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트 페어런츠'를 보고 무슨 내용일까 한참 생각에 빠졌었지요.
미트 - 고기라는 뜻인가? 페어런츠 - 무슨 뜻이지?
알고 보니 영화의 원 제목이 'Meet the parents'
여자 친구의 부모를 만나러 가는 그레그 포커(남자 주인공)가 겪는 재미있고 난처한 경험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주인공 역을 맡은 벤 스틸러의 연기도 대단하고
여자 친구 팸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도 대단하네요.
여느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여자 친구의 부모(특히 아버지)는 예비 사위의 직업이 맘에 안 듭니다.
간호사라고 하자, 왜 의대에 가지 않았냐고 묻지요.
오해와 실수로 여자 친구 동생의 결혼식이 엉망진창이 되고 온갖 사건이 벌어지고
두 사람은 헤어질 상황에 놓이지만 둘의 사랑이 확고하였기에
팸의 아버지는 마음을 돌리게 됩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새로운 가족이 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더우기 예비 사위의 모든 것이 맘에 안 드는 예비 장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 이 영화 2편도 있고 3편도 있네요.
볼까말까 망설이는 중.
<줄거리>
간호사 그렉(벤 스틸러)은 애인 팸(테리 폴로)에게 프로포즈를 결심하고 팸의 여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팸의 집으로 간다. 딸을 끔찍이 아끼는 잭(로버트 드 니로)은 전직 CIA로 그렉을 못마땅해한다. 간호사라는 직업도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도 도무지 맘에 드는 점이라곤 없다. 이런 장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그렉은 고군분투 하지만 수구를 하던 중 신부의 얼굴을 정면으로 맞추고 장인이 아끼는 고양이 징스를 잃어버리고 마당을 분뇨 투성이로 만드는 등 일은 꼬이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