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고생하다가 건물주가 되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답변】
1 도충격(倒沖格)의 성립
도충격은 원국(原局)에 필요한 오행(五行)이 직접 존재하지 않지만 특정 지지(地支)가 지나치게 중첩되어 그 대궁(對宮)의 오행을 충(沖)으로 불러오는 것을 말한다.
이 명조는 사화(巳火)가 네 개로 중첩되어 화토(火土)가 극도로 치성(熾盛)하다. 반면 원국에는 수오행(水五行)이 전혀 없다. 따라서 치성한 사화(巳火)가 그 대궁(對宮)인 해수(亥水)를 충하여 끌어오는 구조가 성립한다. 이것이 이 명조에서 말하는 도충격(倒沖格)이다.
2 도충격이 성립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원국에서 특정 지지가 반복적으로 중첩되어야 한다.
둘째, 그 지지가 충(沖)하는 대궁의 필요한 오행이 원국에 직접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도충으로 불러오는 오행이 원국에 이미 실재해서는 안 된다. 즉, 도충으로 필요한 오행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오행이 원국에 먼저 출현해 있다면 도충격의 순수성이 깨진다.
넷째, 도충으로 불러오는 오행이 대운(大運)이나 세운(歲運)에서 직접 출현하거나 합(合)에 의하여 실제로 성립하면 도충격은 전실(塡實)되어 그 본래의 격이 와해될 수 있다.
3 명조 분석
이 명조는 지지가 모두 사화(巳火)로 이루어져 있고 원국에 수오행(水五行)이 전혀 없다. 따라서 사화(巳火)가 대궁의 해수(亥水)를 도충하는 구조가 성립한다. 이 명조는 화토(火土)가 치성(熾盛)하다. 고로 사월의 기토(己土)는 팔자가 메마른데 수기(水氣) 충족이 없으면 기토가 가뭄으로 갈라지는 현상이니 화다토초(火多土焦) 상(象)이다. 반드시 수기로 충족이 되면 좋다. 그러나 사주에 수오행이 없는 경우는 어떠한가? 지지가 모두 사화로 구성이 되면 대궁을 충해 오는 글자로 용신을 삼을 수가 있다. 이것이 바로 도충격이다. 마른 8월의 가뭄에 갑자기 소나기가 무섭게 내리는 것이 도충격이다. 더위가 치열하면 그 주변이 메마르게 되어 주변에서 수를 불러 온다는 이론이다. 이것은 자연의 현상과도 일치하는데 이를 응용한 팔자가 도충격이다.
4 전실운(塡實運)과 도충격의 와해
도충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충으로 불러오는 글자가 실제로 들어오는 경우이다.
원국에 없는 수(水)를 도충하여 격을 이루고 있는데 대운이나 세운에서 임수(壬水), 계수(癸水), 해수(亥水) 등이 실제로 출현하면, 더 이상 허충(虛沖)으로 수(水)를 불러올 필요가 없어진다.
이와 같이 도충으로 필요한 오행이 실제로 들어오는 것을 전실(塡實)로 본다. 전실이 되면 도충이라는 허구적 구조가 유지되기 어려워지므로 도충격(倒沖格)은 와해된다.
【대운별로 간명】
1 임신(壬申)대운에는 임수(壬水)가 출현하고 사신합수(巳申合水)로 합기(合氣)하므로 전실운(塡實運)에 해당한다. 전실운이 되면 도충격(倒沖格)이 와해된다.
2 계유(癸酉)대운에는 계수(癸水)가 출현하므로 전실운(塡實運)에 해당한다. 그러나 유금(酉金)은 사유합금(巳酉合金)이 되어 해수(亥水)의 도충을 식신생재(食神生財)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유금(酉金)의 식신생재로 발재(發財)할 수 있다. 고로 계유대운에 계수운에는 전실운을 만나 남편이 사망하였지만 이후 유금대운에는 사유합금으로 식신생재가 되어 금전적으로 부유해지고 청량리에 6층 건물을 소유하여 여관을 운영하면서 나머지는 세를 주는 등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다고 추론한다. 특히 유금은 도화이니 도화가 재성해수를 생조하니 남자와 엮인 구조이다 반드시 남자의 도움이 있다.
3 갑술(甲戌)대운에는 갑목(甲木)이 출현하고 갑기합화(甲己合化)로 화격(化格)이 진행된다. 이때 도충격(倒沖格)과 화격(化格)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강한 발재(發財)의 작용이 나타난다.
따라서 갑술대운은 도충격과 화격이 함께 작용하는 운으로 당연히 발재(發財)하게 된다. 다만 47세 을묘년(乙卯年, 1975)에는 을목(乙木)과 묘목(卯木)이 다시 들어오면서 원국과 운의 작용이 달라져 간통으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4 경신년(庚申年, 1980)은 사신합수(巳申合水)로 합기(合氣)되어 전실운(塡實運)이 된다. 전실운이므로 도충격(倒沖格)이 와해된다. 고로 경신년(庚申年)에 고혈압(高血壓)으로 쓰러졌다.
5 을해(乙亥)대운의 계해년(癸亥年, 1983)은 계수(癸水)와 해수(亥水)가 직접 출현하여 모두 전실운(塡實運)에 해당한다. 고로 도충격(倒沖格)이 완전히 와해되어 사망(死亡)으로 나타났다.
【근황】
24세 임신대운(壬申大運)
상반기에 결혼하여 2남 2녀(二男二女)를 두고 근근이 살았다.
34세 계유대운(癸酉大運)
35세 계묘년(癸卯年, 1963)에 남편이 사망하였다.
남편이 사망하고 힘들게 살았다고 하지만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필자와 만났을 때는 청량리에 6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건물에서 본인은 여관을 하고 나머지는 세를 주었다.
성격은 동네에서 심술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였다.
당시 여관을 하면서 남자 애인도 많았으며 동네에서 나쁜 소리만 듣더니
44세 갑술대운(甲戌大運)
47세 을묘년(乙卯年, 1975) 가을에 간통으로 구속당하였다.
몇 달 있다가 나와서도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금전적으로는 부유하였으나 동네에서는 부정한 여자로 손가락질을 받을 정도였다.
52세 경신년(庚申年, 1980)에 고혈압(高血壓)으로 쓰러져서 회복하지 못하고 살다가
54세 을해대운(乙亥大運)
55세 계해년(癸亥年, 1983) 경신월(庚申月)에 사망하였다.
<출처- 실전 명리학 강좌, 이도경 저술, 1997년 10월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