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0장 9-16절 (구약770쪽)
욥10:9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시나이까
욥10:10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욥10:11 피부와 살을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엮으시고
욥10:12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욥10:13 그러한데 주께서 이것들을 마음에 품으셨나이다 이 뜻이 주께 있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욥10:14 내가 범죄하면 주께서 나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내 죄악을 사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욥10:15 내가 악하면 화가 있을 것이오며 내가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내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내 환난을 내 눈이 보기 때문이니이다
욥10:16 내가 머리를 높이 들면 주께서 젊은 사자처럼 나를 사냥하시며 내게 주의 놀라움을 다시 나타내시나이다
욥의 기도 속에 나타난 세 가지 생각
(욥의 두 번째 기도 속에 나타난 세 가지 생각)
오늘의 본문이 있는 욥기 10장은 욥이 하나님께 드리는 두 번째 기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욥10: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우리가 지난 주일에 보았던 욥의 첫 번째 기도에도 욥은 자신의 기도를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욥7: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성경에 보면 이렇게 현재의 괴로운 심정을 주님께 털어놓으며 기도드리는 것은 성경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있었던 내용입니다. 그 중 유명한 두 사람의 예를 들어보면 모세와 엘리야의 경우입니다.
먼저 모세의 경우
민11:11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오되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내게 주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게 아니하시고 이 모든 백성을 내게 맡기사 내가 그 짐을 지게 하시나이까
민11:12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나이까 내가 그들을 낳았나이까 어찌 주께서 내게 양육하는 아버지가 젖 먹는 아이를 품듯 그들을 품에 품고 주께서 그들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가라 하시나이까
민11:13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으리이까 그들이 나를 향하여 울며 이르되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라 하온즉
민11:14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민11:15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 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
다음으로엘리야의 경우
왕상19: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왕상19:2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왕상19:3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왕상19: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이와 같이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욥은 현재 자신이 당하고 있는 모든 괴로움으로 인해 하나님께 자신의 심정을 있는 그대로 아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욥10: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욥10: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욥10:3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멸시하시고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
욥10:4 주께도 육신의 눈이 있나이까 주께서 사람처럼 보시나이까
욥10:5 주의 날이 어찌 사람의 날과 같으며 주의 해가 어찌 인생의 해와 같기로
욥10:6 나의 허물을 찾으시며 나의 죄를 들추어내시나이까
욥10:7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욥10:8 주의 손으로 나를 빚으셨으며 만드셨는데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그러면서 오늘의 본문인 9절로 이어집니다.
욥10:9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시나이까
욥10:10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욥10:11 피부와 살을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엮으시고
욥10:12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욥10:13 그러한데 주께서 이것들을 마음에 품으셨나이다 이 뜻이 주께 있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이렇게 자신의 괴로움 심정을 주님께 말씀 드린 욥이 그 다음으로 하는 기도 속에서 우리는 제목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욥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생각을 엿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내가 범죄하면 입니다.
욥10:14 내가 범죄하면 주께서 나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내 죄악을 사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내가 범죄하면...
하나님은 사람이 범죄하면 그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그 죄악을 사하지 아니하신다 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는 죄인의 죄악을 그대로 버려두시지 않고, 죄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물으신다 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다 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은 우리 하나님은 이처럼 공의로우신 분이시라고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신32:3 내가 여호와의 이름을 전파하리니 너희는 우리 하나님께 위엄을 돌릴지어다
신32:4 그는 반석이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이처럼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그에 대한 벌을 내리신다는 것입니다.
신5:11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내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는 줄로 인정하지 아니하리라
신5:9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신 것처럼 공의롭게 살아갈 것을 요청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살아간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삼하22:21 여호와께서 내 공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갚으셨으니
삼하22: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공의대로, 그의 눈앞에서 내 깨끗한 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왕상8:32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하시되 주의 종들을 심판하사 악한 자의 죄를 정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돌리시고 공의로운 자를 의롭다 하사 그의 의로운 바대로 갚으시옵소서
두 번째는 내가 악하면 입니다.
욥10:15 내가 악하면 화가 있을 것이오며 내가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내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내 환난을 내 눈이 보기 때문이니이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악하면 은 앞에서 말한 범죄하면 보다 더 악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죄를 지으면 다 죄인인데요, 그 죄인 중에도 가장 많이 가장 악하게 죄를 지은 죄인이 있다는 것이고 그것을 사도 바울은 죄인 중의 괴수 라고 하였습니다.
딤전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이렇게 악한 자가 되어 악한 일을 하게 되면 화를 당하게 될 것이다 라고 욥은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악한 자가 되지 말 것을 말씀하시면서 선한 자가 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잠12:2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잠13:21 재앙은 죄인을 따르고 선한 보응은 의인에게 이르느니라
잠14: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마지막 세 번째는 내가 머리를 높이 들면 입니다.
욥10:16 내가 머리를 높이 들면 주께서 젊은 사자처럼 나를 사냥하시며 내게 주의 놀라움을 다시 나타내시나이다
여기 내가 머리를 높이 들면 의 의미 중 하나가 바로 교만하면 입니다.
욥10:16 현대어
내가 머리라도 들라치면 내가 조금 뽐내기라도 할라치면 주께서는 사자처럼 달려들어 나를 사냥하듯 몰아대시지요. 심지어 놀라운 일까지 벌이시면서 이것을 상하게 하시지요.
욥의 기도 속에 나타난 세 번째 생각은 사람이 교만하게 되면 사자의 밥이 되는 것처럼 멸망하고 만다 는 것입니다.
잠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그래서 성경은 성도들로 하여금 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잠16:19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잠29:23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오늘 주신 말씀
욥의 기도 속에서 나타난 세 가지 생각
내가 범죄하면
내가 악하면
내가 머리를 높이 들면
어떻게 된다고 하였나를 마음에 깊이 새기시면서
하나님의 벌이 아닌 하나님이 복을 받는 성도가 되기 위해
항상 겸손한 가운데 선을 행하고 의를 행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