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어떻게 살아요?” 선교사역을 처음 시작했을 때 너무 어려워서 물었던 질문입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은 “내가 네 기업이다!” 하셨습니다. 그 후 또 경제적으로 어려워 많은 것을 잃은 후 하나님께 “나 어떻게 해요?” 다시 물었을 때 “내가 네 기업이 아니냐? 그걸로 부족하냐? 내가 네 기업이라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니?” 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로 저는 살아가는 경제문제로 안타까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기업이시기에 주신 환경만을 만족하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과거의 죄악과 초라함 그리고 오늘의 연약함으로 늘 괴로워하는 제게 주님은 “내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가 부족한거냐?”라고 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주셨습니다.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 그리고 우리를 이 순간까지 보호하시고 공급하십니다. 언약을 지키시는 것입니다. 이 엄연한 사실을 남에게 알려주는 것이 전도이고 선교입니다. 북한의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책임은 이런데서 오는 것입니다. ‘내가 여유가 있으면 선교하겠다! 좀 준비된 후에 하겠다! 자비량 할 수 있을 때 하겠다!‘는 말은 증인의 말이 아닙니다. 그건 내 중심에서 비롯된 말로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라는 말은 의미심장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트럭운전을 하는 탈북자 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 분은 예수를 만난 후 운전 중에도 예수님 생각나면 트럭을 세워놓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는 합니다. 감사해서... 고마워서... 너무 너무 고마워서... 여러분은 길을 걷거나 일을 하다가, 식사 중에라도 하나님께 감사해서 엉엉 울며 통곡했던 때가 언제였습니까? 그리고 생활 속에서 오해와 왕따를 당할 때, 모함 받고 욕하고 비난 당할 때 슬그머니 자리를 뜨며 ‘그럴 수도 있지 뭐! 나도 저랬는데...’ 라고 말했던 때가 언제였습니까? 여러분은 구름기둥이 멈춰 섰을 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불기둥이 이동했을 때 무엇을 했습니까? 하나님이 멈춰 섰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의 이름을 부르면서 가자고 하실 때 뭐라고 하셨습니까? 우리는 멈추라고 하실 때도 “예”, 가자고 하실 때도 “예”해야만 한다는 걸 여러분은 아십니까?
저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경이롭게 여겨지곤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그러했고, 모세도, 기드온도, 스데반도, 바나바도... 자기의 생각이나 판단보다 하나님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자신의 생각에 말도 안되는 일에도 “예” 할 수 있는 그들의 자세가 부러웠습니다. 저는 정말 그들이 부러웠고 그래서 지금까지 순종 하나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중국이 변화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몽골이 무너지고 소련이 무너진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저는 북한을 위해서 한 일이 없습니다. 그저 순종했을 뿐입니다. 뺨을 맞을 때 반대편 뺨도 내어밀며 눈물을 흘렸을 뿐입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라 하셨으니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저를 끌고가 나무침대 위에 올려놓고 고문하려고 할 때 저는 제 발로 올라 갔습니다. 어차피 당할 일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배달해 달라기에 배달했고, 물론 추웠지요. 물론 배고프고 굶어야 했지요. 가지고 있던 재산 모두 날리고 벌금도 많이 물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절 버리지 않았습니다. 욥은 주신이도 거둬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저 또한 하나님을 향해 그런 고백을 합니다. 매 맞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죽는 것도 유익하다고 하셨다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단번에 영원히 나의 생명을 위해 죽으신 그 분이 저의 하나님이라면 그 분의 뜻대로 가는 것이 마땅합니다. 오마니 때문에 가야한다는 탈북자는 제 귀에 대고, “사실은 어젯밤에 하나님이 북으로 가라고 하셔서 가는 것 뿐입네다. 오마니 때문에 가야한다고 했던 말은 왠지 교만해 지는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습네다. 목사님 미안합네다.” 우리는 적어도 이런 믿음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앞에 서 있어야 하겠습니다.
무익한 종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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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여 ㅠㅠㅠㅠㅠㅠㅠ 나를 내려놓고 주앞에 순종하겠습니다. 주님의 명령이면 다시 지옥으로 <북한>되 돌아가신 님의 믿음에 저를 내려놓고 십자가 앞에 저를 내려 놓습니다.ㅠㅠㅠㅠㅠㅠ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