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초등학교(교장 임승정) 6학년 학생들이 알뜰나눔장터에서 얻어진 수익금의 일부를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했다.
이번 알뜰나눔장터는 처음에는 일부 학급에서 환경보호와 경제교육을 위한 수업으로 계획했다. 소식이 알려지며 취지에 공감한 6학년 전체가 참여해 더욱 큰 행사가 됐다.
알뜰나눔장터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학용품, 완구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노래·춤·악기연주 중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학년 단위 협력 수업이라 학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기부금의 범위와 기부대상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했다. 수익금 기부 행사는 지난 1일 빛고을초에서 새롭게 구축한 아지트 공간인 ‘도란도란’에서 열렸다.
학생 대표로 기부금을 전달한 ‘우주최강 귀요미’팀의 한승이, 주다연, 이유진 학생은 “알뜰나눔장터에서 물건이 많이 팔리지 않을까봐 걱정도 했는데 꽤 많이 팔려서 좋았다”며 “저희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힘을 모아 기부를 하게 돼 정말 뿌듯하고, 작은 금액이지만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참가의 소감을 밝혔다.
임승정 교장은 “이론을 넘어선 실제 경험이 있는 살아있는 교육이 돼 뿌듯하다”며 “이 경험이 밑바탕이 돼 학생들이 더욱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