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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만대 이상 통행 청량IC…`청량 헬 게이트`전락
최윤성 군의원 "집중되는 교통량, 사전에 터주는 방식 필요
상습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청량 나들목(IC)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온산IC’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로 운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청량 헬게이트’로 불리는 구간인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 울주군의회 최윤성 의원이 15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청량IC의 정체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기존의 차로 확장만으로는 구조적인 한계를 넘기 어렵다”며 “교통량을 사전에 분산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청량IC 진입로는 출퇴근 시간과 화물차 통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500m 이상의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남창로(국도 14호선)와 신항로에서 유입되는 차량에 중량 측정을 위해 급차선 변경하는 화물차까지 뒤엉키면서 병목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2020년 12월 함양-울산고속도로 밀양∼울산 구간(울주JC) 개통 이후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정체 현상이 한층 심각해진 상태다.
이처럼 정체가 가중된 데에는 청량IC 주변의 물리적 교통 여건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청량IC는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에 인접해 있는 데다, 인근에 울주 화물차고지(580면)와 울산 화물자동차 공동차고지(919면) 등 대규모 차고지가 위치해 있어 화물차 통행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올해 8월 말 기준 울주군 읍·면별 영업용 차량 비율을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이 0.5~5.1% 수준인 반면 청량읍은 16.4%, 온산읍은 10.0%로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 같은 구조적 요인들이 맞물려 청량IC의 일일 교통량은 지난 10일 기준 4만 4,705대에 달해 울산 관내 주요 IC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울산IC 3만 8,503대 서울산IC 2만 433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 의원은 진출입 구조의 불균형을 핵심 문제로 꼽았다.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일 2만 1,424대)은 3개 방향으로 분산돼 정체 부담이 덜한 반면,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일 2만 3,326대)은 남창로와 신항로 유입 차량이 한곳에서 합류한 뒤 톨 게이트를 지나 좁은 2개 차로로 모이면서 병목 현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 의원은 “청량IC의 정체는 단순한 이동 불편을 넘어 울산의 산업물류 혈관이 막히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IC 내부 개선에 머물 것이 아니라 청량IC로 집중되는 교통량 자체를 사전에 터주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대안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14호선 구간이 가장 인접한 망양리 산 14-77번지 일대(오르비스GC 삼거리 주변)에 온산IC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전체 IC 신설에 따른 예산과 사업 규모가 부담될 경우, ‘상행선 하이패스 램프’를 우선 설치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