하십니까?
첫째, 역사를 통하여 자기를 드러냅니다. 매우 오랜 시간을 소모하십니다.
둘째, 사람을 통하여 자기를 드러냅니다. 매우 많은 사람을 동원하십니다.
셋째, 문학을 통하여 자기를 드러냅니다. 문학의 온갖 장르를 동원하십니다.
첫째, 역사를 통하여 자기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역사를 통하여 자기를 드러내십니다.
역사를 통하여 자기를 드러낸다는 말은 매우 오랜 시간을 소모하신다는 뜻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성경책, 이 책이 쓰여지는 데 무려 1,600년이 걸렸습니다.
모세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기록한 때가 주전 1,500년입니다.
구약 성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가 쓰여진 때는 주전 400년경입니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입니다. 400년 동안 하나님이 침묵하셨습니다. 이때를 침묵기라 합니다.
침묵기를 거쳐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십니다.
예수님이 다녀가신 후 주후 100년 무렵까지 신약성경이 완성됩니다. 그렇게 1,600년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종교의 경전도 이렇게 장구한 역사를 거쳐 기록된 경전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책, 성경이 유일합니다. “내가 너희를 지은 창조주이다”
하나님은 이것을 알리려고 이렇게 기나긴 역사를 소모하십니다.
둘째, 사람을 통하여 자기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1,600년의 역사를 통하여 모두 66권의 성경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책을 주시면서 저자만 해도 40명을 동원하십니다.
왜 이렇게 하신다고요?
“내가 너희를 지은 창조주이다!” 이것을 알리고자 함입니다.
그래서 1,600년이라는 역사를 소모하시고, 40명이 넘는 기자를 동원합니다.
40명의 기자 외에도 수많은 선지자와 제사장을 동원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수많은 사람을 동원하여 자기를 우리에게 알리십니다.
셋째, 문학을 통하여 자기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계시, 이 성경책은 문학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성경은 책이잖아요! 책이라 함은 문학이라는 뜻입니다.
문학에는 숱하게 많은 장르로 분류됩니다.
시, 소설, 수필, 희곡, 시나리오, 서간문, 구전문, 선언문 등등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성경 속에 이러한 문학의 장르가 모두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기 알리기”입니다.
<하나님의 마음 부모님의 마음>
☞ 데살로니가 전서 설교를 앞두고 지난 주 “바울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설교했습니다.
☞ 오늘은 “하나님의 자기 알리기”를 설교합니다.
왜냐면요, 데살로니가 전후서는 서간문, 편지글입니다.
“편지글이 성경이 되었다.” 이것을 우리가 깊이 있게 알고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편지글이 성경이 되었다.” 이 말을 달리 말하면,
“하나님이 자기를 알리려고 편지글도 마다하지 않으셨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사람에게 ‘창조주 하나님’을 알리십니다.
“하나님의 자기 알리기”는 인간의 한계를 초극합니다.
사람이야 길면 1백년을 삽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야 1백년입니다.
하나님은 무려 1,600년이라는 시간을 쓰시면서 “하나님의 자기 알리기”를 하십니다.
왜 이렇게 하십니까?
사람이 돼지처럼 실족하여 나뒹굴지 않고도 하늘을 보라고~
고난을 당하지 않더라고 창조주 하나님을 보고, 예배의 자리로 나오라고~ 할렐루야~
<지혜 있는 자>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자녀가 부모의 은혜를 깨달아 알고, 부모를 공경하라고 가정의 달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러나 완악합니다.
자기 혼자 태어나 자기 혼자 자라서 출세하고 성공한 줄 압니다.
부모가 자녀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일은 “자식에게 부모가 누구인지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너무 어렵고 힘이 드니 가르치지 못하고, 배우지 못했습니다.
배우지 못하고 어른이 되고 가정을 이루고 부모가 되었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모르고 살아가는 어리석음은 대물림이 되고 있습니다.
마치 돼지가 나뒹굴어야 하늘을 보듯이, 자식은 고난을 당해야 부모의 은혜를 깨닫습니다.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도 매우 흡사합니다. 똑같습니다.
고난을 당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어떤 부모가 자식이 고난을 통하여 부모 알기를 원하겠습니까? 그런 부모 없습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고난없이 부모 알기를, 세상의 모든 부모는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충격 없이 반사 작용이 없습니다.
감성과 이성을 지닌 사람이 곤충이나 동물과 다를 바가 없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완악함에 한탄하기도 하시지만, 사랑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기 알리기는 멈춤이 없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고난을 당하지 않고도 부모님이 누군지 아는 사람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고난을 당하지 않고도 하나님이 누군지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지혜 있는 자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 이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자기 알리기”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