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전세가도내 0.03%서0.05%로 확대
전국도 하락서 보합으로 전환2월 둘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 전세가는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으며 전셋값은 전 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이사시즌 상승 폭 확대=강원도 아파트값은 강세가 계속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는 0.05% 올랐다. 전 주 0.03%에서 상승 폭이 더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0.05%에서 0.07%로 오름폭이 커졌다. 봄철 이사시즌 수요 증가와 함께 서울·수도권의 시장 침체의 반사효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126주, 전세가는 125주씩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 보합 전환=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11·3 대책과 대출규제, 금리 인상 등 각종 매수심리 위축 요인으로 분양물량 및 기존 아파트 매물의 소진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과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가격 등락 현상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부산(0.06%), 강원(0.05%), 대전(0.04%), 서울(0.03%) 등은 상승한 반면 경기(0.00%), 제주(0.00%), 울산(0.00%)은 보합, 경북(-0.08%), 대구(-0.06%), 충북(-0.06%)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7개→71개) 및 하락 지역(68개→70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51개→35개)은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대구, 경북, 충북 등은 신규공급물량 적체로 하락 폭이 확대됐지만 부산은 재건축사업 및 교통호재에 따른 투자 수요로 상승세 이어갔다.
대전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 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봄 이사철을 맞이해 접근성과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수요와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지적으로 신규 입주아파트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전세 공급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9%), 강원(0.07%), 울산(0.05%), 전북(0.04%) 등은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 경북(-0.04%), 세종(-0.04%), 대구(-0.03%), 충남(-0.03%) 등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9개→102개)은 증가, 보합 지역(53개→32개) 및 하락 지역(44개→42개)은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은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의 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제주와 전남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지만 교통망 확충과 올림픽 등 개발사업이 꾸준한 강원과 방학 이사 수요와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전세 유지 수요로 전북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