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봉협상 출발좋다
권용관 6500만원-최만호 4400만원 재계약 |
박용택도 곧 사인예정…이상훈-이병규등 암초 |
순조로운 출발이다.
올시즌 준우승팀 LG의 연봉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주까지 선수들과 1차례 정도씩의 면담을 가진 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연봉 협상에 들어갔다.
24일 처음으로 주전 선수들이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올시즌 양팔부상으로 초반 전력에서 이탈된
유지현의 공백을 메워준 유격수 권용관이 지난해 연봉인 3200만원에서 100%가 넘게 인상된 6500만원에 사인했다.
올해 대타 요원이었던 최만호도 2600만원에서 60%이상 인상된 4400만원에 재계약했다.
조만간 '쿨 가이' 박용택도 기아 김진우가 받은 5000만원선에서 도장을 찍을 예정. 국내에서 개인훈련 중인 최동수 류택현 박연수 등과도 협상중이다.
연봉 실무를 맞고 있는 임승규 과장은 "깍는 것이 어렵지, 인상하는
게 뭐가 어렵냐"며 LG의 연봉 협상 대란 예상을 일축했었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올해 초 연봉조정신청까지 갔던
김재현 유지현 이병규의 연봉협상이 뒤로 밀려 있고, 올해 4억7000만원의 최고 연봉을 받은 이상훈도 있다.
'감동을 주는 남자' 김재현은 내년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고, 유지현은 올해 초반 결장했었고, 이병규는 데뷔후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개인 성적으로는 크게 인상 요인이 없는 상황.
그러나 올해초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연봉이 동결됐던 김재현과
이병규 등은 팀 성적이 좋은 만큼 제대로 받겠다는 각오다.
현재 호주에서 개인 훈련중인 이병규는 28일 이후에,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중인 유지현은 내년 1월에나 연봉협상에 들어간다.
< 정혜정 기자 base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