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시 139:1) 뼈가 부러져 엑스레이 촬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1845~1923)은 독일의 기계 공학자이자 의사였다. 1895년 11월 8일, 전류가 극저압 기체를 통과할 때의 현상을 연구하던 그는 새로운 종류의 광선을 발견했다. 이 광선은 뢴트겐선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다.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이 광선에 그는 ‘X-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발견으로 뢴트겐은 1901년,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엑스레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도 아신다. 남이 볼 수 없는 것도 하나님은 보신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진술했다. “아버지, 어머니, 아내, 자녀, 동료에게 죄를 숨기고 부인하고 덮어 버리는 데 성공할 수도 있다. 범행 당사자가 그 누구에게도 의심받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늘의 지적 존재들 앞에서는 남김없이 드러난다. 가장 깊은 밤의 어둠도, 온갖 거짓 술수를 다 부린 비밀도 영원하신 분의 지식 앞에서는 하나도 감출 수 없다. …영원한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날마다 하늘 책의 기록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얼마나 엄숙한 일인가. 한번 내뱉은 말, 한번 저지른 행동은 결코 돌이킬 수 없다. 천사들은 선행과 악행을 모두 기록한다. 이 땅에서 가장 뛰어난 정복자라 해도 단 하루의 기록조차 되돌릴 수 없다. …사진사의 감광판 위에 얼굴의 생김새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재현되듯 품성 역시 하늘 책에 세밀하게 기록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하늘 존재들이 쳐다볼 그 기록에 대해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갈라놓은 베일이 벗겨져서 심판 때 다시 마주할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을 천사가 기록하고 있는 모습을 인간 자녀들이 볼 수 있다면 매일 하던 말과 행동 중에 중단하게 될 것이 얼마나 많을까?”(쟁투, 486~487) 하나님이 우리를 낱낱이 알고 계신다는 사실이 음흉한 사람에게는 걱정거리이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다행스런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