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은 한국 그림책 단행본을 이끌어 온 비룡소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참신한 캐릭터로 들려주는 그림책 발굴을 목적으로 기획한 공모전이다. <내 친구 브로리>는 제2회 캐릭터 그림책상 응모작 중에서도 창의성과 완결성, 시장성 등을 깊이 고려하여 최종 결정된 대상작이다.
특히 브로콜리라는 채소에 대한 기발한 접근, 우리 아이들을 닮은 친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인물 캐릭터, 유머가 넘치고 완결성이 높은 이야기 등으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가 보더라도 이야기 속 재미를 발견하여 즐거워하고, 캐릭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제2회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 대상작!
본 적 없는 독특한 그림체, 단순하면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 채소에 대한 기발한 접근 등 대상으로 선정하는 데 부족함 없는 작품이었다.
-그림책 작가 고대영, 애니메이션제작사(주)스튜디오게일 대표이사·감독 신창환(심사 평 중에서)
아삭 아삭 아사삭!
“이게 무슨 소리지?”
채소를 좋아하는 티노가 실수로 그만,
브로리 머리를 덥석 먹어 버리고 말았대요!
제2회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 수상작 『내 친구 브로리』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은 한국 그림책 단행본을 이끌어 온 비룡소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참신한 캐릭터로 들려주는 그림책 발굴을 목적으로 기획한 공모전이다. 그림책 분야는 0세부터 100세까지 전 세대 독자를 대상으로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특히 국내 일러스트레이터들은 개성 있고 뛰어난 그림책으로 세계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재미있고 발랄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대 재생산되며 그 씨앗이 될 가능성을 보여 줄 새로운 그림책을 발굴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나고자 한다. 제1회 캐릭터 그림책상 수상작인 『괜찮아 아저씨』는 수세기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캐릭터 그림책으로 출간하자마자 독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내 친구 브로리』는 제2회 캐릭터 그림책상 응모작 중에서도 창의성과 완결성, 시장성 등을 깊이 고려하여 최종 결정된 대상작이다. 특히 브로콜리라는 채소에 대한 기발한 접근, 우리 아이들을 닮은 친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인물 캐릭터, 유머가 넘치고 완결성이 높은 이야기 등으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가 보더라도 이야기 속 재미를 발견하여 즐거워하고, 캐릭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내 친구 브로리』는 두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대상작에 선정되었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그림책 작가 고대영 님과 ‘뽀롱뽀롱 뽀로로 1, 2기’ 프로듀서, ‘꼬마버스 타요 1, 2, 3기’ 감독이자 ㈜스튜디오게일 대표이사이신 신창환 님을 위촉하였다.
아삭 아삭 아사삭! 이게 무슨 소리지?
보드 타기를 좋아하는 꼬마 브로콜리 브로리는 오늘도 신나게 바깥 놀이를 즐깁니다. 숲길을 씽씽 쌩쌩 달리다 땀을 식히려고 잠시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그때,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서서히 다가옵니다. 우적우적 풀을 맛있게 뜯어 먹는 꼬마 공룡 티노입니다. 티노는 티라노 가족들과는 다르게 채소와 풀, 나뭇잎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룡입니다. “아삭 아삭 아사삭” 이런! 티노가 풀을 먹다 그만, 브로리 머리를 덥석 먹어버렸습니다. 브로리 머리에는 선명한 티노의 이빨 자국이 생기고 말았지요. 잔뜩 화가 난 브로리를 보고, 티노는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바로 그때, 티노에게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티노는 풀숲으로 사라지더니 알록달록 무당벌레를 가져와 브로콜리 머리의 구멍을 쏘옥 가려 주었지요. 어, 그런데 무당벌레가 하늘로 날아가 버립니다. 다시 동굴로 달려가는 티노! 브로리와 티노는 구멍 난 머리에 꼭 맞는 걸 찾을 수 있을까요?
모든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귀여운 캐릭터 그림책, 내 친구 브로리!
제2회 캐릭터 그림책상 대상작 『내 친구 브로리』의 주인공 브로리는 우리 몸에 좋은 채소 브로콜리를 형상화한 캐릭터입니다. 서브 캐릭터인 티노는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를 채소를 가장 좋아하는 귀엽고 엉뚱한 공룡으로 그렸지요. 진한 초록색인 브로리와 강렬한 핑크색인 티노의 색감 대비로 그림책 속 캐릭터가 더욱 선명하게 살아 움직입니다. 또 특정 성별로 구분되지 않는 주인공 캐릭터 덕분에 여자아이 남자아이 누구나 감정 이입하여 즐길 수 있습니다. 브로리와 티노가 머리에 맞는 장식을 찾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티노가 열심히 찾은 물건들이 의도와 전혀 다른 엉뚱한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반복적인 구조와 쉽고 명확한 문장, 허를 찌르는 유머, ‘친구 관계’라는 정서적 발달을 돕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나 동식물 등을 배경으로 등장시켜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 줍니다. 그림책의 배경에 나오는 나무의 모양을 양배추나, 아스파라거스, 양파, 피망 등 익숙한 채소처럼 보이게 그린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면서 자신이 먹기 시작하는 채소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또 친구처럼 친근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내 친구 브로리』는 아이들이 브로콜리는 물론이고 채소들과 사이좋은 친구가 되는 그림책입니다.
친구야 미안해! 진심 어린 사과가 만드는 건강한 우정
아이들은 사소한 다툼으로 친구의 장난감을 망가트리거나, 의도치 않게 친구를 다치게도 할 수 있습니다. 『내 친구 브로리』의 주인공 티노의 모습을 살펴봐 주세요. 친구를 다치게 한 것이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하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여기저기를 뛰어다닙니다. 그리고 마침내 브로리 머리에 딱 맞는 무언가를 찾게 되자, 자기 일처럼 기뻐하지요.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더 넓은 사회관계로 나아가고, 또 그 속에서 지켜야 할 배려를 배우게 됩니다. 친구가 많아지고,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때로는 사과할 일도, 용서하고 화해할 일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이럴 때, 티노처럼 ‘미안해’ 하고 사과하고, 다친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문제가 생겼을 때 진심으로 사과하고 갈등을 해결하면서 친구와의 건강한 우정을 쌓아갈 수 있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