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승리 - 海心 구장회 - 우리 인생 삶을 싸움으로 표현한다. 빅톨 위고는 인간은 3가지와 싸운다고 했다. 첫째는 자연과의 싸움이다, 자연을 파 헤치고 산을 깍아 길을 내고 자연과 부단히 싸움을 하는 것이고, 둘째는 사회악과의 싸움이다.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불의, 악과 싸움을 한다. 부정부패와 싸우는 4.19의거 같은 투쟁을 말한다. 이런 싸움은 불의가 존재하는 한 계속 되는 싸움이다, 셋째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즉 자신의 정욕과 싸우는 것인데 세 번째 싸움이 제일 어렵다고 하면서 “레미제라불”이란 작품을 썼다. 배가 아무리 고파도 남의 것을 훔처 먹으면 안 되는데 먹고 싶은 욕망이 있기에 죄를 짖지 않기 위하여 자신의 욕망과 싸우는 것이다. 이런 싸움이 누구에게나 있다. 참으로 어려운 싸움이다. 이런 모든 싸움은 이겨야 한다. 그래서 승리의 기쁨을 안고 사는 자가 힘있는 자요, 신바람 나는 삶이 되는 것이다.
옛날에 홍수환 선수가 권투시합에서 상대 선수에게 얻어 맞고 쓰러져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비틀거리며 싸우다가 무려 4번이나 따운을 당해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비틀거리며 다시 일어난 후 상대 선수에게 정타를 먹여 역전 KO승을 거두어 온 국민을 열광케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4전5기”라는 말을 남겼다. 역전승 이라는 것 때문에 더 감격이 컷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야구경기에서도 역전승을 거둔 통쾌함을 잊을 수가 없다. 김재박 선수가 높은 볼에 번트를 대어 성공하고 한대화 산수가 만루 홈런을 처서 역전승을 거둔 것은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도 잊을 수 없는 승리의 추억이다. 이긴다는 것은 이렇게 기쁜 일이다. 그뿐인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세계 최강팀을 계속 물리치고 연승가도를 달리며 월드컵 4강에 오르는 순간 국민들은 열광했고, 그때의 승리의 기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운동장마다, 거리마다, 집집마다 “대한민국! 대한민국!” 을 외치며 응원을 했고, 온통 전국이 환호성이요, 춤 잔치였다.
그러나 때로는 승리는 했는데 전혀 감격을 주지 못하는 승리가 있다. 오히려 창피할 때가 있다. 소위 말하는 “게임에는 이기고 매너에는 젔다”는 말이 있듯이 영광스럽지 못한 승리가 있다. 부정한 방법으로 승리한 것은 떳떳하지도 못하고, 전혀 기쁨이 되지 못하다. 부정으로 이기고 좋아해도 진정한 의미에서 볼 때 그것은 승리가 아니요 패배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스케이트 대회에서 미국이 부정한 방법으로 우리팀을 밀어붙이고 금메달을 따서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금메달이었다. 미국의 수도가 워싱턴으로 결정된 후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다. 당시 워싱턴은 도로포장이 되지 않아서 비가 오면 도시가 온통 진흙탕으로 변했다. 도로는 널빤지를 깔아놓고 겨우 사람이 지나나닐 정도였다. 어느 날 평소에 라이벌 의식이 강했던 두 하원의원이 좁은 길에서 마주첬다, 성격이 급하고 직설적인 란돌프 의원은 팔장을 끼고 버티어 서서 그레이 의원을 향해 독설을 퍼 부었다. “나는 악당이나 위선자에게는 길을 비켜주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예의 바른 그레이 의원은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에 이렇게 말을 했다. “나는 악당에게는 언제나 길을 비켜줍답니다” 그는 구두를 벗고 흙탕물로 내려서서 란돌프가 지나가도록 배려해 주었다. 그 순간 란돌프의 얼굴은 상기되고 말았다. 진정한 승자는 그레이 의원이었다. 사랑으로 악을 이기는 것은 진정한 값진 승리이다.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의 승리가 바로 값진 승리이다.
우리는 승리하되 값진 승리를 해야한다. 싸우는 내용도 좋고, 싸우는 방법도 좋고, 승리의 결과도 좋아야 진정한 값진 승리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승리한 분이 계시다. 세계에서 가장 값진 승리를 우리들에게 보여주신 분이시다.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예수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신 분이다. 그래서 인류구원의 대과업을 이루셨다. 그분은 온갖 수모를 다 당하셨지만 선으로 악을 이기신 분이셨다. 침 뱉음도 당하고, 매도 맞고, 왕이라고 가시면류관도 씨워주었고, 벼라별 욕을 다 먹고 흉악범이 처형당하는 십자가를 지고 시가 행진을 하며 여러차레 쓰러지시면서 로마병정에게 숫한 매를 맞으셨다. 그리고 마침내는 그 십자가에 달려 못박혀 죽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승리하셨다. 사흘만에 부활하심으로 인류의 구속사업을 완성하시고 천국문을 여셨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은 승리중에 최고의 승리이다.
그분의 값진 승리 때문에 오늘도 인류의 구원의 역사를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승리가 진정 값진 승리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 사회는 그렇지 않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자기 정당의 유익을 위하여, 자기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자기 고장의 유익을 위하여 투쟁을 한다. 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가 오늘 우리 사회를 싸움판으로 만들고, 정의와 불의는 뒷전으로 밀어내고 자기들의 유익만을 위하여 싸움을 한다. 생명 걸고 싸운다. 그런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한다고 해도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승리가 아니다. 진정한 값진 승리는 사랑으로 남을 이기는 것이다. 남의 유익을 위하여 내가 저 주는 것이 진정한 승리이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에게 친히 보여주신 값진 승리이다. 바라기는 우리 국민 모두가 그런 값진 승리자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 값진 승리자가 많을 때 우리 사회는 밝아지고 발전이 있고, 평화가 이루어진다. 우리 모두 값진 승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 |
출처: 海心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海心 구장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