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시내에 나갔다가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귀가중이었다.
경성대부경대역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여러 명 탔다
그 중 한 명이 녹색점퍼를 입고 있었는데 등 뒤에 세로 방향으로
"Back to the Basic"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었다.
지난번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말레이지아에서 독살당할 때
젊은 여성들이 입은 티에 "LOL"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었다.
사람들은 개성이 다르므로 각자 특색있는 디자인이나 글자를 선호한다.
그러나 글자나 디자인의 의미를 제데로 알고 입는 사람은 드물다.
유행을 좇는다고 일부러 구멍난 청바지를 비싸게 주고 사 입는 사람들이다.
청바지 앞 지퍼에 "used"라는 글자가 적힌 것을 멋으로 생각하고 입고 다니는 처녀도 있다.
글자대로라면 '중고품'이란 의미이다.
앞에 나온 "LOL"은 "Laughing(laugh) out loud" or "lots of laughs)의 약어로
우리말로는 '웃음'이라 할까 '박장대소'라고 할까 그런 의미라고 볼 수 있다.
"Back to the basic"이란 자주 쓰이는 경구로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의미이다.
특히 골프나 테니스 등의 자세를 이야기할 때 많이 쓴다.
골프의 경우를 예를 든다면 초보자일 때는 코치한테서 기본자세를 배운다.
그러다가 머리를 올리고 난 뒤부터는 자기나름대로의 자세를 독자적으로 터특하게 되는데
그 때부터 자세가 꼬이기 시작한다.
도리깨 타법이 나오기도 하고 야구방망이타법도 나오기 시작한다.
헤드압이 되면서 공은 OB(Out of boundary)쪽으로 멀리 날아간다.
이 때 자세교정이 필요한 것이다.
자세가 잘못되었다면 기본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내가 속했던 구덕 테니스클럽 회원중에 체육교사가 있었다.
그는 테니스가 특기였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공을 잘치는 편이었다.
그런데도 1년에 방학을 이용해서 약 한달간씩 코치한테서 자세교정을 받았다.
"Back to the basic"은 비단 운동부문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교통규칙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줄서기 등 기본적인 에치켓도 지켜야 한다.
Basic이란 토대를 의미한다.
얼마전 사하구에서 다 지은 오피스텔이 피사의 사탑처럼 기우뚱 기울었다.
바닥이 뻘이었는데 업자가 파일도 제대로 박지 않고 그 위에 10층인가 하는 건물을 올렸다고 한다.
사상누각이었던 셈이다. 넘어가지 않으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우리 모두 "back to tje basic"이란 의미를 되새겨 보자. 지금 내게 basic 이 무엇인가?