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주류업체 중 유일하게 하이트진로음료가 맥주맛 무알코올음료를 선보임에 따라 이 제품이 국내 무알코올 음료시장 확대의 견인차가 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 국내 맥주맛 무알코올 음료는 수입제품이 대부분으로 Elite(중국), 밀러맥스라이트(미국), 에딩거프라이(독일), 오렌지붐(네덜란드) 등의 제품이 대다수였다.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 0.00' News1
무알코올 음료란 주류에 포함되지 않는 범위 내의 알코올 또는 전혀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은 음료를 말한다. 국내 주세법상 주류는 알코올 함량 1.0%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국내 유통되는 무알코올 음료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수입되는 제품들은 0.5% 내외의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직접 생산한 무알코올 맥주음료인 '하이트제로 0.00'은 알코올이 거의 함유돼 있지 않다. 과거 오비맥주가 알코올 도수 0.7%의 무알코올 맥주 '오비사운드'를 생산해 판매한 바 있다. 1993년부터 판매됐으나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2007년부터 생산·판매를 중단했다.
무알코올 음료는 맥주맛, 칵테일맛, 와인맛 등 주류와 맛은 비슷하다. 국내시장에는 맥주맛 이외에도 웅진식품이 무알콜 칵테일 음료인 '봉다리'를 '오리지널 모히또'와 '피치 크러쉬' 2종으로 판매하고 있다.
홍대 노점에서 지퍼백 용기에 담아주는 봉지 칵테일에서 착안한 캐주얼 음료다. 또 쟈뎅의 모히또 파티는 라임과 레몬, 애플민트에 탄산을 첨가한 무알콜 칵테일 혼합음료다. 이외에도 카페베네,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들이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무알코올 음료의 주요 소비층은 술이 약하거나 또는 건강상 등의 이유로 술을 마실수 없는 사람들이 주요대상이다. 소비층이 넓지 않은데다가 아직 무알코올 음료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아 국내 무알코올 음료시장은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국내시장의 특성상 무알코올 음료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무알코올음료 판매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월평균 112% 등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2008년 대비 2011년 무알콜음료 시장이 10배 정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측은 연말을 맞아 앞으로 다가올 송년회에 술자리가 많아짐에 따라 술을 못마시는 사람들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